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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3/12 09:19:03
Name   귀여운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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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정확했던 출구조사, 부정확했던 여론조사


여야 '희망회로' 박살낸 방송 3사 출구조사.."소름끼치게 정확"
https://news.v.daum.net/v/20220310084344368

공중파 3사 출구조사 발표 후 환호성을 지르던 국민의힘은 JTBC 출구조사 확인 후 '침묵' 기조로 들어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JTBC 출구조사 결과에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겼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희망회로'는 국민의힘의 몫이었다. 9일 본투표 당일 진행된 공중파 3사 출구조사의 경우 실제 8%p 윤석열 후보의 우세였으나, 지난 4~5일 사전투표에 대한 '보정'이 반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8%p 우세에 지나친 보정을 넣어서 0.6%p 우세가 된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다.

하지만 10일 발표된 대선 결과는 윤석열 당선인 48.56% 대 이재명 후보 47.83%였다. 0.73%p 차이의 대접전 끝에 윤 당선인의 승리. 공중파 3사 출구조사와 약 0.1%p 밖에 오차가 나지 않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희망회로' 모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2002년 도입된 공중파 3사 출구조사는 지금까지 대통령 당선인 100% 적중률을 자랑해왔다.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대선에서 '소수점대'까지 맞춘다는 공신력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는 방송 3사의 의뢰로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코리아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선 결과 0.1%P 차로 맞췄다'..역대급 사전투표에도 출구조사 적중 비결은
https://news.v.daum.net/v/20220311120035922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역대급’ 사전투표가 큰 변수였다. 역대 최대인 유권자의 36.9%가 투표 당일이 아닌 4~5일 이틀간 사전투표에 참여해 출구조사는 근본적으로 한계를 가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전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강세를 보였지만 본투표에서는 지역별 격차를 감안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의 득표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에도 득표율이 적중했던 것은 보정 작업이 큰 역할을 했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광범위하게 실시해 사전투표에 응한 사람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은 사전투표에 나선 유권자의 연령과 성별 등의 정보에 맞춰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사전투표 표심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박빙 대선결과 '적중'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비법은 무엇?
https://news.v.daum.net/v/20220310163615474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들은 지난해 4·7 재보선을 ‘테스트베드’로 삼았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선거 뒤 이 데이터를 검증해보는 등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과 스터디를 거듭했다. 위원회엔 각 방송사 선거방송 담당자와 위촉 자문교수, 파트너인 조사기관들이 참여하는데, 보정 방법을 두고 격론이 오가기도 했다. “말이 보정이지 실제 사전투표를 했는지 검증할 수 없는 응답을 현장 출구조사와 ‘섞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는 반론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사전투표 예측치로 보정했을 때와 보정하지 않았을 때 후보 간 당락이 바뀐다면,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틀릴 것이 예상되는 과거 방법을 그대로 밀고 갈 수도, ‘감’으로 보정치를 정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전화 여론조사의 샘플을 기존 1천~3천명에서 1만명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최선호 케이이피 위원장(SBS 선거기획팀장)은 “방송사들로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조사는 방송에 활용할 방법도 없고 비용 문제도 있었지만, 정확도를 높이는 게 최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2020년 총선 당시 출구조사가 크게 엇나가 ‘출구조사 무용론’이 방송사 내부에서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조사 주체들 사이에선 ‘이번에 틀릴 경우 방송사들 출구조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1만명 샘플의 전화 여론조사에선 사전투표를 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5천명을 넘었다. 사전투표율보다 조금 더 많이 응답한 셈이다. 여기에 선관위의 인구통계학적 구성을 적용했다. 이렇게 산출된 사전투표 득표율은 51:44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선 것으로 예상됐는데, 당일 현장조사는 그 수치가 반대로 나왔다고 한다. 사전투표 비중이 실제로는 절반이 조금 안 됐으니 얼추 선거 결과와 맞는 셈이다.





출구조사 맞고 여론조사 틀렸다.."규모·방식 차이"
https://news.v.daum.net/v/20220310194611184

그런데 이번 대선일 직전, 일명 '깜깜이 기간'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들은 윤석열 후보가 적게는 3.7%p에서 많게는 7.6%p까지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를 여유 있게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접전 양상으로 드러난 실제 표심과는 거리가 먼 결과입니다.

이번 출구조사는 투표 당일 투표자 7만여 명에게 직접 대면해 물어본 방식이지만, 여론조사는 대부분 ARS나 전화면접 방식으로 1천 명 안팎에게만 묻는 방식이다 보니, 정확한 표심을 파악하기엔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여론조사마다 들쑥날쑥 편차가 큰 현상이 심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긴커녕, 왜곡한단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 기관마다 다른 조사 방식을 표준화하고, 규제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민심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초접전 대결에도 방송3사 출구조사 '적중'..체면 구긴 여론조사
https://news.v.daum.net/v/20220310141650870

출구조사와 달리 여론조사 기관들은 윤 당선인이 오차범위 밖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하면서 실제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7∼8일 전국 성인 2천199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1%포인트·응답률 18.1%)한 결과, 윤 당선인이 46%를 얻으며 이 후보(40%)와 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리서치뷰가 만 18세 이상 투표 의향층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측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6.1%)에서는 윤 당선인이 52.1%, 이 후보가 44.5%였다. 둘의 지지율 격차는 7.6%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 밖이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전국 유권자 3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예측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응답률 11.9%)에서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격차는 7일 3.7%포인트, 8일 3.1%포인트로 모두 오차범위 밖이었다.

출구조사와 여론조사간 정확성 차이는 조사 규모나 방식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다.



이번 대선에서 출구조사는 소수점 이하까지 거의 정확하게 맞추고, 대선 이전에 시행되었던 여론조사들은 상당히 부정확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 이유들은 :
1. 출구조사는 엄청난 표본을 가지고 시행하지만 여론조사는 보통 표본이 1천명입니다. 당연히 압도적인 표본의 차이가 조사의 정확성을 가름합니다.
2. 여론조사를 하는 방식이 제각각이고 직원수 3명인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여조 업체들의 숫자만 많지 그 결과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더 엄격한 기준을 세워야 할 거 같습니다.
3. 지난번 재·보선 때 등등 예전 선거에서 얻은 경험을 교훈삼아 출구조사는 보정의 정확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출구조사는 투표장에 진짜 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합니다. 반면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ars의 경우 많아봐야 10%대, 전화면접의 경우 20%대인데 투표율은 70%대가 되는데 전화에 응답하는 사람들의 분포가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그것을 대표하기가 힘듭니다.
4. 여론조사 지지율은 각 계층마다 투표율이 다르다는 걸 반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업체들이 깜깜이 기간에 투표율을 감안해서 득표율을 예측한 것도 틀렸습니다.

이번에 여론조사를 전화를 통한 방식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하든지 아니면 인터넷으로 모집하든지 등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 적도 있었는데, 확실히 여론조사 방식 개선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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