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6/04 17:37:17수정됨
Name   토비
Subject   노숙인 자활 봉사 단체 '바하밥집'을 소개합니다.



제가 후원하며 가까이하고 있는 '바하밥집'이라는 노숙인 자활 봉사 단체입니다.

기독교 관련 단체입니다. (기독교 단체 후원을 꺼리시는 분들이 있어 미리 밝혀둡니다.)











바하밥집은 매주 화,목,토 마다 노숙인들에게 무료 배식을 합니다.

저도 나가서 배식 봉사를 해본 적이 있는데요.
노숙인 손님들은 배가 고프십니다. 그래서 흔히 이야기 하는 머슴밥을 드십니다.

돈을 받지 않는 배식이다보니 밑빠진 독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바하밥집은 항상 쌀을 살 돈이 부족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손님들에게 고기반찬이라도 해드리고 싶지만, 그 보다는 끼니가 끊기지 않게 급식을 이어나가는게 더 중요합니다.






그렇게 꾸준히 무료배식을 이어감을 통해 노숙인 분들과 신뢰를 쌓고 그 분들이 삶을 다시 의욕적으로 시작하시도록 잡아 끌어드리는 일입니다.
그 일을 하려면 그 전에 엄청난 양의 밥을 먹여드려야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이지요.
하지만 그런 방법이 아니고서는 삶을 자포자기하신 분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바하밥집은 요즘 청년자활을 위해 야구단을 시작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삶의 기쁨을 되찾는 것이 자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노숙인들의 몸 상태를 고려할 때 격렬히 뛰지 않으면서 오랜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게 야구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이 야구단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신 야구인 분들이 있으신데 그 분들의 존재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겠지요.

야구를 시작하니 연습에 매진하기 위해 술을 끊으신 분도 계신다고 합니다.
운동이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으니 계속 잘 되기를 바래봅니다.

리커버리 야구단 관련 기사
https://sports.v.daum.net/v/20190511182128514


그외에도 긴급 생계비 지원, 임시주거처 마련, 예술 치료 등의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거 하려면 돈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여러군데에서 후원자를 모집해서 후원을 통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후원을 하고 있구요.


오늘은 바하밥집에서 장문의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제가 후원액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해주시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요.
삶을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있으시다면 힘을 보태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원 하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으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bahameal.com/cms



23
  • 좋은 일에는 추천!
  •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8 사회"중국은 바뀔 수 있다" 4 녹차김밥 20/02/03 5637 3
10197 사회요즘도 이런 사고가 있네요 1 노루야캐요 20/01/18 4504 1
10106 사회역사적 유물론과 행위자 연결망 이론(2) - 역사적 유물론과 홍차넷...? 9 호라타래 19/12/23 5343 7
10053 사회우리/하나은행 DLF 사건의 보상가이드가 나왔습니다. 5 Leeka 19/12/06 4732 1
10025 사회2019년 사회조사 결과(복지/사회참여/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 3 다군 19/11/25 5201 1
9988 사회국회 청년 공론장 참가 신청 8 호라타래 19/11/14 4854 2
9964 사회도로공사 등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보며 드는 단상 16 s.v.p. 19/11/08 5991 1
9951 사회수도권 통근시간은 왜 길어지기만 할까? 6 알겠슘돠 19/11/07 4519 0
9910 사회From Charlottesville to Hong Kong 6 rknight 19/10/28 4500 9
9833 사회사랑을 쓰려면은 연필로 써야 하나요?: 폴리미디어라는 이론적 관점 2 호라타래 19/10/14 4992 9
9805 사회민족주의의 퇴장에 대한 상념 17 치리아 19/10/09 4049 1
9696 사회공공기관 호봉제 폐지(직무급제 도입)에 대하여 7 s.v.p. 19/09/23 7418 2
9695 사회'우리 학교는 진짜 크다': 인도의 한 학교와 교과서 속 학교의 괴리 2 호라타래 19/09/23 4646 9
9662 사회능동적 인터넷 사용자 vs 수동적 인터넷 사용자 15 풀잎 19/09/15 5203 10
9638 사회약투 운동 보디빌더 박승현씨가 자신의 검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7 The xian 19/09/08 4481 0
9576 사회유소년 약물 사용에 대해 비판하는 박승현씨의 새 동영상 3 The xian 19/08/24 4383 1
9484 사회경찰관 허위 초과근무와 부정수령 내부 고발자 경찰관 입니다. (인증샷 포함) 42 멈추지말자고 19/07/29 5696 51
9438 사회삼성은 역시 삼성인가보다 23 굴러간다 19/07/15 6320 13
9419 사회사회가 감내할 수 있는 적정비용을 찾아서 35 Fate(Profit) 19/07/10 6733 32
9376 사회. 11 Carl Barker 19/07/01 5432 6
9316 사회너무나 자유롭게 보였던 당신은 누구셨나요 1 chemf 19/06/14 4907 1
9276 사회노숙인 자활 봉사 단체 '바하밥집'을 소개합니다. 2 토비 19/06/04 5698 23
9088 사회진주 아파트 살인사건, 앞으론 어떻게 막아야 할까? 13 Leeka 19/04/17 4447 0
9086 사회차라리 그 악독한 자들이, 슬퍼하고 분노하도록 내버려 두었다면. 2 The xian 19/04/17 4110 18
9061 사회낙태죄 헌법불합치를 보며 34 revofpla 19/04/11 4782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