-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7/17 15:33:32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이연복셰프의 라면 직접 만들어먹은 후기

얼마전 수요미식회에서 이연복셰프가 나와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해장라면을 알려주었습니다.
주 재료로는 당연히 라면이 들어가고 파 / 삼겹살 / 오징어 / 조개 등이 들어갑니다.


저 재료중에 오징어와 조개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


별 수 없이 김치찌개처럼 먹으려고 김치로(..) 대체했습니다.

TV에서 봤떤 그 큼지막한 볶음밥용 냄비가 없어서 (원래는 있는데 어머니께서 쓰고 어디다 놔두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찾는 게 귀찮았습니다...)
후라이팬과 일반 냄비를 함께 썻습니다.

우선 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파를 볶습니다. 파 향이 아주 좋네요.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어서 같이 볶다가 삼겹살 적당량을 적당하게 짤라서 적당하게 익힙니다. TV에서 보니깐 완전히 익히시지 않더라고요.
근데 이거 김치를 여기서 안볶고 그냥 넣으면 김치향이 너무 강할가봐 김치도 적절히 볶았습니다. 잘한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냄비로 직행한다음 그걸 다 집어넣고 물 넣고 라면 끓였습니다.
라면은 류현진 광고 나오는 라면이었고 스프는 절반하고 쬐금 더 넣어줬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느끼할 가봐 청양고추 하나 썰어서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그냥 살짝 매콤한 향이라도 나게 하려고요










결론은 맛 죽입니다.
삼겹살 들어가고 라면스프 들어가는데 맛없을리가 없습니다. 국물 맛 죽입니다. 삼겹살로 볶은거에다가 라면 스프 들어갔는데 맛없으면 그게 더 이상한거였습니다.


라면스프는 최강의 재료였습니다.



ps.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이연복셰프의 요리가 라면스프빨이라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저는 오징어도 없었고 조개도 없었기때문에 라면스프와 삼겹살의 맛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했습니다..ㅜㅜ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06 일상/생각[도서추천] 아주 낯선 상식 - 호남 없는 개혁에 대하여. 7 한신 16/01/12 7526 0
    1907 도서/문학[정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영인본이 예판 중입니다. 9 April_fool 15/12/31 7522 0
    974 영화[스포] 디올 앤 아이 보고 왔습니다. 1 王天君 15/09/12 7521 0
    4231 문화/예술몬드리안의 스튜디오 4 눈부심 16/11/26 7518 0
    9848 기타버스 앞자리에 정액 뿌린 사건 다른기사 29 Cogito 19/10/17 7517 0
    7667 게임[Plants vs. Zombies] 식물vs좀비 모바일 무과금 모든 업적 공략 #1 8 Xayide 18/06/12 7517 7
    605 요리/음식이연복셰프의 라면 직접 만들어먹은 후기 6 피아니시모 15/07/17 7512 0
    437 기타[아재] 드라마. "질투" 를 기억하십니까? 25 Bergy10 15/06/26 7512 0
    9199 일상/생각가난한 월급쟁이 이야기. 22 세인트 19/05/15 7511 15
    5573 정치[펌] 대선후보자제 성추행사건에 부쳐 110 기아트윈스 17/05/04 7511 12
    1765 기타스베누 여러가지 근황 13 전크리넥스만써요 15/12/14 7511 0
    9679 과학/기술스마트폰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2 샤우리우 19/09/18 7510 1
    10138 영화'캣츠'(영화) 감상 2 야근하는밤비 20/01/01 7506 3
    5179 육아/가정 “미리 공부 안 시켜요” 엄마가 달라졌다 17 베누진A 17/03/14 7505 0
    3112 게임요즘 하는 idle 게임 - 중년기사 김봉식 2 헬리제의우울 16/06/24 7505 0
    783 기타삼국전투기의 캐릭터 도용 문제에 대해서... 5 블랙이글 15/08/12 7505 0
    2488 방송/연예[프로듀스 101] 남은 22명의 전투력 및 기타 이야기 1 Leeka 16/03/29 7503 0
    4801 꿀팁/강좌사진찍으러 갈까요? 20 사슴도치 17/02/07 7501 28
    4369 생활체육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6 발롱도르 수상. 23 Darwin4078 16/12/13 7501 0
    6676 IT/컴퓨터[어플 추천] 핀크(finnq) 이정도면 거의 재무관리 끝판왕 18 기쁨평안 17/11/29 7500 2
    1867 영화버드맨과 보르헤스 11 뤼야 15/12/25 7500 2
    5656 정치'한-경-오 적폐' 프레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40 Pully 17/05/17 7499 1
    12214 일상/생각그만둔다고 말한지 어언 두달 62 흑마법사 21/10/28 7498 10
    1586 기타많이 쉬워진 장기 묘수풀이 <21> (댓글에 해답있음) 4 위솝 15/11/18 7497 0
    1015 일상/생각공포영화 싫어하시는 분들은 네이버 동영상을 열지 마세요.(추가) 6 바코드 15/09/16 749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