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23/07/12 09:47:05
Name   골든햄스
File #1   ZYa1612165370150_640_360.png (289.2 KB), Download : 4
File #2   zzzzzz.jpg (66.7 KB), Download : 5
Subject   (기이함 주의) 아동학대 피해아동의 부모와의 분리를 적극 주장하는 이유




위 사진은 《단칸방의 유령들》이라는 제목 하에 여러 에피소드를 묶어 방영한 그것이 알고 싶다 2021. 01. 30. 자 방영분의 그림입니다.

2020년 경남 창원에서 50대 초반과 20대 초반의 모녀가 밀실을 만들어 놓고 열사병이 오도록 굶어가며 죽은 기이한 사건인데, 집안 벽에 이상한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사정을 알고 보니, 원래는 두 번째 그림 같은 밝은 그림을 그리고 학원도 잘 다니고 사교성도 좋던 보육원 출신 아이가 보육원 생활이 종료되자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원래 아동학대 혐의로 분리되었던 생모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던 경우입니다. 그런데 생모가 이상한 건 주위 사람들도 다 알고 있었고, 아이도 생모와 살기를 힘들어해서 보육원에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도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 당시 거절됐다고 합니다.

생모와 살면서 아이는 점점 이상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사교성이 안 좋아졌으며, 집에서 나오지 않게 되었고, 벽에 그리는 그림이나 모든 것이 첫 번째와 같이 기묘하게 변형되었습니다. ('단칸방의 유령들'을 검색하면 더 그림들이 나오는데 말 못하게 잔인하고 이상합니다. 성관계, 임신, 출산 과정 등을 그려놨습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그 외에 엄마는 똑같이 생긴 두 여자가 서로를 쳐다보는 그림, '안전해' 라고 적힌 그림, 고급 옷을 입은 그림 등을 그려놨습니다.

그러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집을 밀실로 만들고 열사병으로 죽을 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드러누워 함께 죽었습니다. 보육원은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정신병이라는 주제는 사회적인 맥락도 있고 낙인 효과도 있어 쉽게 다루기 어려운 것이지만, 대표적 성격검사인 빅5에서도 신경질적 기질이 하나의 요소로 있는 것처럼, 분명히 우리 사이에 '보다 불안정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우리는 보통 피합니다. 어떤 관계에서 만나냐에 따라 다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피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극단적으로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부모-자식 관계에서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정신병자예요!" 라는 소리를 과연 얼마나 사람들이 진지하게 들어줄까. 위 보육원도 진심으로 아이를 아꼈을 것이라고 생각됨에도, 아이를 학대한 생모에게 아이를 돌려보내고 같이 살도록 하면서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슴도치라도 제 자식은 흠흠히 여긴다고, 정신병이 있더라도 자기 자식은 잘 돌볼 거라 생각했을까요? 아니, 사실은 사람들은 정신병자와 밀착해서 생활하면서 주도권이 정신병자에게 있는 상황을 잘 상상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할 것입니다.

낙태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유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보니 당신은 의식을 잃은 어떤 바이올린 연주자와 병원 침대에 같이 등을 맞대고 누워 있다. 당신을 납치한 ‘음악애호가협회’는 신장 질환으로 죽어가는 바이올린 연주자를 살리기 위해, 그와 꼭 맞는 유형의 혈액을 소유한 당신을 납치해다가 하나의 관으로 두 사람의 순환계를 연결시켰다. 의사는 이렇게 경고한다. “당신이 이 관을 뽑으면 바이올린 연주자는 죽습니다. 딱 9개월 정도만 이러고 있으면 그의 병이 다 나을 테니, 그때 안전하게 관을 뽑읍시다.” (낙태에 대한 옹호 / 최원형, https://www.hani.co.kr/arti/PRINT/865812.html)

물론 이 이야기는 낙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정신병적 기질이 있는 부모의 아이로 태어나고, 또 하필 유교적 가치관이 강한 문화권이라 오래 독립하지 못하며, 다양한 생활을 부모의 결정에 의존해야 하고, (설사 학대 혐의로 분리된다고 하더라도 위탁가정에 그 친권이 미치며), 죽도록 주소지가 부모에게 공개되어야 하는 삶을 사는 것을 유사하게 비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 미숙한 창작입니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보니 당신은 아동 학대자의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당신은 물 한 컵을 마실 때도 아동 학대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그를 위해 아동 학대자가 무슨 조건을 내걸지는 모릅니다. 당신은 도와 달라고 밖에 말하지만, 그러면 버릇 없는 아이며 키워준 은혜를 모르는 아이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당신은 아동 학대자에게 세상에 대해 교습을 받습니다. 정신병적 기질이 있는 아동 학대자의 경우, 의사는 못 믿을 사람, 경찰은 쓰레기, 인간은 외계인이라고 가르칠지도 모릅니다. 사슴이 전세계를 지배한다고 가르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틀릴 경우, 당신은 물을 얻어 마실 수 없습니다. 당신의 모든 교육과 진로 역시 그 미치광이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모두 기피하는 사람도 집 안에서 아이한테만은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복종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의 끔찍함은, 단칸방의 유령들 같은 방송에서나마 조금씩 느낄 수 있을 뿐, 통계로 파악되지 않는 전체 규모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 하는 것이 삶의 운명이고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하려는 것은 욕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오히려 원시시대였다면 아이는 달아날 수 있었을 겁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이토록 끈끈히 묶은 것은 문화와 법, 나아가 가족 안에서 모든 따뜻하고 인간적인 걸 해소하고 나와서는 자본주의적으로 경쟁하도록 되어있는 콘크리트 정글의 면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독립한 지 4년차가 되었습니다. 제 모든 분투를 지켜보고 도와주신 분들 덕에, 앞으로 저는 제 가해자인 아버지와 어머니와 엮이는 일 드물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헌법재판소 덕분에 등·초본 열람 제한 등으로 주소지도 그들이 못 보게 가렸습니다. 법률상 그들에 대한 부양의무는 남아있지만, 그건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가 진정으로 무서워하는 건 '그들의 지배권 하에 놓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세상에서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일입니다.

저는 어느 날, 집에 갔다가 술에 취한 아버지가 전화하는 것을 봅니다. 끊임없이 빨개진 얼굴로 아빠는 소리를 칩니다. "그니까, 그게 왜 1번이냐고! 거기에 왜 1번이 쓰여있었냐고!" 아버지는 국정원에 전화하는 중이었습니다. ..... 어느 날 제가 집에 돌아오는데 아버지가 벽돌을 밖으로 던집니다. "햄스야! 위험해!" 뒤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양아치가 있었다고 합니다. .... 아버지가 술에 취해 눈이 돌아간 채 중얼거립니다. "사실 나는 최고의 깡패야. 아무도 날 못 건들여. 날 건들이면 난리가 난다." .... 아버지가 제게 강요합니다. "이 시험 문제를 네가 틀린 건 잘못된 거야. 가서 항의해." 그 뒤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저를 또라이로 보기 시작합니다. .... 아버지가 제 책을 몰래 버립니다. 선별해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이상한 것들부터. .... 아버지가 저와 친구의 연락을 방해합니다. "이렇게 문자 보내." 그 친구와 연이 끊어집니다 ..... 아버지는 달 착륙이 음모라고 주장하며 영상을 보며 계산식을 적고, 저는 옆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아버지는 이제 non-GMO 음식밖에 먹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석사 출신입니다.

9살에 절 떠난 엄마는 "그래도 널 만나 아빠가 얼마나 따뜻해졌니" 라고 전화로 말하며 계속 아버지에게 순종할 것을 요구하며, 혹여나 제가 찾아올까 자신이 사는 지역명조차 말하지 않으려 애씁니다.

저는 무릎을 끌어안고 '제가 이상해질까봐' 호소하며 울었던 어린 저를 기억합니다. 그 이유로 못해도 열 다섯 번은 울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저는 조금 이상해졌습니다. 저는 아마 평생 아버지의 이상한 양육 없는 시절의 밝은 저로 돌아가지는 못할 겁니다. 저는 흠결 투성이고, 앞으로도 이 흠결을 나이테처럼 안고 살아갈 겁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있는 동안 고르게 되었던 진로, 친구, 취미 모든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잔뜩 묻어있고 아버지는 저를 이상한 방향으로 계속 이끌고 갔습니다.

아버지가 의료보험공단에서 잘못 책정해서 부풀려지게 나오는 보험료를 따지지 못하고, 그러면 가스통을 들고 가야겠냐며 난 그들을 이해한다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통에, 제가 가서 공단에 '저희 아버지가 정신질환이 있어서 제가 대신 상담할 수 없나요' 라고 묻자 젊은 남자직원이 잠재적 진상고객을 보는 눈으로 절 봅니다. 하긴, 정신질환자의 자식은 정신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를 탓할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아주 섬세하게 빌드업을 해서 믿을 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여유도 없었습니다. 말투나 옷차림이 문제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상담을 거절 당하고 자리를 나옵니다. 제 삶의 진실 그대로를 밖에 말하면 다들 이상하게 취급한다는 것도 어릴 때부터 배운 결과입니다. 저는 그 돈을 대신 갚았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모든 진실을 어디에 가서 이해 받겠습니까. 이 글도 어쩌면 제가 정신질환자라서 멀쩡한 아버지를 압제자로 오해하여 쓴 것으로 보일 수도 있잖습니까? 허허. ...그렇게 볼 사람도 세상에는 많고요. (*사실 흙수저 갤러리 같은 곳에서 '흙부모'라 하여 미국, 일본의 'toxic parent' '독친' 에 대응하는 단어를 만들고 유사하게 케이스를 모으는 노력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인구학적으로 드문 일도 아니고 유사점도 많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경제학의 선진 분야 일각의 한 관점에서는 빈곤과 범죄의 시작을 이것으로 보아 연구하기도 합니다.)

홍차넷에서는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어 너무도 감사하지만, 그럼에도 평생 저는 의심 받으며 살아가야 하고, 직접 아버지를 대신 중간에서 상대해준 남자친구 외에는 제 아버지의 정체를 생생하게 와닿게 느끼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당연히 앞으로 영상증거 등을 채집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사실 워낙 소리를 잘 지르고 이상한 소리를 잘 하는 분이라; 접근만 하면 증거는 바로 따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린 시절 내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으며 정말 '이상한 사람'이 되어간 제 비틀린 성장시절이 그런다고 없던 상처처럼 사라지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분재되어 이상하게 꺾인 채 자란 거 같다고 묘사했었습니다.

그럼에도 4년. 인간은 회복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분리되어 보낸 이후 제 눈에 보이는 세상은 현격히 명료해졌습니다. 편의점에서 웃으며 인사하고, 어디를 가든 서비스를 받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홍차넷에서 즐거운 보드게임 벙개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나마 제 불행을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게 설명할 수 있는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조금씩 그 설명 방법을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건 지금도 오픈카톡 등을 떠돌고 있는, 그리고 많은 범죄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저와 유사한 환경인데 저처럼 과외로 독립할 돈을 모으고 은사님을 만나는 등의 행운도 없는, 남아있는 아이들입니다.

사실 저보다 더 끔찍한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넘쳐납니다. 부모가 무서워서 아파트 벽면의 파이프를 타고 탈출한 아이도 있습니다. 대변을 먹으라 강요 당하고, 성행위를 강요 당한 아이들도 많습니다.

일단은 분리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짓으로 아동이나 주위가 신고하는 False-negative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위탁가정으로의 분리 자체에 친부모의 동의를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아직도 아동학대 신고자의 신원보호, 신고 뒤 사건기록 접수 같은 사소한 일들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든 건 GDP도 크게 안 되고 ESG도 안 되는 보이지 않는 우리의 양심에 달려 있는 작은 일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영혼을 위해 저는 이 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또 먼저 살아남은 선배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07-25 07:59)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44
  • 응원합니다.
  • 응원합니다.
  • 함께 기도합니다.
  • 행복하십쇼
  • 응원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는 학대피해자를 위해기도하겠습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44 일상/생각비오는 숲의 이야기 38 하얀 23/12/14 2862 56
1343 정치/사회지방 소멸을 걱정하기에 앞서 지방이 필요한 이유를 성찰해야 한다. 42 Echo-Friendly 23/12/05 4007 18
1342 일상/생각이글루스의 폐쇄에 대한 잡다한 말들. 10 joel 23/12/03 2789 19
1341 꿀팁/강좌스몰웨딩 하고싶은 티백들에게-1 31 흑마법사 23/11/30 3068 23
1340 경제주식양도소득세 정리(2022. 12. 31. 법률 제19196호로 일부개정된 소득세법 기준) 7 김비버 23/11/22 2773 8
1339 체육/스포츠JTBC서울국제마라톤 후기 10 영원한초보 23/11/09 2253 22
1338 기타2023 걸그룹 5/6 5 헬리제의우울 23/11/05 2512 12
1337 일상/생각적당한 계모님 이야기. 10 tannenbaum 23/10/30 2813 48
1336 여행북큐슈 여행기 1 거소 23/10/15 2302 9
1335 역사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알기 위한 용어 정리. 2편 6 코리몬테아스 23/10/14 2589 12
1334 역사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알기 위한 용어 정리. 1편 17 코리몬테아스 23/10/12 3010 27
1333 일상/생각살아남기 위해 살아남는 자들과 솎아내기의 딜레마 12 골든햄스 23/10/01 3372 20
1332 일상/생각나의 은전, 한 장. 6 심해냉장고 23/09/30 2821 24
1331 꿀팁/강좌귀농하려는 청년들에게 (시설하우스 기준) 18 바이엘 23/09/27 2924 8
1330 일상/생각아내는 아직 아이의 이가 몇 개인 지 모른다 2 하마소 23/09/25 2789 21
1329 기타여름의 끝자락. 조금 더 자란 너 7 쉬군 23/09/14 2327 26
1328 과학체계화된 통빡의 기술 - 메타 휴리스틱 13 서포트벡터 23/09/14 3085 26
1327 문학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 폴 콘티 골든햄스 23/09/14 2386 19
1326 일상/생각현장 파업을 겪고 있습니다. 씁슬하네요. 6 Picard 23/09/09 3151 16
1325 정치/사회구척장신 호랑이 포수 장군의 일생 3 당근매니아 23/09/05 2616 16
1324 일상/생각경제학 박사과정 첫 학기를 맞이하며 13 카르스 23/08/29 3796 32
1323 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 각자에게는 각자의 하느님이 6 골든햄스 23/08/27 2607 12
1322 요리/음식내가 집에서 맛있는 하이볼을 타 먹을 수 있을리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 24 양라곱 23/08/19 3933 28
1321 일상/생각뉴욕의 나쁜 놈들: 개평 4센트 6 소요 23/08/16 2678 20
1320 경제사업실패에서 배운 교훈, 매출 있는 곳에 비용 있다 7 김비버 23/08/12 3575 28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