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되잖은 지식으로 오늘도 재즈를 여러분께 소개하고 있는 Erzenico입니다.
오늘은 복잡한 설명 대신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에 등재된 크리스마스 캐롤의 재즈 버전과
시즌에 듣기 좋은 캐롤 외의 재즈 곡들을 소개하여 최종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듣고 다닐만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드리는 것이 목적인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곡에 대한 소개는...외국 살다 오신 분도 있고 교회다니는 분도 있고 하니 제가 뭐 구구절절 설명할 일은 아닌듯합니다.

사실 애플뮤직이나 구글뮤직, 스포티파이 등 외국계 사이트 스밍을 이용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외국 사이트를 사용할 경우 재즈 장르 한정하여 국내 스밍 음원을 포함해서 더 넓은 영역을 커버하기 때문에
더 좁은 범위에서 찾아야 일부 이용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국내 스밍 사이트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일전에 탐라에서 소개해 올렸듯 남성 보컬리스트 Tony Bennett옹의 경우
워낙 우리나라로 치면 나훈아 남진 저리가라 하는 미국의 국민가수 격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캐롤 송은 다 불렀을 것으로 보입니다.
캐롤 음반도 있지만 딱히 음반에 없어도 유투브에 치면 나올듯...
이를 염두에 두시고 제가 소개해 올린 버전이 마음에 안 들면 Tony Bennett을 넣어서 검색하시면
아마도 크게 실패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1. 허소영 - Christmas Time Is Here
현재 국내 젊은 여성 재즈보컬 중 개인적으로는 인지도와 음악적 성취 면에서 가장 앞서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주된 정서인 이 곡에 잘 맞는 목소리라고 생각하여 선곡하였습니다.
(Alt. Recommnedations - Diane Reeves 또는 David Benoit)




2. Jamie Cullum & Michel Legrand - Let It Snow
영국 재즈/팝 씬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종종 등장하지만 제이미 컬럼 만큼 스타성 있는 가수는 흔치 않습니다.
79년생의 이제는 여엿한 중견가수인 그가 프랑스의 작곡가 미셸 르그랑이 주도하여 제작한
유니버설 뮤직의 캐롤 컴필레이션에 참여하여 부른 Let It Snow (=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는
워낙에 전설적인 프랭크 시내트라가 불러 유명해졌던 곡이라 가창력 되는 남자보컬에겐 통과의례같은 곡인데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잘 소화하는 모습입니다.
(Alt. Recommnedations - Eddie Higgins Trio 또는 Ella Fitzgerald)


※주, 라이브 영상을 찾다보니 나온 건 해당 프로젝트 앨범이 나오기 전의 것이네요. 그래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3. Frank Sinatra -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연말이 가까워오면 머라이어 캐리의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이 노래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시즌은 확 신나는 것보다는 살짝 조용하게 들뜬 듯한 느낌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하고
또 워낙 프랭크 시내트라의 크루닝 Crooning 이 기분 좋은지라 조용조용하니 듣기에 딱 좋습니다.
(Alt. Recommnedations - Lou Rawls 또는 Lena Horne)




4. Gary Burton - O Tannenbaum
* 절대로 저격 아님 *
(Alt. Recommnedations - Ellis Marsalis 또는 Carla Bley)




5. Fabrizio Bosso Quartet - Winter Wonderland
이 노래는 저도 막상 제이래빗의 상큼발랄한 목소리로 더 많이 듣긴 하지만...
경쾌함을 살리면서 이번 게시물에 어쩔 수 없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보컬곡의 비중을 낮추기 위한 선택입니다.
(Alt. Recommnedations - Naomi & Goro 또는 Joachim Bergstrom)



캐롤을 계속 듣고 있는건 괜찮은데 같은 곡을 다른 버전 여러 개 듣고 선정하는 게 쪼오금 피로해서
다음 글에서 다시 돌아옵니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