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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0/25 03:36:52
Name   kpark
Subject   [LOL] 롤드컵 최악의 옥의 티 - 모데갱플
중국의 몰락, 유럽의 부상, 대만의 선전 등 북미/한국이 예상대로 흘러간 걸(?) 제외하면 꿀잼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2015 롤드컵입니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에 있어서 옥의 티, 그것도 경기 내적으로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모데카이저]]
[[갱플랭크]]

위 두 챔피언입니다.

모데/갱플 두 챔프가 리메이크 이후 밸런스 붕괴의 주범이 되면서 경기 내 밴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밴픽에서 상대에 맞춰가야하는 레드진영 입장에서는 거의 90%에 육박하는 확률로 밴 카드 3장 중 1~2장을 모데/갱플 밴에 낭비해야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4강까지 치뤄진 66경기의 밴픽을 분석해본 결과는 이렇습니다.




1. 모데갱플 모두 밴이 풀린 경기 - 없음
두 챔프 중 하나는 무조건 밴을 해야됩니다. 한 챔프라도 살아남은 경기는 9경기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레드 진영에서 2장을 모데갱플 밴에 소모한 경기는 41경기로 전체 경기의 62%에 달합니다.



2. 모데가 풀렸을 때 가져간 경우 - 4/5
딱 한번, D조 조별예선에서 LGD vs KT 1경기에서 모데가 풀렸는데 픽이 안됐습니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모데카이저를 픽한 팀이 승리했습니다.

(그나마 패배에 가까웠던 건 임프가 분전한 TSM vs LGD 1경기)



3. 갱플이 풀렸을 때 가져간 경우 - 4/4
갱플랭크는 풀리는 족족 블루진영에서 픽했고 전승을 거뒀습니다.



5. 레드에서 마지막 밴으로 모데갱플을 밴한 경우 - 19회
블루 진영에 모데/갱플을 주기 싫어서 마지막 밴 카드로 사용한 경우도 19회에 달합니다. 막밴을 한 팀의 결과는 6승 13패였습니다.

승리한 6회: iG vs C9 1경기, C9 vs ahq 재경기, EDG vs SKT 1경기, KT vs 오리겐 1경기, TSM vs 오리겐 1경기, EDG vs 프나틱 8강 2경기 (뒤쪽이 레드 진영)

특이한 건 EDG vs BKT(방콕 타이탄즈) 1경기에서 BKT가 막밴으로 모데를 밴했는데 갱플이 살았습니다. 당연히 EDG가 갱플 가져가서 이겼습니다.

나머지 18회는 모두 상대를 주기 싫어서 2개 다 밴한 경우입니다.



6. 레드진영이 모데/갱플 밴을 하나도 안 한 경우 - 2회
오늘 4강 SKT vs 오리젠 1경기, 그리고 조별예선 LGD vs KT 1경기가 유이한 사례입니다.

물론 블루에서 밴해줬고 그나마 LGD vs KT 경기는 모데카이저가 풀렸는데 두 팀 다 고르지 않았습니다.


...............................................


이대로면 남은 4강 KOO vs 프나틱, 그리고 결승전에서도 레드 진영 팀은 밴카드에서 큰 불리함을 안고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로 수준 경기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밴픽 싸움의 묘미인데 이번 롤드컵은 그 부분에서 큰 결점이 남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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