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5/03/20 22:23:19 |
Name | Leeka |
Subject | 시뮬하던 베테랑도 '절레절레'…"무안공항 착륙 자체가 기적" |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공항 참사 이후 국내 여러 항공사에서,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이런 시뮬레이터란 기계에서 모의 비행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도와 속도, 기상 등 참사 여객기와 같은 조건에서 양쪽 엔진이 모두 꺼진 채 무안공항에 착륙해 보는 겁니다. 양쪽 엔진 모두 추력을 잃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어서 잘하지 않았던 훈련입니다. 현직 조종사들은 착륙에 성공하는 것조차 희박한 확률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 항공사 조종사 (7년 차) : 투엔진 페일은 그래서 극한 상황이기 때문에 거의 없는 일이라고 생각….크래시(추락)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B 항공사 조종사 (22년 차) : (교관이 설명해 주길 시뮬레이터로) 성공한 사람이 없었다….바다에 추락하는 경우, 활주로에 가보지도 못하고 지상에 충돌하는 경우….]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했더라도 활주로 끝에 콘크리트 둔덕이 가로막고 있는 경우라면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C 항공사 조종사 (8년 차) : (당시 사고기 조종사들이 비행기를 잘 가지고) 활주로까지 왔다는 것만으로도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조종사로서는 무력함밖엔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아요.] [A 항공사 조종사 (7년 차) : 가장 믿었던 런웨이(활주로)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저희가 훈련하면서 그걸(콘크리트 둔덕)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참사 이후 국토부가 조종사 훈련을 강화하라고 주문했지만, 조종사들은 사고 원인의 본질에 애써 눈을 돌리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나타내고 있습니다. [D 항공사 조종사 (13년 차) : (엔진) 파워를 두 개 다 잃은 상태잖아요. 그렇게 되면 거기다 안 부딪칠 수가 없어요. 그 앞에 그게 있으면….] [B 항공사 조종사 (22년 차) : 조종사로서의 회의감 그런 것도 좀 느낄 수 있고….제가 볼 땐 비행의 신이 와도 안 될 거 같은데요?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27851&plink=LINK&cooper=YOUTUBE 수많은 조종사들이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착륙을 정상적으로 한 것 자체가 기적' 이라고.. 근데 그 기적적으로 착륙을 했어도 콘크리트 둔덕이 있으면 피할 방법이 없다.. 이건 공항 설계 자체의 문제지, 조종사는 엄청난 일을 성공시킨거다.. 라는 이야기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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