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이 기사의 기자도, [그러나 여기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암호화 화폐 낙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추세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라는 문장에 등장하는 낙관론자의 입장에 가까운 것 같네요. 그러나 반대입장의 사람들의 반론과 지적들도 잘 언급을 하고 있어서 좋은 기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네. 비트코인이 어떤 역사적/경제적 맥락에서 등장했는지를 알려주는 것도 좋았고, (이에 대한 반론을 같이 제시하긴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글쓴이의 시각과 다른 관점도 제공해주어서 좋았어요.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비트코인을 생각해보게 되는 것도 있었고.. 가장 우선적으로, 화폐의 가치가 어떻게 정해지느냐,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떤 요인에 의해 움직이느냐, 미래사회의 어떤 모습이 비트코인의 운명을 결정지을까-에 대한 근본적 고찰을 통해 비트코인에 미래를 한번 예측해보는 데에 이 기사가 저에게 가치가 있었네요. 비트코인을 '신용의 중앙화'에 대한 반발의 측면에서 보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제 기억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쯤 부터 현 금융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진것으로 기억합니다. 신용경제의 단점을 그대로 드러냈던 사건이죠. 과격한 사람들은 실물화폐경제, 그러니까 금본위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까지 말했는데, 지금 현대사회에 실물화폐를 갖다 놓기는 말도 안되는 일이고...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경제학자들이 꽤 존재하는것도 아마 그런 이유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