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5/27 00:38:33
Name   토끼모자를쓴펭귄
Subject   "한국, 위기는 이제부터" 하버드 경제학자 로고프의 경고
https://news.v.daum.net/v/20200526150121544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팬더믹 1차 위기에 미국ㆍ유럽보다 더 잘 대처한 건 맞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 성과다. 장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 국가들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로고프 교수가 하버드대 동료인 카르멘 라인하트 교수와 공저한 『이번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등이 필독서로 꼽는 명저다. 경기 호황 때마다 사람들은 “이번엔 전과 달리 위기는 오지 않을 거야”라고 헛된 희망을 품지만 결국 호황의 끝은 위기라는 점을 역사적으로 실증해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로고프ㆍ라인하트 교수를 인터뷰하며 ‘이번 위기는 진짜로 다르다’는 제목을 붙였다. 로고프 교수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두고 “추락 속도가 전에 없이 빠르다”며 “이번 위기는 진짜 (좋지 않은 방향으로) 다르다”고 말한 것에 빗댄 제목이다. 한국과 세계경제에 대한 로고프 교수의 진단이 궁금해 e메일을 보냈고, “눈코 뜰 새 없긴 하지만 꼭 답하고 싶어 짬을 낸다”며 회신을 보내왔다. 그는 하버드대가 있는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e메일과 화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다음은 제가 인터뷰를 요약한 겁니다. 명저를 집필한 경제학자의 인터뷰라고 해서 꼼꼼히 읽었네요.

- 아시아의 수출은 더 힘들어질 것이다. 경기 회복이 더딘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고, 각국이 보호주의를 채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 코로나가 세계화와 장기 거시경제 흐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성장률, 경제 체제 등등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 'V자 반등'은 가능하지 않다. 이미 경제가 50% 곤두박질 쳤다고 했을때 여기에서 25% 반등한다고 'V자 반등'이 아닐 것이다.

- 코로나가 풍토병이 되었고 백신 개발이 되기 전 2~3차 감염 확산이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이 예전과 같은 형태로 재개될 수 없을 것이고 중소기업들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세계 경제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 (미 연방준비은행)Fed와 (유럽 중앙은행)ECB가 지금까지 훌륭한 역할을 해왔으나, 이 위기가 더 오래간다면 과연 계속 이 코로나 정국에 대처할 수 있을까? 큰 정부의 과도한 지출로 인한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경기부양책을 큰 규모로 해야 함은 당연하다.

-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상황은 악화일로일 것이고, 조 바이든이 당선된다 해도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여전히 문제가 될 것이다. 샌더스는 사실 트럼프와 같은 반(反) 세계화 기조의 인물로 단지 겉만 더 번지르르한 인물일 뿐이다.

- 한국과 같은 고도로 성장한 나라는 경제 성장 동력을 해치지 않으면서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데, 문재인이 불평등과 기후변화에 주목한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 (?? : 사실 내가 관련 정책의 세부 디테일을 시간이 없어서 다 못 봄;;)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404 경제"한국, 위기는 이제부터" 하버드 경제학자 로고프의 경고 11 토끼모자를쓴펭귄 20/05/27 4662 0
20660 국제 코로나 이후 '가성비 갑 동남아'는 옛말 "350만원 내야 입국" 8 먹이 20/06/15 4680 0
20916 의료/건강의정부 헬스장 19명 확진..헬스장 마스크 착용·환기 철저히해야 4 다크쵸코 20/07/06 4681 0
21428 국제'붕괴위험설' 中 싼샤댐 물폭탄에 수문개방…충칭 등 범람(종합) 9 다군 20/08/20 4366 0
21684 사회알바 여고생 성폭행 죽음으로 내몬 업주, 일부 혐의 부인 8 Schweigen 20/09/09 2552 0
22196 경제이곳만 다녀가면…차량 100여 대 망가뜨린 주유소 6 먹이 20/11/03 4571 0
22708 의료/건강수도권 교회 '20인 현장예배' 가능하다 12 알겠슘돠 20/12/22 4625 0
22964 사회"장애 극복 파이팅!" 아버지 조롱한 치과의사 폭행한 아들 28 Schweigen 21/01/15 4665 0
23220 사회정경심 항소심 재판부 교체…고법부장 3명이 맡아 empier 21/02/05 3052 0
23476 정치尹 "오늘 총장 사직하려 한다" 한마디에 '상한가' 직행한 종목 11 Picard 21/03/04 4051 0
23732 국제수에즈 운하 '마비' 사흘째…통항재개에 수주 걸릴 수도 5 다군 21/03/25 4617 0
23988 사회이개호 수행비서 유흥주점서 방역수칙 위반..관련 10명 확진 1 empier 21/04/19 4661 0
24244 사회"손정민 사건, 경찰도 뉴스도 못 믿겠다" 수백명, 폭우속 한강 운집(종합) 15 다군 21/05/16 4660 0
24500 사회"공군 법무실, 피해자 사진 돌려보며 얼굴 평가" 5 다군 21/06/07 2768 0
24756 정치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 부인 땅투기 의혹 8 BibGourmand 21/06/29 3469 0
25012 국제"대만 개입하면 日 핵공격 분할 점령"..中 공산당 의중 담긴 경고장 논란 15 먹이 21/07/20 4477 0
25268 사회"이러다 2만원 될라"…냉면값 1만7000원, 막국수 두그릇 먹을 가격 14 맥주만땅 21/08/10 3803 0
25524 사회"요즘엔 처녀가 없다" "강남 안 살면 개"…막말한 해경 간부 강등 처분 13 swear 21/08/28 4472 0
25780 정치홍준표 측 "고발사주 의혹 공모설 제기한 윤석열, '사과'하라" 4 Picard 21/09/15 3331 0
26292 정치당정, 휘발유·경유 유류세 20% 한시적인하..역대 최대치 1 the 21/10/26 4005 0
26548 경제NC 단타친 슈퍼개미, 아마도 큰 손해본 듯 11 기아트윈스 21/11/15 4664 0
26804 정치안철수"내년 설에 트로이카 만들 것" 9 대법관 21/12/03 3199 0
27060 정치"윤핵관 보도 정리하라"vs"왜 당신 명령 듣나"..이준석-조수진 '고성' 충돌 7 Picard 21/12/20 3896 0
27572 정치홍준표, 대구시장설 솔솔 3 22/01/14 3477 0
27828 사회진중권 "한 여고생 위문편지 일탈···젊은 남성들 발끈할만 했다" [진중권 칼럼] 25 gruuv 22/01/27 4394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