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1/17 15:05:09
Name   mmOmm
File #1   mzl_xuakzeqg.png (15.1 KB), Download : 16
Subject   암호화폐시장의 현 상황, 리플의 실패(현재까진)


암호화폐 리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 코린이이며 리플 투자자입니다.
(회원 저격 : 켈로그김님이 요새는 코인 커뮤니티가 제일 재밌다고 해서 '어 그래?' 하며 기웃거리다가
돈이 들어갔습니다. 전 언젠가 켈로그김님에게 술 한 상 얻어 먹을 자격이 있습니다.  visa versa)

오전에 최저점인 줄 알고 더 플러스했습니다. 하, 강제 존버.....

며칠 전까진 고수분들이 무슨 이런 걸 가지고 하락장이라고 하냐,
예전 하락장을 겪어보지도 못한 것들이 쯧쯧....
이랬는데 현재가 최악의 하락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장 참여자로서 같이 참여하고 있는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여,
아래의 글은 의견을 여쭙는 글이라고 여겨 주십시오.

전 이 역대급 폭락이 리플 때문이라고 강하게 의심합니다.
중국 채굴 금지 때문이라느니, 한국거래소 철폐 때문이라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일시적인 영향이지
크게는 암호화폐의 미래 이야기일 겁니다.
도대체 가상징표(?)가 무슨 가치를 가지냐, 여기에 돈 넣는 놈들은 투기꾼들이다. 이 시장을 죽여야 한다에
가장 크게 대응을 한 게 리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장에 들어온 투자자들에게, 각자 투자한 코인이 다르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실용화에 근접한 코인이 뭐나?
라고 물으면 압도적 다수가 리플이라 대답하겠죠.
"ㅋㅋ 병신들. 리플이 은행에 실제 쓰이려는데 뭐래."
심리적으로. 가장 실제 쓰임에 가깝게 왔다고 여겼죠.
이거 봐라. 여러 은행과 국제 송금에 쓰일 거다. 명목 화폐보다 훨 효율적이다.
그리고 2018년은 리플의 해가 될 것이다. 라는 예측이 도배되었고요.

하지만 사람들은 똑똑했습니다.
고백하자면, 전 리플에 돈을 넣으면서도 xrp의 실제 쓰임에 의심을 가졌어요.
리또속 얘기들은 차치하더라도, 사람들은 xcurrent 얘기를 xrapid로 착각하는 거 같은데...
이게 실제로 쓰일까?에 대한 생각이 반반.
이미 벌었지만 사람들이 열광하니 크게 한 번 더 먹고 빠질까, 더 클까?
지금 3,000원인데 10,000원? 20,000원?...... 이런 고민 하고 있었죠.
암호화폐의 시가는 비트코인이 좌지우지하지만 암호화폐의 미래는 리플이었어요.
코인베이스 상장 루머(?)건으로 크게 꺾이고, 그 뒤 xcurrent와 xrapid도 구분 못하던 사람들이
뒤늦게 올라 타고 뒤늦게 욕을 하고,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그럼 이 시장이 의미가 있냐없냐
기준점이 리플인데 뻥, 스캠인가?.....
그 와중에, 국제송금회사인 머니그램이 리플을 쓴다는 호재가 나와서 10% 올랐는데,
머니그램은 테스트용, xrp와는 무관 기사가 뜨고, 우리가 사랑하는 한애란님의 신규 투자자는 참여 못한다는 기사도 뜨고,
시장은 역대 최악이 되었죠.
(애초에 머니그램은 테스트용 협약이라고 기사가 떴었는데.....)
리플 투자자들의 절반은 이미 제가 하고 있는 의심을 하고 있었고, 그걸 발빠르게 실행했어요.
저는 그냥 이 폭락을 지켜보기만 했죠.
미래가 안 보인다는 게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공통 인식이 되었고.

그걸 뚫는 건 리플의 가치 현시일 겁니다.
사람들이 궁금한 건 그래서 암호화폐가 어떻게 쓰이는 건데?에 대한 대답.
리플이 코인베이스에 상장된다 하더라도
리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답은 아니겠죠.
리플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건 금융기관 등의 협력사 발표.
암호화폐의 미래가 이렇게 다가왔다는 증거.

당분간 리플이 쓸데없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떠안고 있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541 역사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8. 태산봉선(泰山封禪) meson 24/03/16 1081 1
    14542 역사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9. 나가며 2 meson 24/03/17 1154 3
    14794 도서/문학[눈마새] 나가 사회가 위기를 억제해 온 방법 8 meson 24/07/14 1391 11
    14904 정치지금이 한국 정치사의 분기점일지도 모른다 5 meson 24/09/07 1032 8
    14976 도서/문학『채식주의자』 - 물결에 올라타서 8 meson 24/10/12 781 16
    15067 도서/문학『눈물을 마시는 새』 - 변화를 맞이하는 고결한 방법 meson 24/11/24 109 2
    7483 오프모임내일 인천 점심 한끼 하실분 구합니다. 5 Messi 18/05/04 4490 3
    8693 게임SKT vs 담원 '바론 한타' 뜯어보기.txt 6 Messi 18/12/28 3594 0
    9213 게임4강 Bo5에서의 SKT 드래프트.txt 12 Messi 19/05/19 4362 4
    10701 게임라오어2 얘기 해보죠(하드 스포) 37 Messi 20/06/20 6143 12
    8524 스포츠키쿠치 유세이는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수 있을까? 4 MG베이스볼 18/11/15 3992 2
    14870 의료/건강우울증을 치료하는 중 19 mighty 24/08/26 1528 10
    14770 일상/생각개인적인 관리비 꿀팁? 3 mighty 24/07/03 1531 0
    1976 일상/생각342,000번의 묵묵함 8 mmOmm 16/01/08 4301 0
    6727 의료/건강제목은 못 정하겠음 32 mmOmm 17/12/07 5107 19
    6770 도서/문학<나쁜 친구>에 대한 좋은 얘기 3 mmOmm 17/12/15 4663 3
    6814 일상/생각베란다 이야기 7 mmOmm 17/12/23 4714 0
    6957 경제암호화폐시장의 현 상황, 리플의 실패(현재까진) 35 mmOmm 18/01/17 7646 0
    8468 경제누나들이 울었대 7 mmOmm 18/11/05 5476 2
    7721 음악누가 너를 기억이나 할까 mmOmm 18/06/20 4239 4
    8133 일상/생각휴대폰 구매 보고서(feat. 신도림) 15 mmOmm 18/08/29 7725 0
    8558 일상/생각저는 꽁지머리입니다 10 mmOmm 18/11/23 4241 7
    1782 일상/생각인용의 실패와 승리, 두 정치인의 경우 9 moira 15/12/15 7482 15
    1872 기타2015 올해의 책에 관한 잡담 29 moira 15/12/27 10444 2
    1885 일상/생각더 힘든 독해 25 moira 15/12/29 5596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