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all the others were away at Mass
I was all hers as we peeled potatoes.
They broke the silence, let fall one by one
Like solder weeping off the soldering iron:
다른 이들이 모두 미사에 갔을 때
나만 그녀에게 남아 함께 감자를 깍았다.
납땜 인두에서 눈물처럼 녹아 내리는 납물처럼
감자껍질이 툭- 툭- 떨어지며 정적을 깼다.
Cold comforts set between us, things to share
Gleaming in a bucket of clean water.
And again let fall.
Little pleasant splashes
From each other’s work would bring us to our senses.
양동이 속 맑은 물에 어슴푸레 빛나는 것들이
차가운 위안으로 공유되어 우리 사이에 감돌았고
감자껍질이 다시 떨어졌다.
각자 깍은 감자가 번갈아 만들어 내는
작고 기분좋은 찰랑거림 소리가 우리의 감각을 깨웠다.
So while the parish priest at her bedside
Went hammer and tongs at the prayers for the dying
And some were responding and some crying
교구의 사제가 죽어가는 그녀의 침대곁에서
열정적으로 임종기도를 하는 동안,
어떤 이는 응답하고 어떤 이는 울부짖고 있을 때
I remembered her head bent towards my head,
Her breath in mine, our fluent dipping knives–
나는, 그녀의 머리가 내 머리쪽으로 수그려진 채,
하나된 호흡으로 능숙하게 물속을 휘젓던 칼질을 기억하고 있었다.
Never closer the whole rest of our lives
우리 생에서 그처럼 친밀했던 적이 없었다.
-Seamus Hea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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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에 올리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500자 컷에 걸리네요.
이 시는 몇 해 전엔가 예이츠를 제치고 아일랜드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로 꼽혔다는군요
https://heli29.wordpress.com/2010/08/19/when-all-the-others-were-away-at-mass/
개인블로그이긴 한데 설명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예전에 엄마와 둘이 고구마 줄기 열심히 까던 생각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