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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1/30 04:41:30
Name   OshiN
Subject   내 멋대로 노트북 고르기
사촌여동생이 대학에 입학합니다. 아무래도 노트북이 필요할 것 같으니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수시 자기소개서에 이어서 노트북까지 다 맡아주는 나란 오빠, 최고? 사실 저도 그렇게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제 것도 사주겠다 하시는 데다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에 비하면야 거의 박사님이므로 용기내어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대충 둘러보는 거지 별 영양가는 없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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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도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릴 일이 거의 없겠지요. 일상적인 오피스 작업이 주가 되겠고 기껏해야 비쥬얼 스튜디오? 오버워치가 하고 싶다는데 예산이 허락한다면 그래픽칩셋이 달린 녀석으로 선택해야겠습니다.

2. 크기
폼팩터 크기가 디스플레이 크기와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15인치 이상은 피하려고 합니다. 커지면 무거워지니까. 가방에 넣기도 힘들고요. 그리고 15.6인치는 대부분 키패드가 달리는데, 저는 키패드가 달린 모델을 싫어하므로 배제했습니다.

3. 무게
무척 작은 아이가 통학을 하기 때문에 비용을 다소 들이더라도 반드시 가벼워야 합니다. 1.3 kg 밑으로 잡습니다.

4. 성능
램은 속편하게 8기가로 합시다. CPU가 문젠데 AMD 라이젠 모바일 CPU가 탑재된 제품은 아직까지 없으니 무조건 인텔입니다. 7세대에서 8세대로 넘어오며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되도록 8세대 카비레이크 리프레시가 탑재된 물건을 찾습니다. 모바일 CPU는 데스크탑과 달리 i7와 i5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드럽게 비싼 i7 대신 i5 하위트림인 i5-8250U를 사용한 제품을 알아봅니다. 잠깐만요 선생님, 일상적인 용도로 쓴다면서 왜 굳이 최신 프로세서만 고집하나요? 제 맘입니다.

5. 기능
2 in 1, 화면꺾기, 터치 전부 다 필요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쓸 거면 배터리, 키보드 배열 및 키감, 무선랜 모듈, 포트 구성, 확장성도 따질텐데 그럴 생각은 없구요. 속편하게 윈도우10이 탑재된 제품을 원합니다.

6. 예산
1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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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조건으로 다나와 검색을 하니 아래 제품들이 나옵니다. 하나씩 살펴봅시다.


1. LG 그램

각종 커뮤니티의 노트북 질문글에는 '닥치고 그램'이라는 답변이 많이 달리지요. 특히 학생과 여성용으로. 저도 많이 만져봤는데 영 맘에 안 들더군요. 장난감틱한 재질과 돈값을 못하는 마감, 거지같은 터치패드. 무엇보다 더럽게 비쌉니다. 국산이라서 싼 게 아니라 국산이기에 더 비쌉니다. 그나마 올해 껀 터치패드를 개선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모델을 한 번 봅시다.


워매. 13.3인치, 14인치 모두 가격이... 이 돈이면 차라리 델 XPS나 레노버 씽크패드 X1을 사고 말겠습니다. 얘넨 i3 모델도 100만원 이상 받더군요. 아무리 무게가 스펙이라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2. 삼성 노트북9




역시 더럽게 비싸네요. 얘넨 솔직히 디자인도 별볼일 없는 것 같... S펜이 달린 2 in 1 제품이 새로 나와서 광고도 열심이라는데 그건 얼만지 함 알아보죠.


그만 알아보자.


3.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씽크패드가 아닌 레노버 노트북은 선뜻 택하기 망설여지는군요. 게다가 한국레노버의 애프터서비스는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훌륭합니다. 어떻게 이 값이 나오죠? 아무리 싼 게 비지떡이라지만... 솔깃한데?


4. ASUS 젠북


맨 아래 껀 2 in 1 제품이라 패스. UX331은 희한하게도 터치패드 귀퉁이에 지문패널을 집어넣은 전세대 모델들과는 달라서 다행이군요. 그리고 엔비디아 그래픽칩셋 유무에 따라 모델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동생의 오버워치를 향한 열망이 강하다면 EG009T 혹은 EG011T가 괜찮겠습니다. 둘은 색상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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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8세대 CPU를 탑재한 국내판매중인 울트라북이 별로 없네요. 혹시 또다른 좋은 물건이 있다면 추천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한 달 후 개강까지 매력적인 신제품이나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나오지 않는 이상 아마 레노버나 ASUS 노트북을 사주게 될 것 같습니다.


제 것도 골라야 하는데 얼마 전에 CES 2018에서 공개된 신제품들을 구경하니 ASUS ZenBook 13 UX331UAL이 눈에 들어옵니다. 0.98 kg으로 폼팩터를 일신한 것 같습니다. 언제 나오려나.


DELL XPS도 화이트 색상과 2 in 1 모델을 추가하고 그외에 많은 부분을 개량해서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고질병인 고주파음을 고쳤으려나요. 하지만 국내에 제대로 들여오는 것 같지도 않고 겁나 비싸기 때문에 제겐 여전히 그림의 떡이겠지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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