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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6/03 09:29:15 |
Name | kpark |
Subject | [LOL] 랭크 포지션 자동선택 도입 |
솔랭 도입이 없다는 발표에서 라이엇이 (은근슬쩍) 예고한대로, 새벽 패치를 통해 포지션 자동선택 알고리즘이 도입됐습니다. ------------------- 잠시 배경을 설명하자면, 지금까지 자유 랭크 게임에서는 본인이 가길 원하는 포지션 2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바탕해서 5개 포지션 조합이 맞도록 5명을 모아 큐가 잡혔고요. 근데 유저들이 선호하는 포지션이 편중되다 보니(미드라던가) 그 포지션은 공급과잉으로 큐가 늦게 잡히고, 비인기 포지션은 수요과잉으로 큐가 칼로 잡히는 등 대기시간 차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인구가 적은 고 티어로 갈 수록 이 문제는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큐가 하도 안 잡히다 보니, 일단 서폿 박아서 게임 잡은 다음 픽밴 창에서 포지션 정하는 트롤러들도 나온다고... ------------------- 이걸 해결하겠다고 라이엇이 내놓은 대책이 오늘 패치입니다. 그 내용이라는 게 [대기시간이 일정 이상 길어지면, 당신이 고른 포지션 선호도는 무시하고 일단 게임부터 잡히도록 하겠다]. 그러니까, 대기시간이 3분 5분 넘어가면 미드/원딜을 골랐어도 서폿/정글로 배정될 수 있다는 겁니다. -_- 내용의 황당함도 그렇고, 제일 큰 문제는 [이래서야 예전 솔랭하고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픽밴 창에서 포지션 싸움이 일어나는 걸 줄이겠답시고 만든 시스템을 라이엇 스스로 폐지한 셈이네요. 이래저래 자유 팀 대전 a.k.a. 다인랭 시스템은 문제로만 점철되고 있습니다. 이번 패치로 과거 솔랭 시절 문제는 그대로 남게 됐고, 다인 큐로 버스를 타면 티어가 실제 실력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정치질 문제, 거기다 파티로 큐를 돌리면 티어가 1~2계급 차이나는데도 매칭되는 문제까지... 대격변급 패치를 랭크 시즌 중간에 해버리질 않나, 솔랭 도입 얘기로 유저들을 속이질 않나, (한국 한정) 마법공학 시스템은 개발 난이도가 낮음에도 타 섭에 비해 6개월이나 늦게 구현되질 않나. 올해 들어서 게임 내적으로 라이엇이 잘하는 일은 전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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