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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4/15 13:03:49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꿈의 공책
안녕하세요?
쓰고 보니 데쓰노트와 비슷한 점이 있는 꿈의 공책에 관한 노래입니다. 문제는 그런 공책이 없다는 것.
스웨디시팝에 어울릴법한 오글거리는 가사이네요 ㅋ
재미있게 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soundcloud.com/bananaco/dream-notebook

1.
꿈꾸고 싶은 걸 적어 두면
꿈 속에 나타나고, 생생히 보여주고
말하고 싶은 걸 적어 두면
머뭇거리지 않고 너에게 전해주고

그런 공책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나에겐 없어서
그냥 이렇게 사는거죠
매일 매일이 슬픈거죠

2.
손잡고 걸으면 좋을텐데
얘기도 못해보고 손은 주머니 속에
주머니 깊은 곳 어디 쯤에
있으면 좋을텐데 가느란 너의 손이

그런 주머니 있다면 참 좋을텐데
나에겐 없어서
그냥 이렇게 걸어가죠
매일 매일이 슬픈거죠

가끔씩 너와 나누는 아주 짤막한 대화마저도
싸구려 국제전화처럼 밀리고 밀려 늘 때를 놓치고
그렇게 너에게 닿지 못한 채 시들은 감정들과
말 못한 얘기들이 속에 쌓이고 쌓여
숨 쉬는 것도 어려운데

3.
사랑을 전해 주는 요정들이
우리 동네 하늘을 바쁘게 날아가다
이렇게 한심한 내 모습을
혹시라도 본다면, 불쌍해서 온다면

그런 요정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나에겐 없어서
그냥 이렇게 사는거죠
매일 매일이 슬픈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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