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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28 09:56:26수정됨
Name   토끼모자를쓴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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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귀여운 아저씨"..日 20대, 왜 아베를 계속 지지하나




https://news.v.daum.net/v/20200628090101915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지율이 추락했지만 그 와중에도 20대 이하에서 44 대 35로 아베 총리 지지자가 많은 사실은 굉장히 특이한 경우가 아닐 수 없다.

1) "정치 탓? 내 삶이 꼬인다면 나의 잘못"
이 매체는 이들의 성향을 '마이크로 공동체주의'라고 평가하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만 잘되면 괜찮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합니다. 또 "자민당이 추진하는 '자기책임 규범'을 받아들이면서, 자민당이 적어도 현상유지는 해줄 것으로 인식해 소극적 지지를 한다"고 설명합니다.

2) 높은 취업률, 변화는 싫다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분석 기사에서 "젊은층은 생활 만족도가 높아 정권 교체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최근 수년간 일본은 일손이 모자라 이들의 취업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풍족한 삶은 아닌데, 해외여행도 싫어할 만큼 젊은 세대는 도전 정신 약하고 변화를 꺼려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3) 뉴스보다 SNS…'친 아베' 매체는 무료로
야쿠시지 가츠유키 도요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11월 도요게이자이신문에서 젊은 세대가 정보를 얻는 곳이 SNS 등으로 옮겨졌다면서, 언론사가 사회 문제를 지적해봐야 '팩트'조차 이들에게 전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꼬집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아베 총리가 SNS 활동을 늘려가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료가 많은 언론의 특징도 젊은층의 정부 지지 이유로 꼽힙니다.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온라인 기사도 대체로 회원제 유료입니다. 그런데 아베 정부와 '코드'가 맞는 우익매체 산케이신문은 오랫동안 기사를 무료로 공개했고 현재로 무료 비율이 높습니다. 자연히 우익 성향 기사에 젊은 세대가 노출이 많았다는 겁니다.

4) 비판은 나쁜 것?
겐다이비즈니스는 젊은층이 '비판'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다고도 지적합니다. 비판을 그저 불평 정도로 인식해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것도 '열심히 하려는 사람 발목잡기' 식으로 인식한다는 겁니다. 이들에게 아베 정부는 자유주의고 오히려 비판 세력이 옛날 방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20대 입장에서는 취업률도 높고 정부 비판보다는 극기(克己)를 강조하는 풍토가 강해서 아베에 딱히 불만이 없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어차피 아베가 떠나도 자민당의 다른 누구일 것 아닙니까) 정치 사회적으로 크게 변할 여지는 없어보이니 내 자신을 바꾸는 데에 집중하는 경향은 일본 20대의 생존전략으로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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