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9/17 08:19:26
Name   알료사
File #1   reading_20180917_080026_000_resize.jpg (87.8 KB), Download : 16
File #2   reading_20180917_080015_001_resize.jpg (33.1 KB), Download : 14
Subject   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소설/스포)






슬프고 감동적인 NTR 입니다 ㅜ

중딩때부터 절친인 두 사람이 있었어요

근데 한명이 장애가 있어 다리를 절어요

주인공은 장애를 가진 절친이 놀림받을 때면 놀리는새기들 친구 몰래 으슥한 곳으로 끌고가서 패주고

주인공이 입원했을 때 친구는 주인공이 평소 사고 싶었던 게임 소프트를 발매 당일 가게 앞에서 문 열기 전에 몇시간동안 줄서있다가 사서 갖다주고

막 그런 눈물겨운 우정이었어요

주인공하고 같이 미팅도 하고 그러는데 친구의 장애때문에 여자들이 항상 외면해서 친구는 상처받고 주인공은 안타까워하던 와중에

어느날 친구의 장애에도 아랑곳않고 편견없이 친구를 사랑해주는 여자가 나타난거예요..

그래서 주인공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둘이 잘되기를 바랐는데..

아뿔싸.. 그 여자는 주인공이 아주 오래 전 나란히 달리는 전철에서 창문을 통해 마주보며 사랑에 빠졌던 사람이었던거죠.. ㅜㅠ

그래도 바라만 보던 사이었을 뿐 그 이상의 별다른 인연이 있었던건 아니라서 그저 셋이 어울리며 친구의 연애를 곁에서 지켜보는데

하필이면 셋이 한 직장(학교?)에서 근무하게 된거예요..

같이 생활하며 여러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셋의 관계는 점점 미묘하게 변해 가요..

설레고 애타는 마음과 죄책감이 마구 뒤섞이며 한편으론 달달하고 한편으론 배덕의 파국으러 치닫는듯 하다가..

마지막에.. 친구의 우정이.. 힝... 폭풍눈물 .. 우정과 사랑을 하나라도 놓치기 싫은 마음으로 행해진 희생.. 엉엉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인데 살인사건도 없고 (비슷한 사고가 생기긴 하지만 주된 흐름은 사랑 이야기..) 사람의 기억과 자기인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독특한 맛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당


그러고보니 히가시노 게이고는 럽라를 꽤 잘 엮는 작가 같아요. 추리소설엔 으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살인사건의 주된 요인은 돈과 치정 -> 치정은 곧 사랑? 뭐 이런건가.. 근데 이 작품은 그런 소품으로서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이 주가 되는 소설 같았어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14 문화/예술남자. 꿈. 노오력. 10 알료사 17/11/18 6929 20
    6631 기타이문열 사찰받은 썰 8 알료사 17/11/21 7694 0
    6634 일상/생각홍차넷의 정체성 45 알료사 17/11/22 7432 37
    6645 일상/생각꼬꼬마 시절의 살빼기 8 알료사 17/11/24 4652 3
    6703 도서/문학절대악 vs 절대사랑 <악과 가면의 룰> 5 알료사 17/12/03 5139 6
    6857 일상/생각헤어졌어요. 27 알료사 17/12/30 7057 23
    6931 도서/문학늦깍이 문학중년 14 알료사 18/01/11 6772 9
    7141 일상/생각사라진 돈봉투 4 알료사 18/02/21 5862 20
    7150 도서/문학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5 알료사 18/02/23 5882 5
    7370 문화/예술아오바 5 알료사 18/04/11 5790 2
    7432 오프모임24일 화요일 19:00 홍대. 술한잔 하실분. 29 알료사 18/04/23 5829 5
    7782 도서/문학언니는 죄가 없다. 12 알료사 18/07/03 6905 13
    7906 일상/생각눈물하구 기적 4 알료사 18/07/21 5492 8
    7980 일상/생각욕망론 (망상) 6 알료사 18/07/31 5702 2
    8194 방송/연예비밀의숲 7 알료사 18/09/10 7037 7
    8199 일상/생각고1때, 그 남자. 5 알료사 18/09/10 5416 23
    8239 도서/문학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소설/스포) 알료사 18/09/17 5440 0
    8259 일상/생각갑옷 6 알료사 18/09/21 5328 10
    8322 오프모임10/9 한글날 번개 : 낙성대 차이나당 18시 46 알료사 18/10/04 7365 11
    8913 도서/문학번역본에는 문체라는 개념을 쓰면 안되는가 13 알료사 19/03/01 7042 6
    9038 게임(스타1) 최강자와 어울리기 - 같이 놀자 ! 8 알료사 19/04/05 5387 11
    9204 게임더 높은 곳에서 13 알료사 19/05/17 6509 3
    9242 게임와고 300용사 26 알료사 19/05/28 8113 25
    9275 도서/문학연애의 기억 2 알료사 19/06/04 6213 9
    9967 도서/문학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3 알료사 19/11/10 6101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