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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8/17 11:11:11 |
Name | 새의선물 |
Subject | Tom Tom Club - Genius of Love |
탐 탐 클럽은 토킹 헤즈(Talking Heads)의 드러머였던 크리스 프란츠(Chris Frantz)와 베이시스트인 티나 웨이마우스(Tina Weymouth)가 토킹 헤즈의 사이드 그룹으로 결성했던 그룹으로 티나 웨이마우스의 여형제들과 아드리안 벨루(Adrian Belew)등이 참여해서 만든 그룹이었습니다. 뉴 웨이브 그룹이었던 토킹 그룹의 음악 특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오기는 했지만 토킹 헤드의 사운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데이비드 번의 목소리가 빠지고 또 한편으로는 아프리카 리듬을 조금 약하게 사용하면서 음악을 좀 더 댄스뮤직에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티나 웨이마우스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여성 베이시스트를 뽑으면 보통 열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베이시스트로 꼽힙니다. 특히 펑키한 그녀의 연주는 이후 다른 연주자들에 영향을 많이 준걸로 알려져 있고요. 재미있는건 원래 그녀가 처음 베이스를 치려고 했던건 아니라는 겁니다. 뉴욕에서 처음 토킹 헤즈가 결성되기 전에 크리스 프란츠와 데이비드 번은 그룹을 만드려고 하면서 이런 저런 음악활동을 했고, 크리스 프란츠의 여자친구였던 타나 웨이하우스는 그들이 움직일때 차를 운전해주면서 그들을 여기저기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토킹헤즈가 결성되는데, 베이스주자가 없어서 크리스 프란츠가 같이 하자고 하는 바람에 처음 베이스를 손에 잡고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이 공연장면은 Stop Making Sense라는 1984년에 나온 토킹 헤즈의 콘서트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원래 이 영화는 토킹 헤즈에 대한 것이었는데, 데이비드 번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들이 탐 탐 클럽으로 연주를 했고, 연출자였던 Jonnathan Demme은 이 장면이 마지막 영화에는 포함되지 않을것이라고 멤버들에게 이야기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시사회에서 티나 웨이마우스는 이 곡이 포함된걸 보고 몹시 싫어했는데, 그래도 결국에는 이 공연이 포함되어서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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