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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5/29 13:44:51
Name   파이어 아벤트
Subject   전기기사 공부 가이드
전기기사 시험을 공부하려는 수험생들 중 구글링해서 혹시 이 글을 찾게 되는 사람이 있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1. 몸과 마음이 건강한 채로 공부해야 한다.
나는 요 몇년 동안이나 책상 앞에서 시간을 보내며 나름 책을 끄적거리면서 공부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 사실 나는 몸과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하지만 건강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당장 기사 자격증이라도 따야지- 라는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그게 잘 안 되더라. 몸이 아프니 의자에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고, 신경쪽 문제가 있어서 머리에 정신이 들어왔다가 나갔다가를 하염없이 반복하다가 잠이나 자다가 하면서 도서관에서 시간만 무의미하게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면 그 자괴감에 나 자신에게 부정적 피드백이 되는.. 그런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이 시험을 당장 공부하기보다는, 일단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이후에 제대로 집중해서 시험 공부에 임하는 편이 낫다.

2.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고 인간관계를 현명하게 설정하라.
가시적인 성과가 당장 나오지 않고 몸이 아파서 골골대며 누워있기나 하고.. 그런 꼴을 보는 것을 내 가족이 참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이유로 많이 싸웠다. 공부하는 시간보다 가족과 싸운 시간이 더 많았다. 내 입장에서는 “좀 가만히 놔두지-”라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들지만, 가족 입장에서는 또 아니었겠지. 수험생은 가족에게 잘 대하고, 가족 역시 조급해하지 말고 참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험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달성하는 것은, 닦달거린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시험 기간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소원하게 할 수밖에 없다. 내 경우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오랫 동안 못 만났고, 지인들과의 연락을 죄다 끊었었다. (지금 열심히 다시 인간관계 복구 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도 웬만하면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과 접촉을 유지하려면 이에 많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공부 외에 시간을 많이 뺏기는 것도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꾸 집중이 분산되면 공부에 집중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3. 생활 패턴을 단순하게 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일정한 리듬을 잘 유지해야 한다.
전기기사 시험은 굉장히 어려운 시험이다. 공부할 분량이 많고 또 내용이 복잡하다. 공부할 것이 복잡하기 때문에, (공부 외의 기타 생활 영역에 많이 신경쓰지 않도록) 공부 외의 생활 패턴을 단순하게 해야 한다. 언제 기상하고, 몸을 씻고, 밥먹고, 공부하고, 산책하고, 자야 하는지 등등의 일들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규칙적으로 실행되게 해야 한다. 공부하는데 자꾸 생활 속 사소한 것들 때문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 그날 공부를 망칠 수도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일시에 “이제부터 나 공부 열심히 하겠어!” 같은 강한 마음가짐을 먹고 된다기보다, 그냥 꾸준히 때되면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 앉고 적당한 때에 잠시 휴식하고 또다시 공부하고 이런 생활 패턴을 습관화해서 실행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때에 “나 열심히 해야지”라고 먹은 마음은 시간이 좀만 지나면 금방 흐지부지되지만, 반복적인 실행으로 내 몸에 배어있는 습관은 오래 지속된다. 하루 이틀 공부하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최소 몇 달을 공부해야 하는 마라톤을 뛰는 것이니, 내 몸의 태세도 마라토너의 그것과 같게 설정하는 게 좋겠다.

4. 각자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이에 맞는 공부 전략을 택한다.
전기기사는 내가 알기로 전기공학 전공자보다 비전공자가 더 많이 도전하고, 중장년층도 청년층 못지않게 많이 응시하는 시험으로 알고 있다. 또 하루 24시간 온종일 공부에 올인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도 있고, 알바를 하거나 직장일 때문에 짬짬이 시간을 내어서 조금씩밖에 공부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공부 전략이 전부 같을 수 없다.
“내가 어디까지 공부할 수 있는가? 최근 몇 년치 기출문제를 몇 회독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가? 빈출 개념 위주로 공부하되, 잘 안 나오는 이런 개념까지 공부할 수 있는 형편인가?” 등등을 잘 판단해야 한다. 내 공부 능력 및 여력이 어느 정도일지 메타 인지, 상황 판단을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공부를 진행해가면서 원래의 공부 계획대로 잘 진행이 안 될시에 이를 반성하고 다시 공부 스케쥴 및 계획을 재설정해야 한다. 십중팔구 실제로 공부를 해보면 자기 욕심대로 잘 진행이 안 된다. 이때 이에 좌절하여 멘붕에 빠지기보다, 즉각적으로 피드백받아 학습의 방향을 점검하고 계속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되도록 글씨를 써서 “정리”하지 말아라. “정리”는 내 머릿속에 하라.
내가 스스로 글자를 펜을 잡고 쓰든 키보드로 타이핑하든 내 나름대로 글을 써서 보충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내 스스로 글자를 새로 쓰고 정리하고 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대신 문제집 위에다가 밑줄 치고 동그라미 치고 대개 이런 정도로 처리하면서 학습해야 한다. 기사 시험 공부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시험일이 촉박하게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한가롭게 정리할 시간이 없다. 다만 개념 목차를 내 나름대로 재설정하고 포스트잇을 책 귀퉁이에 보조적으로 붙여 주석을 다는, 그런 부담없는 정도로 글자를 쓰는 것은 권장한다.

6. 해설을 보지 않은 채로 수식, 글, 도면 등을 반복적으로 써/그려 가면서 “학습”하라. 자꾸 손을 움직이면서 종이 위에 뭔가 형태를 그리면서 “학습”하라.
이게 5.와 헷갈릴 수도 있는데.. 5.는 텍스트북의 개념 및 문제의 내용을 표시하는 글자를 “본 채로” 목차 및 목차 하위의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작업을 웬만하면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는 것(물론 이 작업도 정말 필요할 때가 있지만 문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다)이고, 6.은 그런 참고할 자료를 “안 본 채로” 내 나름대로 백지에 스스로 내용을 여러번 써/그려 가면서 숙달해 내 머릿속으로 “학습”하는 것의 잇점을 권장하는 것이다. 개념 설명 및 문제 해설 등등 이미 써져 있는 것을 보지 않고 내 스스로 백지에 개념을 한번 써보거나 혹은 문제 발문에 대해 풀이과정을 스스로의 힘으로 써보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여러번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셀프-테스트를 자주 보는 것이 전기기사 학습의 왕도이다.
나는 수식이나 도면 등등을 쓸/그릴 때는 펜을 잡고 손으로 종이 위에 끄적끄적했지만, 한국어 글자를 쓸때는 키보드 타이핑을 많이 했다. 키보드 타이핑이 손글씨를 쓸때보다 시간 단축이 되고 손이 덜 아팠기 때문이다.

7. 전기기사 시험의 전반적 구성에 대해서
전기기사 시험은 필기 시험과 실기 시험으로 나뉘는데, 사실, 필기 시험은 객관식 필기 시험이고 실기 시험은 주관식 필기 시험이다. 다른 어떤 자격증 시험처럼 직접 재료들을 손으로 만지고 다루면서 조립하고 하는 그런 말그대로의 실기 시험이 아니다.
필기 시험은 전기자기학,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기기, 전력공학, 설비기준 이렇게 6과목으로 출제된다. 다만 회로이론과 제어공학은 2과목이 합쳐져 다른 1과목과 같은 비중으로 출제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5과목이라고 볼 수 있으며, 각 과목마다 20개 문제씩 출제되어 20x5=100점 만점으로 출제된다. 총 60점 이상이어야 하며, 각 과목은 40점 이상이어야 과락을 면한다.
실기 시험은 따로 과목 구분이 되어 있지 않고, 필기 시험의 여러 과목들의 내용 상당수를 그대로 혹은 다른 형식으로 출제한다. 물론 실기 시험만의 +@적인 문제도 다소 존재한다. 또 전기공사기사 필기 시험의 과목인 응용·재료의 내용이 많이 반영된다. 수험생은 실기 시험을 공부하면서 필기 시험의 그 내용과 똑같은 내용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다른 문제 형식으로 물어볼 때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과목 구분 없이 총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8. 시험 출제진의 시험 난도 조정에 대해서
전기기사 시험 출제진은, (수험생이 필기/실기 시험에서 60점 이상을 득점해 전기 기사 자격증을 따고 나올텐데,) 이때 산업의 인력이 현 시점에서 얼마나 필요한지 그 예상되는 수치value에 따라서 시험 난도를 정하는 것 같다. 다만 그것이 한 회차마다 그렇게 바로바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고, 한 3년 정도 단위로 그 인력의 숫자를 산업 시장의 수요에 맞추도록 한다고 알고 있다. 따라서 바로 이전 회차 시험이 난도가 낮았기/높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난도가 높을/낮을 것이다.. 등등의 어림짐작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

9. 전기기사 필기 시험 공부 전반에 대해서
전기기사 필기 시험은 아무래도 이 이후에 실기 시험을 공부할 때보다는 공부할 수 있는 날짜가 좀 여유로울 것이다.
또 4지선다 중에 하나 찍으면 되므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원숭이가 omr카드에 찍어도 이론상 25점을 맞을 수 있고, 내용을 대강만 알아도 선택지 두 개를 소거할 수 있으므로 50점 안팎을 맞을 수 있다(..) 아무튼 필기 시험을 붙는 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대충 공부하면 필기 시험은 어찌 붙는다쳐도 나중에 실기 시험 공부할 때 피를 보게 된다. 아니면 정말 필기 시험도 못 붙거나.
먼저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아 감을 잡는 것이 좋다. 초심자가 혼자 공부할 때에는 어떤 개념·문제 부분이 더 중요한지, 이 부분은 어떤 의미를 갖고 다른 어떤 부분과 연계되는지 감을 못 잡고 헤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챕터 한 챕터마다 개념과 문제를 같이 익혀야 한다. 모든 이공계 공부가 다 마찬가지지만은, 개념만 공부했다가는 그 개념이 실제로 문제에서 어떻게 출제되는지 몰라 개념 공부가 그냥 관념상의 어떤 것으로 머리에 둥 떠있게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개념 안다고 문제 풀 수 있는 것 아니다) 문제풀이만 양치기로 하는 식으로 공부했다가는 그 문제의 의미를 파악 못하고 각 문제들에 접근할 때 필요한 개념들이 서로 연결이 안 돼 머릿속에 체계적인 분류가 되지 않아 문제 공부가 머릿속에 어떤 집결된 알맹이를 형성하기 힘들어지고 지식이 파편화된다.(개념을 모르면 문제에 제대로 된 접근을 하기 힘들다) 개념을 출제된 문제가 묻는 것들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개념이 어떤 문제의 양식을 통해 질문거리로 던져지는지 익혀야 한다.
필기 시험 문제집에서 필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권장하는 기출 문제들을 모두 풀고, 이를 몇회독 반복하여 푼다. 반복 학습이 생명이다. 1회독할때보다 2회독할때, 2회독할때보다 3회독할때 더 시간이 단축된다.

10. 전기기사 필기 시험 과목 개개에 대하여
전기자기학 과목은 물리학적으로는 모든 전기 현상의 근원이 되는 원리를 기술하는 매우 어렵고 중요한 과목이 되나, 애석하게도 기사 시험 수준에서는 “각 상황에 대응되는 공식을 암기하고 잘 떠올릴 수 있는가?” 수준의 얄팍한 암기 싸움이 되어버렸다. 특히 다른 과목과도 크게 직접적 연관은 없으며, 실기 시험에도 거의 전혀 연계되지 않는 유일한 과목이 된다(..) 그냥 각 상황마다 어떤 공식을 적용해야 하는지 그 case분류에 초점을 두고 공부하면 된다.
회로이론 과목은 전기기사의 모든 과목에 있어서 마치 수학에 대한 사칙연산 같은 기본기를 배우는 과목이다. +, -, x, ÷ 같은 기본 계산도 제대로 못하는데 수학을 잘 할 수 있겠는가? 회로이론에서 배우는 각종 회로 해석들은 전기기사 시험 전반에 있어서 기본기가 된다. 매우 쉬운 과목이나 그 의의를 무시할 수 없어 소홀히 할 수 없다.
제어공학 과목은 전공자의 경우 ‘제어시스템 공학’과 같은 과목명으로 배우는 매우 어려운 제어공학을 정말 기사 시험 수준으로 단순화하여 쉽게 배우는 과목이다. 다른 과목과(또는 실기 시험과) 시퀀스 정도 빼고는 거의 연계되지 않으며, 초반부엔 라플라스 변환도 나오는 등 회로이론 과목과 접점이 있다. 회로이론과 같이 묶여 한 과목처럼 출제되기도 하고.
전기기기 과목은 직류기/동기기/유도기, 발전기/변압기/전동기/.. 등등 기기의 작동 원리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이다. 매우 어려운 과목으로, 당장 개념이 너무 어려워 좌절스럽더라도 (문제집의 개념 part 자체의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먼저 문제 part의 문제들을 풀면서 전체 개념에 대해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실기 시험에 상당수 부분이 연계가 되니 허투루 넘어갈 수 없는 영역이다.
전력공학 과목은 전기기사 시험의 꽃이다. 사실 전기기사 시험 전반이 궁극적으로 전력공학 과목의 내용을 학습하기 위함인 것이며, 다른 모든 과목들은 다 전력공학 과목의 학습을 위한 보조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매우매우매우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개념과 문제 모두 놓치지 말고 어느 특정 개념/문제 부분을 공부하더라도 해당 부분이 전체 맥락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항상 신경쓰며(목차 위주의 공부)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실기 시험에 발전 part 빼고는 100% 연계가 되며,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설비기준 과목은 안전 및 양호한 기능 보장 등등을 위한 여러가지 규정을 담고 있다. 처음부터 개념 part를 보면 엄청난 규정들의 향연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 그러지 말고 그냥 기출문제들과 그 기출문제의 해설들을 모두 달달 외운다. 정답은 물론이요 출제된 오답까지 다 달달 외운다. 이 문제가 어떤 제약 조건에서 어떤 조항을 묻는지 다른 case와 혼동하지 않도록 잘 분별하며 답을 잘 찾아가는 훈련을 한다. 설비기준 과목 전 범위에서 실기 시험에 쏠쏠하게 몇 문제씩 나올 수 있다. 역시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회로이론 -> 제어공학, 전기자기학 -> 전력공학 -> 전기기기 -> 설비기준 순으로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 회로이론이 모든 전기기사 영역 중에서 가장 쉽고 또 기본기가 되며, 전력공학은 전기기사 내용의 핵심 중추가 되어주고, 설비기준은 맨 마지막에 공부해야 암기해야 하는 수치값value들을 덜 까먹고 시험장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11. 전기기사 실기 시험 공부 전반에 대해서
전기기사 필기 시험의 정답이 해당 시험일에 뜬다. 가채점한 것을 이와 비교하여 만약 합격 예상시에, 바로 실기 시험 공부 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필기 시험 합격 발표를 기다릴 새도 없이 그만큼 시험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한이 촉박하다.
필기 시험의 전 과목(전기자기학 제외)이 실기 시험에 연계된다. 심지어 전기기사 필기에는 없으나 전기공사기사 필기 과목에 있는 응용·재료 과목 역시 연계된다. 각 과목마다 실기 시험에 연계되는 부분이 있다. 필기 시험 문제집을 실기 공부시에 수시로 옆에 놓고 참고해야 한다. 전기자기학은 거의 연계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회로이론은 기출문제보다는 이론 part가 사칙연산과 같은 성격으로 실기 시험에 연계되는 편이다. 다만 변압기 등등 몇몇 챕터는 기출문제 역시 연계된다. 제어공학은 논리·시퀀스 챕터가 연계된다. 전기기기는 기기들(직류기/동기기/변압기/유도기)의 돌아가는 원리를 전반적으로 컨셉화하여 아는 것이 좋고,(세세한 디테일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변압기/유도기 part는 특히 개념 이론 할 것 없이 매우 강하게 연계되어 주목해야 한다. 이 외에도 자여자/타여자 발전기 관련해서 등등 실기 기출에 연계된 몇몇 부분들이 조금 있다. 전력공학은 발전 part 빼고는 100% 연계된다. 발전 part도 몇몇 부분이 실기 시험에 연계되긴 했는데 그냥 실기 시험에 나온 정도로만 공부하고 더 이상 공부하지 않는다. 설비기준은 전 과목 영역이 다 실기 시험에 연계되어 나올 수 있다. 은근히 쏠쏠한 비중을 갖고 연계된다. 응용·재료는 굳이 따로 텍스트북을 사서 디테일하게 공부할 필요는 없으나 실기 시험 때 살짝 참고할 정도로는 괜찮은데, 조명, 축전지, 전동기, 공사재료 등등 꽤 많이 연계된다.
필기 시험에 등장한 똑같은 개념이 실기 시험에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으로, 다른 문제 형태로 포커싱을 달리 해서 출제된다. 따라서 이미 필기 시험 공부시에 개념/문제 공부가 잘 되어 있는 상태여야 한다. 또 필기 시험 때와 달리 어정쩡하게 알아도 문제를 맞추는 요행을 바라기 불가능하다. 실기 시험 공부에서 셀프-테스트의 필요성이 배가된다.
처음에는 인터넷 강의로 각 챕터별로 어떤 개념/문제 사항이 있나 정도로 훑는 정도로 재빨리 전체적인 컨셉을 잡고, 그 다음엔 기출 문제를 최근 15년치 정도를 풀어보면서 어떤 사항이 더 중요한지 어떤 사항과 어떤 사항이 연결되는지 집중하면서 개념을 익힌다. 기출 문제에서 묻는 사항 위주로 개념의 체계를 잡고 살을 붙인다. 문제 해설에서 소개하는 사항을 놓치지 않고 이것을 개념과 연결시켜 생각한다. 기출 문제를 발문만 보고 밑의 해설을 가린 채 3~4회독을 한다. 오답 노트를 따로 만들기보단, 기출 문제를 풀 때 각 문제마다 따로 A4용지에 내 스스로의 힘으로 깔끔하게 풀이한 후 이 A4용지들을 잘 모아서 문제 유형별로 분류해 진지하게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기출 문제뿐만 아니라 개념 part의 중요한 개념들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안 보고 백지에 복습하는 셀프-테스트를 한다. 시험일을 앞두고 마지막 일주일은 이 A4용지들(셀프-테스트한 흔적들)만 가지고 무한 반복하여 암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즉, 무한 반복적으로 셀프-테스트하는 시간을 갖는다.

12. 전기기사 실기가 출제되는 문제 유형
전기기사 실기는 크게 분류하여 다음과 같은 4가지 문제 유형으로 출제된다. 계산형, 도면형, 단답형, 서술형.
계산형은 어떤 문제에서 조건과 상황 설정을 주고 “이 문제가 어떤 개념의 어떤 공식을 소환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니?”-를 묻는 유형이다. 발문이 “이런이런 변수가 있고 어떤 기기가 있으며 그것은 이러이러한 맥락에 처해있다. 이때 어떤 값을 구하시오.”와 같이 기술된다.
도면형은 “~의 도면을 그리시오”를 요구하는 유형이다. 어떤 기기의 결선된 모양을 묻거나, 시퀀스 회로의 미완성된 접점을 채워넣으라고 하거나 등등이다.
단답형은 아주 짧게 1개 혹은 몇 개의 단어로 대답해야 하는 문제이다. “~라고 설명되는 것은 무엇인가?” “~는 몇 종 접지인가?” “~에 알맞은 것을 쓰자면?” 같은 발문으로 등장한다.
서술형은 1~3줄 혹은 그 이상으로 문장을 길게 써서 대답해야 하는 문제이다. “~의 정의/특징/장단점을 설명하시오.” “~를 n가지 쓰시오.”와 같은 질문을 한다.
계산형, 도면형 기출문제는 최근 15년치~20년치 전기기사 실기 문제만 풀어도 반복되는 빈출 패턴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이를 달달 외우면 된다.
단답형, 서술형 기출문제는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공사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에서 역대 기출되었던 모든 기출문제들의 문-답을 전부 확보해 다 외워야 한다. 이 기출은행에서 외웠던 것이 다시 나오면 무조건 맞춰야 하고, 이 기출은행 밖에서 단답 서술형 문제를 출제한다면 그 중 30~40%는 (기출문제 그대로 나온 것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보았던 개념에서 나온/유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맞출 수 있는 정도로 지식을 쌓아놓아야 한다.

13. 전기기사 실기 내용을 챕터 분류해서 간략 설명
전기기사 실기 내용을 사람마다 다르게 챕터 분류할 수 있지만, 나는 엔트미디어 출판사 실기 기본서를 참고하여 다음과 같이 챕터 분류하였다. 여기에 다 쓰기엔 분량이 너무 많아 이 본문 밑 리플에 달아놓는다. 챕터별로 달아놓은 까만 별★은 (내 판단에) 실기 시험에의 빈출 정도이고,(별 5개가 만점) 하얀 동그라미◎는 (역시 내가 생각하는) 개념상 중요도 및 다른 개념과의 연계되는 정도이다.(동그라미 5개가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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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수기는 ㅊㅊ
  • 전기기사 시험 합격은 파벤트님 bb
  • 정성과 조언이 담긴 긴 분량의 글.모두에게 도움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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