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08/13 02:44:05
Name   저퀴
Subject   [하스스톤] 전사&마법사 전설 공개

오늘은 마법사와 전사 전설이 한꺼번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꽤 공개된 카드도 많네요.



기병창 심부름꾼
전투의 함성: 내 하수인에게 공격력을 +2 부여합니다.

가혹한 하사관과 비교해서 영구 부여고, 마나가 1 높아도 1/2이라서 좀 더 안정적인 하수인이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하수인을 선호하는 직업인 사냥꾼과 성기사는 마나2 구간에서 넣을 하수인이 많다는 점 때문에 이 카드보단 여전히 하사관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네요.

+ 대 마상시합 공개 때 바로 공개된 풋내기 종자와 비슷해보이는 하수인인데요. 리치 왕의 분노 당시 은빛십자군 평판으로 마상시합 일일 퀘스트를 돌리다 보면, 얻게 되는 전용 화폐로 살 수 있는 애완동물(?) 중 하나였습니다.(풋내기 종자는 얼라이언스, 얘는 호드고요.) 나중에 판다리아의 안개부터 나온 애완동물 대전에선 특수한 경우라서 대전에 넣을 수 없는 애완동물이었고요.



얼음울음
돌진, 영웅을 공격할 수 없습니다.

OGN의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에서 공개된 전설 카드인데요. 최초로 영웅을 공격할 수 없는 카드입니다. 그리고 돌진이 붙어서 결국 후반에 확실히 하수인 하나는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카드죠. 만일 쓰게 된다면 라그나로스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는 카드가 될 것 같네요.

그러나 제 생각에는 그렇게 좋은 카드란 생각은 안 듭니다. 우선 최소 9턴 이후면 어떤 카드로든 제거될 수 있는 카드고, 마법사처럼 필드에 하수인을 거의 남기지 않는 직업 상대로는 낼 이유조차 없는 하수인이 되며, 그렇다고 침묵을 걸면 돌진이 사라져서 아무 의미 없는 하수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개발자 답변에 따르면 모고르를 이용한 연계는 된다고 합니다만, 이것조차 적 하수인이 있을 때나 성립되는 연계죠.

+ 공격대 던전인 십자군의 시험장에 나오는 노스렌드의 야수 중 하나입니다. 또다른 야수는 이미 공개된 전설 카드인 꿰뚫는 자 고르목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두 마리의 요르문가르란 야수인데, 어쩌면 이 카드가 사냥꾼 전설로 나올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개발자 측에서 사냥꾼만 10장의 카드(1장 더)를 준다고 언급했는데, 두 마리의 요르문가르는 산성아귀와 공포비늘이 연계되는 카드로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공포마
죽음의 메아리: 공포마를 소환합니다.

무한으로 부활이 가능한 하수인입니다만, 마나4에 1/1입니다. 상대가 이걸 제압하려면 침묵이라도 써야 합니다만, 여기에 침묵을 걸지 않는다고 얼마나 위협적일지 모르겠군요. 정 급할 때는 이 하수인에게 죽음의 고리를 걸어서 카드를 확보하거나, 공허의 괴물이나 단검 곡예사하고 어울릴 카드겠습니다만, 무거운 거인이나 악마 덱에는 전혀 어울리는 카드 같지 않고, 임프 두목이나 공허 소환사를 제칠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 공포마는 WOW에선 흑마법사 전용 탈것으로 나옵니다. 성기사가 군마를 소환하듯이, 흑마법사만 소환해서 탈 수 있는 탈것이죠. 그 외에도 악마가 출현하는 던전 중에서 카라잔 같은 곳에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카라잔 첫번째 우두머리가 주는 불타는 전투마도 일종의 공포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소매치기
이 하수인이 적 영웅을 공격하면 동전을 내 손으로 가져옵니다.

도적에게 어울리는 카드가 또 나왔네요. 후 턴일 때, 동전을 이용해서 첫 턴에 바로 나오면 동전을 가져오는 식으로 써먹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늘 그렇게 써먹을 수는 없는 카드죠. 그 외의 상황에서 무조건 잡힐 카드고, 이 카드는 공격을 해야 효과가 발동되므로 상대가 먼저 공격하면 동전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연계가 있는 도적이 동전 하나라도 더 가져오면 여러 연계가 엄청나게 쉬워지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상황에선 이 하수인을 지키기 힘든 도적이 쉽게 쓰긴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아니면 은폐라도 걸어야 하는데, 아무리 동전을 줘도 은폐까지 주긴 좀 그렇고요.



바다 약탈자
이 카드를 뽑으면, 내 하수인들에게 피해를 1 줍니다.

거대 화염 전차 같은 카드인데, 이런 효과와 연계할 카드도 없는데 있어봤자 쓸 데가 없는 하수인이네요. 얼핏 따지면 손님덱에서 연계가 될지도 모르겠죠. 그런데 그건 진짜 운이 좋아야 나올 수준이고, 심지어 때에 따라서는 자기 손님만 죽이는 카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카드 자체도 무겁죠. 손님덱에서 타우릿산 이상 가는 무거운 카드는 거의 넣지도 않는 추세고요.

그나마 능력치가 좋냐면 돌주먹 오우거급에 불과합니다. 거기다가 막상 쓰려면 영웅 등급이라서 비싸기까지 하네요. 거대 화염 전차와 마찬가지로 내 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카드가 나오지 않는 한은 연구조차 불필요한 카드로 보입니다.

+ 크발디르는 WOW의 새로운 확장팩인 군단에서도 주적으로 나오는 집단입니다. 바이킹 컨셉의 브리쿨 분파로 카드 이름과 아주 잘 어울리네요. 대부분의 브리쿨은 육체의 저주에 벗어나기 위해서 스컬지 휘하로 들어갔는데, 이들은 주술사 전설 카드인 넵튤론의 하수인입니다.



치유의 물결
생명력을 7 회복합니다. 만일 각 덱의 하수인 하나를 공개해 내 것의 비용이 더 높으면, 생명력을 14 회복합니다.

최대 14까지 회복되는 강력한 주문 카드가 주술사한테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추가되는 창시합 효과가 들어간 카드이기도 하고요. 물론 창시합은 비용이 높은 하수인 카드가 많아야 유리한 효과라서 전반적으로 하수인 비용이 낮은 기계덱에서는 쓰기 힘든 카드로 보입니다.

그리고 꽤 많이 공개된 주술사 신규 카드 중에서 토템 골렘이나 투스카르 토템지기 같은 카드는 벌써부터 강력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 카드라서 빠르게 연구될 가능성이 높은데, 비용이 낮은 카드들이라서 이 카드와는 어울리지 않죠. 써먹으려면 주술사도 무거운 덱을 맞춰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와 별개로 돌진 사냥꾼이나 비트 성기사 상대로는 그냥 써도 괜찮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 워크래프트3 때부터 나왔던 주술사의 기술입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쉐도우 헌터에게 있던 기술이었고, 그 쉐도우 헌터는 지금의 볼진이 해당되죠. 물론 WOW에선 치유의 물결은 주술사에게 있는 치유 기술입니다.



빛의 용사
전투의 함성: 악마를 침묵시킵니다.

악마 하수인을 침묵시킬 수 있는 효과인데, 흑마법사만 상대하는 것도 아니고, 하스스톤이 사이드 덱이 있어서 중간에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흑마법사가 쓰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긴 합니다. 그나마 써먹으려면 마나3에 4/3이란 능력치를 보고 가야 하는데, 이게 공용 카드에선 좋은 능력치지만, 직업 카드 중에선 대체 가능한 카드가 얼마든지 있죠.


산양치기
전투의 함성: 내 전장에 야수가 있으면, 무작위로 야수 1마리를 소환합니다.

야수 지원 카드네요. 무작위긴 한데, 야수 중에서 함정 카드라고 할만한 경우는 화난 닭 정도겠고, 그 외에는 어떤 하수인이 나와도 나쁘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특히 전설 카드도 꽤 되는 편이니까요. 다만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고, 이 카드 자체도 무거워서 손에서 써먹지 못하고 턴만 넘기는 경우도 종종 나올 수 있겠군요.

+ WOW에서 드워프의 탈것이 바로 산양(Ram)입니다. 그래서 산양 탈것들은 대부분 드워프하고 관련 있죠.



로닌
죽음의 메아리: 신비한 화살 3장을 내 손으로 가져옵니다.

확실한 건, 거대 화염 전차보단 나아보입니다. 그런데 신비한 화살 3장을 가져와서 얼마만큼 위력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애매하네요. 물론 활용법을 찾자면 안토디나스와 연계하면 화염구 양산이 가능하겠고, 하수인이 거의 없는 후반부에 의외로 신비한 화살 3장이 변수를 만들기도 쉽겠죠. 다만 로닌 본인이 무거운 하수인인 점도 문제고요. 효과 자체는 무난해서 대부분의 마법사 덱에서 굳이 채용하려 한다면 무난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로닌은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고, WOW에선 달라란을 지배하는 키린 토의 수장이었습니다. 그가 달라란을 노스렌드로 옮겨서 스컬지에 대항하도록 준비했고, 마력 전쟁이나 울두아르 사태 등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했죠. 그리고 판다리아의 안개 직전, 테라모어 전투로 인해서 사망, 제이나가 그의 자리를 물려 받습니다. 참고로 로닌의 아내는 알레리아와 실바나스의 동생인 베리사입니다.

여담으로 로닌 자체는 싫어하는 팬이 무척 많은 캐릭터인데요. 소설에서 시간 여행을 통해서 일리단에게 마법을 가르쳤다는 설정을 악명 높은 리차드 나크가 마음대로 만들었거든요. 다시 말해서 마구잡이 설정 변경인데다가, 그 영향력도 너무 커서 문제였죠.



바리안 린
전투의 함성: 카드를 3장 뽑습니다. 하수인을 뽑으면 곧장 전장에 놓습니다.

효과는 엄청납니다. 그냥 소환입니다. 그것도 3장을 드로우하고, 그 중에서 하수인 카드가 있으면 몽땅 다 소환합니다. 물론 마나 10으로 엄청나게 무거운 하수인이고, 능력치도 7/7이라서 나이사 저격까지 당합니다만, 3드로우 자체가 나쁜 효과도 아니죠.

다만 손님덱이 하향당하지 않는 이상, 볼 일은 적으리라 봅니다. 손님 덱은 이렇게 무거운 하수인을 넣을 이유가 없는 덱이죠. 그런데 블리자드는 손님덱 하향할 생각이 당분간 없다고 대놓고 말했고요. 물론 그 외의 덱에선 써볼 생각이 드는 카드긴 하네요. 그롬마쉬나 이세라가 바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 사제 영웅인 안두인의 아버지고, 스톰윈드 왕국의 주인이자, 얼라이언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리치 왕의 분노 때, 오닉시아의 음모로 납치당했던 그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와서 직접 오닉시아를 무찌르고 다시 얼라이언스를 통치하게 됩니다. 이 때, 노예 신세가 되서 검투사로 일하게 되는데요. 노예가 된 바리안 린을 사들인 자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나오는 레가르고, 같이 싸우던 동료 중에선 하스스톤의 도적 영웅인 발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크 밑에서 노예 검투사로 일한 사람이라서 결코 오크를 좋아하지 않는데요. 하스스톤에선 오크이자, 인종차별주의자인데다가 바리안하고는 앙숙이었던 가로쉬 밑에서 일하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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