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5/22 22:18:06
Name   파란아게하
File #1   29990플.PNG (288.7 KB), Download : 12
Subject   홍차넷 30000플 업적달성 전기


안녕하세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프로댓글러 파란아게하입니다.
오늘 홍차넷 30000플 업적을 달성합니다.

왜 후기가 아니고 전기냐 하면 현재 카운트 29990이며
이 글에 달린 홍차클러님들의 댓글에 대댓글로
30000플 카운트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10개가 안 달리면 어쩌지, 제발 써주세용.)
-왠지 복붙같지만 맞아요

2017. 1월 10000플 https://redtea.kr/?b=12&n=338
2017. 7월 20000플 https://redtea.kr/?b=12&n=465 에 이어

그렇습니다. 이제는 30000의 시대입니다.

댓글 많이 쓰는 게 무어 대수냐 하실 분도 계시겠으나, 의외로 기다린(!) 팬분들도 계실 수 있고
오랜만에 쓰는 티타임을 통해 생각 정리해볼까 하여 글을 끼적입니다.
10000플 때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설레는 마음에 카운트다운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치에 근접한 것을 좀 급작스럽게 알았습니다. (네. 오늘 별 생각없이 제 회원정보를 눌렀다가 ??? 29,,9,,7,,7 ???,,, 헐)
그만큼 이제는 양,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질에 더욱 힘쏟고 있는 프로댓글러인 것입니다, 아아 훌륭하당

다양한 분야의 이슈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고, 문제가 없으면 문제를 만들어서라도 싸우는 온갖 키배들이
인터넷 세상에 만연한 이 시절 제가 더욱 새삼스럽게 되뇌이는 것은,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다'입니다.

홍차넷 생활도 어느덧 3년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여러분도 나이 다들 3살씩 아하하...... (김명수 님 짤)
초창기엔 24시간이 넘도록 댓글이 달리지 않아 홍차봇이 댓글 달러 출동하기도 했고
남녀성비 19:1의 삭막한 남탕에, 진짜 누가 새롭게 와도 그런가보다, 누가 슬 떠나가도 모르는 정도였어요.
그러던 것이 시나브로 다양한 밈들이 생기고, 빌런들도 등장하시고
이제 제법 사람 사는 마을의 느낌이 납니다.
매주 영화 소개하다 무관심에 지쳐 관두고 미세먼지로 존재감을 끌어올리던 레티는 주사위던지기로 깜짝전성기를 맞았고
심심할 때 대화할 수 있는 친구 심심이도 생겼고 (feat. '홍차넷 최고미남'....)
홍차넷에서 입대신고- 2년 후 무사히 전역신고! 한 홍차클러님도 계십니다. 짝 짝 짝
제가 방문하는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중
'(나를 포함한) 사람들을 외롭게 두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으로 하는 커뮤니티는 홍차넷이 유일하네요.

특히 질문게시판에 익명이 생기면서는 더 많은 고민들이 올라오는데 (진솔한 고백 속에서 저도 많은 것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고, 고민거리는 마치 내 일처럼 고민하자.' 는 생각으로 고심해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내가 쓴 댓글이 누군가에게는 가시가 되어 박힐지도 모른다. 직접 만났을 때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라면, 키보드로도 하지 말자
도 잊지 않게 의식하려고 합니다, 최대한.

사람 인생이란 게 어찌될지 모르니, 언제까지 홍차넷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쓴 댓글로 단 한 사람이라도 도움을 받았다면 힘을 얻었다면
자판 두드린 시간, 내가 쓴 데이터는 썩 잘 쓴 것 아니겠습니까.

각설. 저랑 홍차넷 최초 30000댓글 등정의 기쁨을 함께 나누실
홍차클러분들은 지금부터 줄을 서서!!!!
써주시지요~ 댓 글
누르시지요!! 춫 천

* 개인적으로 요즘 홍차넷을 통해 '노력할 줄 아는 재능이란 것이 내게 있을까'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계획대로 잘 이루어진다면, 그 노력으로 보란 듯이 성과를 내어 홍차넷을 통해 공유하고 또 자랑하고 싶따!!!! 제발!!!!!!



47
  • 이거시 win-win
  • 나 홍차넷은 오늘 파란아게하에게 감동했다.
  • 나 그럼에도는 오늘 파란아게하에게 실망했다. 60000가즈아
  • 3만추도 갑시다
  • 범접할 수 없는 꾸준함..
  • 근성 아버지 검사다?
  • 근성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 모니터 뒤엔 둘리가 킹크랩을 대접하기도 합니다.
  • ㅊㅊ
  • 대단하심...
  • 멋~~있다!!
  • 춫천
  • 에잇 추천받으세욧!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151 일상/생각만년필 덕후가 인정하는 찰스 3세의 착한 빡침 90 SCV 22/09/13 35430 47
9325 일상/생각전격 비자발급 대작전Z 20 기아트윈스 19/06/19 5681 47
8566 기타이야기의 마무리 44 지금여기 18/11/27 6952 47
7571 기타홍차넷 30000플 업적달성 전기 88 파란아게하 18/05/22 6646 47
7319 일상/생각저는 소를 키웁니다. 21 싸펑피펑 18/04/02 5434 47
14158 오프모임돌잔치 날이 왔습니다. 초대합니다~ 63 하얀 23/09/27 2911 46
13434 기타내용추가) 홍차상자 오픈 + 방명록 덕담 이벤트. 31 tannenbaum 22/12/28 3714 46
12758 일상/생각아이들을 돕는 단체 "얀코"에 자원봉사 다녀왔습니다. 24 트린 22/04/28 3702 46
11529 일상/생각200만원으로 완성한 원룸 셀프인테리어 후기. 29 유키노처럼 21/03/28 4911 46
11261 정치이시국에 여당지지자인 이유 121 토비 20/12/22 9668 46
11029 육아/가정30개월 아들 이야기 21 쉬군 20/10/05 6045 46
10238 일상/생각아 정말 퇴사는 어려운거구나!! 24 그럼에도불구하고 20/01/29 5703 46
9577 일상/생각여자는 헬스장 웨이트 존이 왜 불편할까에 대한 이야기 46 19/08/24 18407 46
8122 오프모임2018년 정모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습니다 61 Toby 18/08/27 6095 46
5164 일상/생각홍차상자 마지막 이야기 :) 94 새벽3시 17/03/13 6362 46
10591 일상/생각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에 대한 반성, 무식함에 대한 고백 18 메존일각 20/05/16 5294 45
7175 일상/생각#metoo 2017년 11월 30일의 일기 38 새벽3시 18/02/28 6860 45
14083 일상/생각우리 엄마 분투기 8 dolmusa 23/08/01 2472 44
12674 기타[홍터뷰] 알료사 ep.1 - 주식왕 알료사 19 토비 22/03/26 4843 44
9753 기타아이는 왜 유펜을 싫어하게 되었나. 20 o happy dagger 19/10/02 5339 44
8703 의료/건강저의 정신과 병력에 대한 고백 13 April_fool 18/12/29 7272 44
8362 일상/생각고해성사 17 새벽하늘 18/10/12 5341 44
4543 일상/생각홍차넷 10000플 업적달성 전기 117 파란아게하 17/01/05 6722 44
15033 일상/생각잡상 : 21세기 자본, 트럼프, 자산 격차 37 당근매니아 24/11/09 2000 43
14034 일상/생각(기이함 주의) 아동학대 피해아동의 부모와의 분리를 적극 주장하는 이유 45 골든햄스 23/07/12 3140 4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