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4/11 05:57:15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My deadly virus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과월호에서 읽은 이야기인데, 고양이의 창자에서 잘 번식하는 Toxoplasma라는 기생충은, 쥐의 뇌에 들어가서 쥐가 고양이를 겁내지 않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면 쥐는 고양이에게 반갑게 다가가서 먹히고, 이 기생충은 번식하기 좋은 곳에 도착하겠지요. 유명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그것과 비슷하게 이번 노래의 가사는, 방구석을 사랑하는 나를 웬 바이러스가 조종해서 밖에 나가고 애인을 만나고 어쩌구 저쩌구 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쓸 때는 몰랐는데 상당히 과학적이네요. 곡 스타일은,, Weezer의 초창기와 Michael Buble 사이 어디쯤 되는 것 같습니다.

https://soundcloud.com/bananaco/my-deadly-virus


가사는 되잖은 영어인데, 대충 이런 뜻을 의도했습니다.-

1.
아주 끔찍한 바이러스가 뇌에 있는데, 내가 먹는걸 먹고 내가 보는걸 보지
바이러스는 계속 자라서 이제는 엄청 많은데, 내 뇌의 85%를 장악했어
이 바이러스는 내가 그림을 그리게 만들고, 춤을 추게 만들고, 유치한 노래를 계속 쓰게 만들어
이전에는 한번도 좋아하지 않은 것들인데.
그리고 나를 집 밖에 나서게 만들고, 너를 만나게 만들고, 네 무슨 말에건 웃게 만들어
이렇게 무지 바쁘다 보니, 전염하는 것도 잊어버렸군

2.
이 바이러스는, 잠도 안자는 것 같아. 내가 꾸는 꿈을 보고, 내가 모르는 것을 알지
한두번인가, 더 여러번인가, 항생제를 먹어봤지만, 전혀 듣지 않고 바이러스는 점점 커져가
여전히 나를 집 밖에 나서게 만들고, 너를 사랑하게 만들고, 네 무슨 말이든 믿게 만들어
이렇게 무지 바쁘다 보니, 나를 죽이는 것도 잊어버렸군

(가사)
1.
A virus so deadly, so badly in my brain
Eating what I eat, seeing what I see
The virus it grew up, so many of them now
Using 85% of my brain
It makes me paint and makes me dance
It makes me write more silly songs
Those things I never liked before it got into my brain
It makes me go out and see you and laugh to anything you say
It's so very busy that it's forgotten to spread out

2.
This virus, my virus, it never seems to sleep
Seeing what I dream, knowing what I don't
Once or twice or maybe more
Some antivirus pills I took
Those things have never worked
It's getting bigger in my brain
Still makes me go out and love you and believe anything you say
It's so very busy that it's forgotten to kill me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026 1
    15878 창작또 다른 2025년 (3) 3 트린 25/12/04 301 2
    15877 스포츠[MLB] 코디 폰세 토론토와 3년 30M 계약 김치찌개 25/12/04 223 0
    15876 창작또 다른 2025년 (1), (2) 8 트린 25/12/03 461 7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19 기아트윈스 25/12/03 569 2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963 5
    15873 오프모임12월 3일 수요일, 빛고을 광주에서 대충 <점봐드립니다> 15 T.Robin 25/12/01 555 4
    15872 경제뚜벅이투자 이야기 19 기아트윈스 25/11/30 1516 14
    15871 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448 12
    15870 도서/문학듣지 못 하는 아이들의 야구, 만화 '머나먼 갑자원'. 15 joel 25/11/27 1046 27
    15869 일상/생각상남자의 러닝 3 반대칭고양이 25/11/27 700 5
    15868 정치 트럼프를 조종하기 위한 계획은 믿을 수 없이 멍청하지만 성공했다 - 트럼프 행정부 위트코프 스캔들 6 코리몬테아스 25/11/26 905 8
    15867 일상/생각사장이 보직해임(과 삐뚫어진 마음) 2 Picard 25/11/26 693 5
    15866 일상/생각기계가 모르는 순간 - 하루키 느낌으로 써봤어요 ㅋㅋㅋ(와이프 전전전전전 여친을 기억하며) 5 큐리스 25/11/25 629 0
    15865 경제주거 입지 선택의 함수 4 오르카 25/11/25 654 3
    15864 철학/종교진화와 창조, 근데 이게 왜 떡밥임? 97 매뉴물있뉴 25/11/25 1874 4
    15863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060 17
    15862 기타★결과★ 메가커피 카페라떼 당첨자 ★발표★ 11 Groot 25/11/23 619 4
    15861 기타[나눔] 메가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깊콘 1 EA (모집마감) 31 Groot 25/11/21 678 3
    15860 일상/생각식생활의 스트레스 3 이이일공이구 25/11/20 716 1
    15859 일상/생각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moqq 25/11/20 649 7
    15858 오프모임[취소] 11월 29일 토요일 수도권 거주 회원 등산 모임 13 트린 25/11/19 776 3
    15857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2 2 육회한분석가 25/11/19 480 3
    15855 의료/건강성분명 처방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인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넋두리 46 Merrlen 25/11/17 2016 2
    15854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 육회한분석가 25/11/17 567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