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1/18 10:00:16수정됨
Name   파이어 아벤트
Subject   TV방송국은 인터넷 방송에 대해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전설의 감스트 포병지 영상
https://youtu.be/kNXUBTNAD4w

대인배 김병지가 감스트와 같이 합방하는 영상
https://youtu.be/yYQPkp1baxw

mbc까지 진출해서 상을 받은 감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JKvtpcabPQc



예~전에 아프리카tv 처음 뜰때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욕하면서 방송하는 값싼 이미지밖에 없었는데 이제 인터넷 방송에 대한 대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감스트의 mbc 진출입니다. 김구라가 지상파에 진출한 것은 그냥 김구라 개인이 언더에서 오버로 올라온 것으로 생각하지만, 감스트가 지상파에 진출한 것은 인터넷 방송의 위상 자체가 많이 상승했음 역시 나타내는 것으로 여깁니다.

인터넷 방송의 위상의 격상을 많이 느끼는 것이..
1. 지상파나 jtbc가 유튜브 채널을 적극 관리하고 있습니다.
2. 배성재의 텐 라디오 같은 경우는 지상파 라디오의 인방화를 실행하고 있죠. 보이는 라디오 형식에 카카오tv에 방송하니..
3. 마리텔은 지상파 텔레비젼과 인터넷 방송의 형식을 최초로 조화시키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4. OGN이 몰락하게 된 것도 게임채널이 TV방송국이 인터넷 방송국보다 우위를 가지지 않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물론 게임 특유의 중계권 문제가 있지만요.
5. 기존 연예인들 역시 개인방송을 합니다. 유튜브, 트위치 등등
6. 넷플릭스 등등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 분위기에 한몫 하는 것 같구요
7. 정치인들, 언론들도 트위터 정치의 연장판으로 유튜브, 팟캐스트 채널을 적극 이용합니다.


TV가 갖고 있는 스피커의 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단지 극소수의 연예인들 방송인들만이 주목을 받고 뜰 수 있었습니다. 이 선발 과정에 있어서 여러 아쉬운 소리가 많이 나왔죠. 또 가족들 모두가 하나의 TV를 공유하니, 방송심의도 매우 빡빡했죠. 하지만 이런 여러가지 높은 문턱이 인터넷 방송의 등장으로 낮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TV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 큰 컴퓨터의 모니터 정도로 전락할 것이다. TV방송과 인터넷방송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TV방송국의 미래는? -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본력, 인재풀로 고급의 인터넷방송 채널 신호를 다량으로 송출할 수 있는 종합시설 정도가 될 것이다. 여러 방송인들이 더 많은 자원투입을 누리고 값비싼 방송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더 클래스가 높은 인터넷방송'을 할 수 있는 모임의 장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방송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더 나아가 VR까지 생각한다면.. 내가 직접 방송국까지 가지 않아도 해당 방송국의 (가상의virtual) 관객석에 앉아있을 수 있게 되고, 인터넷 방송의 형식이 (방송하는 쪽은 영상을 주고 시청하는 쪽은 이 영상에 대해 채팅을 되돌려주는 형식이 아니라) 시청자가 물리적 신체는 방송국에서 멀리 떨어진 집안에 있더라도, 가상적 신체는 방송에 현실참여할 수 있는 더 높은 단계의 쌍방향적 방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도 싶네요. ㅎㅎ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48 도서/문학채식주의자 - 90년대 이후 국내 여성 문학 속 일련의 작품군에 대한 단상 48 팟저 17/03/21 7183 17
    4478 문화/예술영화, 소설, 그리고 영화 21 팟저 16/12/30 5987 7
    4468 문화/예술잡담 31 팟저 16/12/29 7379 1
    3966 영화토드 헤인즈가 십년만 참았어도... 3 팟저 16/10/20 5229 1
    3942 문화/예술문학과 문학성 52 팟저 16/10/18 6195 3
    3338 댓글잠금 정치"백윤식을 용납해야하는가"에 대한 해명 40 팟저 16/07/24 7387 2
    3330 댓글잠금 정치우리는 백윤식을 용납해야하는가. 261 팟저 16/07/23 15858 14
    1864 도서/문학비극적 영웅의 조건 7 팟저 15/12/25 8232 5
    1785 도서/문학<암흑의 핵심>이 식민주의의 한계를 넘어서지 않은 이유 9 팟저 15/12/16 8609 2
    11488 음악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의 수퍼그룹 silk sonic 2 판다뫙난 21/03/13 3599 5
    11270 정치진중권의 오늘자 페이스북 4 판다뫙난 20/12/23 3863 12
    9998 IT/컴퓨터에어팟 프로 애플케어+ 가입후기 3 판다뫙난 19/11/18 7260 0
    9514 IT/컴퓨터Bose soundwear - 유부남을 위한 스피커. 9 판다뫙난 19/08/06 5247 0
    7195 일상/생각다들 좀 더 즐거웠으면 좋겠다. 8 판다뫙난 18/03/05 4258 16
    9392 경제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관련하여 33 파이어 아벤트 19/07/04 6029 3
    9244 일상/생각전기기사 공부 가이드 15 파이어 아벤트 19/05/29 5340 16
    9231 일상/생각게임 토론 이후 게임계 유튜버들의 영상 보고 느낀 점들 2 파이어 아벤트 19/05/25 4898 6
    9095 일상/생각[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관련] 언제부터 인간입니까? 13 파이어 아벤트 19/04/18 3948 2
    8773 방송/연예TV방송국은 인터넷 방송에 대해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파이어 아벤트 19/01/18 3852 1
    9221 정치중국은 IT독재를 꿈꾸는가? 16 파이어 아벤트 19/05/23 4836 1
    2973 정치이것도 미러링일까요? 워마드의 살인모의 11 파워후 16/06/08 4562 1
    645 영화해외에서 영화 보는 이야기 + 앤트맨 감상 9 파울 15/07/24 6464 0
    813 기타방콕 폭탄테러와 거자일소(去者日疎) 11 파울 15/08/18 4720 0
    11250 방송/연예예능<북유럽>에 소개된 김은희 작가 추천도서 파오 20/12/19 5654 2
    9395 영화[예고편] 정두홍 주연 영화라는 <난폭한 기록> 1 파오 19/07/04 484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