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7/20 19:48:46
Name   Beer Inside
Subject   세상은 놀라운 법들로 가득해 - 인성교육진흥법
오늘부터 새로운 법이 시행됩니다.

바로 '인성교육진흥법' 입니다.

지난 1월 20일 제정되었고, 6개월 이후 시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니 오늘 또는 내일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됩니다.

'이 법은 「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人性)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법의 목적입니다.

이 법에 따라서 '인성교육진흥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성교육과정과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인증하고,
교원 및 예비교사는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또한 인성교육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한 기관도 지정해야합니다.

이렇게 양성된 인력들은 초,중,고에서 인성교육과정 또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여야합니다.

어린시절 교련 교육을 받고, 군대가서 사람되었다는 이야기나 듣던 아재로써,

무언가 예비군훈련이나 정훈교육의 느낌이 난다면 기분탓일 겁니다.

유머란에 가야할 글이 잘 못 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

관련기사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30&table=yt_kim&uid=58

http://www.law.go.kr/%EB%B2%95%EB%A0%B9/%EC%9D%B8%EC%84%B1%EA%B5%90%EC%9C%A1%EC%A7%84%ED%9D%A5%EB%B2%95/(13004,20150120)

물론 인성이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주변인들과 잘 지내고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심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런것이 설문지조사와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양성될 수 있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위계질서를 중요시 하는 교육을 하는 모 학교의 졸업생들은 선후배끼리 총질을 하지요.)

어정쩡한 교육자로서 느끼는 것은 이러한 인성은 실제로는 사회에서 보답을 받을 때 길러지는 것이지, 
단순히 교육만 한다고 해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정훈교육을 하면 효과가 얼마나 갈까요?) 

고된 노동을 이겨낼 수 있는 숙련된 노동자가 필요한 20세기에는 이런 교육이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형화된 모든 노동이 로봇으로 대치되거나 저임금국가로 이전되는 21세기에서 이러한 법과 교육이 필요한지는 궁금합니다.

참고로 이법은 국회의원 199명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81 사회똑똑한 연합뉴스 23 tannenbaum 17/10/07 7088 1
    9463 경제대구대 국토대장정 학생들 단체 노쇼 사건. 15 tannenbaum 19/07/21 7090 4
    11195 사회체제는 어떻게 우리를 속이는가? 25 ar15Lover 20/12/03 7090 12
    531 기타부산에서 홍차넷을 애용하시는 분? 45 세인트 15/07/07 7092 0
    1539 방송/연예FNC "정형돈,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활동 중단" 14 NightBAya 15/11/12 7092 0
    6769 의료/건강펌) 문케어의 미래를 알수 있는 치과 사랑니 발치 32 tannenbaum 17/12/15 7092 5
    8428 여행이름부터가 북쪽의 땅 - 노르웨이 16 호타루 18/10/28 7092 16
    10386 영화오랜만에 쓰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감상 [스포 많이 있음] 4 The xian 20/03/16 7092 1
    622 정치세상은 놀라운 법들로 가득해 - 인성교육진흥법 18 Beer Inside 15/07/20 7093 0
    1649 기타오늘자 커뮤니티 베스트 요약 정리(27일) 13 또로 15/11/28 7094 8
    1740 일상/생각가스건조기에 대한 고찰 2 전크리넥스만써요 15/12/09 7095 0
    2608 정치이번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41 NightBAya 16/04/13 7095 0
    4252 과학/기술양자역학 의식의 흐름: 금수저와 집사 13 Event Horizon 16/11/29 7095 8
    2872 방송/연예멜론차트 및 음원시장 이야기 10 Leeka 16/05/24 7096 0
    6504 방송/연예프로미스의방 더유닛 믹스나인 8 헬리제의우울 17/11/01 7096 0
    2104 도서/문학(스포)'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리뷰 5 Yato_Kagura 16/01/24 7097 2
    4897 방송/연예[Ben] 벤님의 팬카페 회원수가 만명이 되었습니다! 6 베누진A 17/02/17 7097 0
    2429 방송/연예[프로듀스 101] 4차 경연 후기 4 Leeka 16/03/19 7098 0
    12749 경제유통 잡설 #1 - 백화점이 쇼핑몰과 다른 이유인 입점구조 5 Leeka 22/04/22 7098 10
    731 일상/생각혐오 조장하는 사회 - 08/04 피디수첩 21 귀가작은아이 15/08/05 7099 0
    8383 철학/종교은탄환의 딜레마 12 메아리 18/10/16 7100 19
    863 의료/건강똥 도너 20 눈부심 15/08/29 7101 2
    3769 음악뜨또가 노래는 참 잘해요 31 elanor 16/09/24 7101 0
    11675 방송/연예무한도전 레슬링특집 지금생각하면 너무나 아찔한 에피소드 19 피아니시모 21/05/14 7101 2
    6862 음악2017년 타임라인에 올렸던 음악들 1 원추리 17/12/31 7103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