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02/24 15:50:00 |
Name | 한신 |
Subject | 30대 중반 코딩 배워서 관련 진로로 가는것 어떤가요? |
특별한 경력도 없이 고시생활을 오래하다가 어느덧 30대도 몇 해 넘겨버렸습니다. 근데 시장에 나와보니 정~~말 경쟁력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코딩학원의 존재를 알게됐는데, 코딩이라는게 컴퓨터 언어라는것만 알지 문과졸업후 공대쪽 지식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찾아본 학원은 '코드스테이츠'라는 곳인데, 보니까 코딩교육 (6~8개월)후 취업까지 시켜주는 학원이더라구요.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등록을 고민중인데 이쪽 경험이 전혀 없다보니 현직자분들 계시면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1. 이 학원말대로 일반인이 6~8개월 배워서 취업이 가능한가요? 한마디로 1인분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2. 향후 진로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앱, 홈페이지 개발을 한다 뭐 이런건 이해가 되는데 그래서 회사에 가면 무슨 일을 하는건지, 커리어는 어떤식으로 나가게 되는지도 모르겠고요. 업계의 페이나 워라밸도 전혀 몰라요. 3. 친구말로는 문과적 감성(기획이 되는) + 코딩을 안다는게 꽤 강점이 될거라고 꼬시는데, 이게 가당키나 한소린지 잘 모르겠어요. 이미 업계에 그런 기획되면서 코딩실력도 갖추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 주변에 어디 물어볼곳도 없고 답답하네요 ㅠㅠ 으휴 이 나이 되도록 뭐했나 질책해주시면서 현실적이고 냉정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할 자신은 있어요 흑흑) 1
이 게시판에 등록된 한신님의 최근 게시물
|
3번은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30대 중반은 현실적으로 이야기드리자면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은 편인데 이 바닥은 실력만 있으면 되는 판이니 아직 모르죠.
뻔한 이야기같지만 적성이 중요합니다
30대 중반은 현실적으로 이야기드리자면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은 편인데 이 바닥은 실력만 있으면 되는 판이니 아직 모르죠.
뻔한 이야기같지만 적성이 중요합니다
30줄에 코드스테이츠 같은 교육기관보다는 안좋은 국비교육과정으로 들어와서 2년차 웹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1. 6~8개월에 가능하지만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이 기간동안 한가지 공부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사실 저는 다른 어지간한 직업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냉정하게 6~8개월 교육 아웃풋들의 8~9할은 2400만원~600만원에 형성된 초급 SI 업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파견사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것마저 못가기도 하고, 교육 아웃풋의 5할 이상은 개발자가 되는 것에 실패한다고 생각합니... 더 보기
1. 6~8개월에 가능하지만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이 기간동안 한가지 공부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사실 저는 다른 어지간한 직업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냉정하게 6~8개월 교육 아웃풋들의 8~9할은 2400만원~600만원에 형성된 초급 SI 업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파견사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것마저 못가기도 하고, 교육 아웃풋의 5할 이상은 개발자가 되는 것에 실패한다고 생각합니... 더 보기
30줄에 코드스테이츠 같은 교육기관보다는 안좋은 국비교육과정으로 들어와서 2년차 웹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1. 6~8개월에 가능하지만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이 기간동안 한가지 공부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사실 저는 다른 어지간한 직업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냉정하게 6~8개월 교육 아웃풋들의 8~9할은 2400만원~600만원에 형성된 초급 SI 업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파견사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것마저 못가기도 하고, 교육 아웃풋의 5할 이상은 개발자가 되는 것에 실패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교육 커리큘럼의 아웃풋이 상당히 뛰어나다면 좀 더 나은 대우를 해주는 업체를 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커리큘럼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소화는 자기 몫입니다. 워라벨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 3~5년 이상의 경력이 생기며 동년배보다 뛰어난 실력과 경험이 있다면 높은 페이나 워라벨 둘 중 하나는 성취할 수 있는 직종입니다. 결과적으로, 6~8개월 배워서 직업을 얻는 시점에서 공부가 끝나지 않고 훨씬 더 많은 공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개발자라는 직책은 매력있는 것이지만 그게 개발 실력보다 앞서지는 않습니다. 개발 능력이 뒷받침 되는 상황에서 문과전공자 특유의 협업태도나 커뮤니케이션의 능동성을 기대하는 거지 일단 개발 능력이 베이스가 되어야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30중반이면 늦었다고 생각하고요. 30중반에 시작해서 이 일로 커리어를 쌓으시려면 그냥 40까지는 인생 반납하고 일과 공부만 하신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사실 이 업계가 세부 파트마다 다르지만 잘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 있는 반면 신입의 문턱이 낮지 않고, 신입이 잘 하는 중견으로 발전하는 비율도 높지 않습니다. 게다가 최근 대두되는 AI, 빅데이터와 같은 부분이 아니라면 기존 웹/앱개발 시장의 잡은 많은 부분이 통합되고 있는데, 이는 기술의 발전이 같이 엮여서 그렇습니다. 즉, 과거보다 1인 개발자가 다룰 수 있는 지식과 역량의 넓이가 넓어졌고, 그래서 더 공부하기 힘듭니다.
적성이나 재미를 물어보는 이유는, 업무중에 잘, 열심히 하려고 하는건 기본이고 업무 외 시간에도 끊임없이 훈련과 습득을 해야하는 직업이라 그렇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좋은 잡은 컴퓨터사이언스의 학부전공수준에 대한 기반지식을 함께 요구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는 일을 하고 실무기술을 습득하면서 공학과정을 따로 더 공부해야합니다. 게다가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 대한 도메인지식도 최근에는 요구받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재미나 적성, 재능이 없으면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무척 좋고, 꼼꼼함과 끈기는 당연하고, 여러가지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하여 추상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을 많이 해 본 사람이 유리합니다. 수학 잘하면 좋고요. 컴퓨터에 흥미가 있는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일의 대부분은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꼼꼼해야 하는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 시간들을 겪고 마무리 하는게 즐겁지 않다면 다른 직업이 낫습니다.
저는 이쪽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늘 해보라고 하는게 생활코딩의 웹어플리케이션 만들기나 노마드코더(유투브)의 무료 카피코딩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해보라고합니다. 이해가 안되어도 좋고 뭔 소린지 모를 수도 있지만 그냥 끝까지 해보라고 해요. 이걸 끝까지 쭉 하는 과정이 즐겁고 재밌고, 노는 시간을 아끼고 싶어지면 저는 그게 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것이 다른 재밌는 일들에 밀린다면 30중반에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한번 2주에서 한달정도 쭉 따라서 해보세요. 돈 안들이고 최소한의 적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1. 6~8개월에 가능하지만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이 기간동안 한가지 공부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사실 저는 다른 어지간한 직업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냉정하게 6~8개월 교육 아웃풋들의 8~9할은 2400만원~600만원에 형성된 초급 SI 업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파견사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것마저 못가기도 하고, 교육 아웃풋의 5할 이상은 개발자가 되는 것에 실패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교육 커리큘럼의 아웃풋이 상당히 뛰어나다면 좀 더 나은 대우를 해주는 업체를 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커리큘럼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소화는 자기 몫입니다. 워라벨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 3~5년 이상의 경력이 생기며 동년배보다 뛰어난 실력과 경험이 있다면 높은 페이나 워라벨 둘 중 하나는 성취할 수 있는 직종입니다. 결과적으로, 6~8개월 배워서 직업을 얻는 시점에서 공부가 끝나지 않고 훨씬 더 많은 공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개발자라는 직책은 매력있는 것이지만 그게 개발 실력보다 앞서지는 않습니다. 개발 능력이 뒷받침 되는 상황에서 문과전공자 특유의 협업태도나 커뮤니케이션의 능동성을 기대하는 거지 일단 개발 능력이 베이스가 되어야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30중반이면 늦었다고 생각하고요. 30중반에 시작해서 이 일로 커리어를 쌓으시려면 그냥 40까지는 인생 반납하고 일과 공부만 하신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사실 이 업계가 세부 파트마다 다르지만 잘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 있는 반면 신입의 문턱이 낮지 않고, 신입이 잘 하는 중견으로 발전하는 비율도 높지 않습니다. 게다가 최근 대두되는 AI, 빅데이터와 같은 부분이 아니라면 기존 웹/앱개발 시장의 잡은 많은 부분이 통합되고 있는데, 이는 기술의 발전이 같이 엮여서 그렇습니다. 즉, 과거보다 1인 개발자가 다룰 수 있는 지식과 역량의 넓이가 넓어졌고, 그래서 더 공부하기 힘듭니다.
적성이나 재미를 물어보는 이유는, 업무중에 잘, 열심히 하려고 하는건 기본이고 업무 외 시간에도 끊임없이 훈련과 습득을 해야하는 직업이라 그렇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좋은 잡은 컴퓨터사이언스의 학부전공수준에 대한 기반지식을 함께 요구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는 일을 하고 실무기술을 습득하면서 공학과정을 따로 더 공부해야합니다. 게다가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 대한 도메인지식도 최근에는 요구받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재미나 적성, 재능이 없으면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무척 좋고, 꼼꼼함과 끈기는 당연하고, 여러가지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하여 추상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을 많이 해 본 사람이 유리합니다. 수학 잘하면 좋고요. 컴퓨터에 흥미가 있는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일의 대부분은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꼼꼼해야 하는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 시간들을 겪고 마무리 하는게 즐겁지 않다면 다른 직업이 낫습니다.
저는 이쪽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늘 해보라고 하는게 생활코딩의 웹어플리케이션 만들기나 노마드코더(유투브)의 무료 카피코딩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해보라고합니다. 이해가 안되어도 좋고 뭔 소린지 모를 수도 있지만 그냥 끝까지 해보라고 해요. 이걸 끝까지 쭉 하는 과정이 즐겁고 재밌고, 노는 시간을 아끼고 싶어지면 저는 그게 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것이 다른 재밌는 일들에 밀린다면 30중반에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한번 2주에서 한달정도 쭉 따라서 해보세요. 돈 안들이고 최소한의 적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