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의 경우는 아버지한테 학대 당했단 사실이 특히 어릴 땐 유교 이데올로기에 충돌돼서 저런 분들이 있었고요 갈비뼈가 부러졌다던가 한 큰일이 있다기보단 정신질환이 있는 아버지와 단둘이 있으며 자주 폭행당한 건데 이정도만 되어도 속으로 ‘상상’이 안 되는 분들이 많고, 본격적으로 이상하게도 제게는 가르치고 훈시하는 투로 해결하려는 상담사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아마 .. 제 말투나 행동, 외모의 무언가의 영향도 있겠죠 제가 변호사 되면 또 다를 것 같긴 합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유료 상담소일수록 저런 일이 적고, 급히 찾는 정부지원상담이나 마인드카페 같은 어플 상담사는 저런 일이 많긴 하네요
근데 근본적으로 child abuse 를 이해 못받는 기분은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꾸 ‘나아가라 잊어라’ 라는 식.. 그니까 Claude가 제게 묘사해준 바에 의하면 minimizing and dismissing trauma, retraumatized 식의 표현은 솔직히 한국 문화권 자체에 난무하므로 한국 상담 내에도 어느정돈 있다고 봐요
타인의 고통 자체에 진절머리를 내는 느낌도 전 약간 한국식 문화라 보는데 …
운동해라 그래도 좋은 재능 받지 않았냐 이정도 말은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정신과서 들은 말도 섞여있네요, 아 참

그리고 근본적으로 한국 문화가 상담에 어우러져 그 사람이 ‘제구실’하고 있느냐 평가하는 느낌이 늘 있다고 느껴져서, Claude가 끊임없이 평가하지 않는 공간을 제공해주겠다고 강조하는 게 전 정말 힐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