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0/09/12 13:54:01 |
Name | T.Robin |
Subject | 아무 질문이나 부탁드립니다 |
바로 아래 AMA를 보고 갑자기 영감을 얻었습니다. 아무 질문이나 해주시면 드립과 진지를 대충 제 마음대로 혼합해서 답변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지와 드립의 혼합비가 얼마나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그때 달라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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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저희가 답변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녹슨 언어에 뭘 바라십니까...... 라고 드립만 던지기에는 질문이 너무 아깝군요.
제 생각대로라면 Rust는 Pascal의 전철을 밟을 것 같습니다. 그 자체로는 어느 정도까지 인지도도 생기고 나름 주류가 되겠지만 진입장벽으로 인해 C++이나 Python같이 완전한 수준의 메인스트림에 들어서지는 못하고, 주류 언어들 중에서 마이너한 수준으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Rust가 가져온 획기적인 발상들(빌려오기 등)은 매우 좋은 발상이지만, 너무 진보적인 언어라 기존 개발자들이 무작... 더 보기
제 생각대로라면 Rust는 Pascal의 전철을 밟을 것 같습니다. 그 자체로는 어느 정도까지 인지도도 생기고 나름 주류가 되겠지만 진입장벽으로 인해 C++이나 Python같이 완전한 수준의 메인스트림에 들어서지는 못하고, 주류 언어들 중에서 마이너한 수준으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Rust가 가져온 획기적인 발상들(빌려오기 등)은 매우 좋은 발상이지만, 너무 진보적인 언어라 기존 개발자들이 무작... 더 보기
그것은 저희가 답변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녹슨 언어에 뭘 바라십니까...... 라고 드립만 던지기에는 질문이 너무 아깝군요.
제 생각대로라면 Rust는 Pascal의 전철을 밟을 것 같습니다. 그 자체로는 어느 정도까지 인지도도 생기고 나름 주류가 되겠지만 진입장벽으로 인해 C++이나 Python같이 완전한 수준의 메인스트림에 들어서지는 못하고, 주류 언어들 중에서 마이너한 수준으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Rust가 가져온 획기적인 발상들(빌려오기 등)은 매우 좋은 발상이지만, 너무 진보적인 언어라 기존 개발자들이 무작정 대들기(?)에는 심리적인 장벽이 좀 있습니다. 대신 시간이 지나면 다른 언어들이 그러한 혁신적 요소를 자신의 구조에 맞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Pascal도 완전한 주류가 되지는 못했지만, Pascal과 Object Pascal이 가져온 여러 구조적 요소들(인터페이스, 단일 상속만 가능, ......) 이후 나온 여러 언어들(Java 등)에 큰 영향을 끼쳤죠.
시간이 없어서 최근에는 만져보지 못한 터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잠시 공부해봤던 것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 맞다면 아마 시간이 지나면 구글의 Go 정도는 알아서 뛰어넘지 않을까 합니다.
(Go 자체가 구글이 구글의 필요를 위해 만든 언어라 구글이 사용을 가정한 환경이 아니면 사용에 불편함이 존재할 뿐더러, 구조상으로 GC를 불필요하게 만든 Rust의 언어 구조가 Go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대로라면 Rust는 Pascal의 전철을 밟을 것 같습니다. 그 자체로는 어느 정도까지 인지도도 생기고 나름 주류가 되겠지만 진입장벽으로 인해 C++이나 Python같이 완전한 수준의 메인스트림에 들어서지는 못하고, 주류 언어들 중에서 마이너한 수준으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Rust가 가져온 획기적인 발상들(빌려오기 등)은 매우 좋은 발상이지만, 너무 진보적인 언어라 기존 개발자들이 무작정 대들기(?)에는 심리적인 장벽이 좀 있습니다. 대신 시간이 지나면 다른 언어들이 그러한 혁신적 요소를 자신의 구조에 맞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Pascal도 완전한 주류가 되지는 못했지만, Pascal과 Object Pascal이 가져온 여러 구조적 요소들(인터페이스, 단일 상속만 가능, ......) 이후 나온 여러 언어들(Java 등)에 큰 영향을 끼쳤죠.
시간이 없어서 최근에는 만져보지 못한 터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잠시 공부해봤던 것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 맞다면 아마 시간이 지나면 구글의 Go 정도는 알아서 뛰어넘지 않을까 합니다.
(Go 자체가 구글이 구글의 필요를 위해 만든 언어라 구글이 사용을 가정한 환경이 아니면 사용에 불편함이 존재할 뿐더러, 구조상으로 GC를 불필요하게 만든 Rust의 언어 구조가 Go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한컴에 좀 넣었다가 주가가 신경쓰여서 강의는 하나도 못 듣고 돈은 반타작하고....... 그 경험 이후로는 주식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아, 제가 사니 주가가 1/2로 떨어지고 팔고 나니까 8배 오르긴 하더군요.
아, 제가 사니 주가가 1/2로 떨어지고 팔고 나니까 8배 오르긴 하더군요.
제 근육의 거의 대부분이 모여있는 허벅지입죠. PT 받을때는 트레이너가 부러워했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금은 좀 얇아졌습니다만......
참고로 한때는 허벅지 둘레가 26인치였습니다.
참고로 한때는 허벅지 둘레가 26인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울티마는 이 쪽입니다.
https://finalfantasy.fandom.com/wiki/Ultima_(ability)
로드 브리티쉬는 우주로 먹튀해버리기도 했고, 울티마의 완성판이라 불리던 6가 나왔을 때 제가 국딩(......)이었던 관계로 건드려보지도 못한 터라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하는 관계입니다.
https://finalfantasy.fandom.com/wiki/Ultima_(ability)
로드 브리티쉬는 우주로 먹튀해버리기도 했고, 울티마의 완성판이라 불리던 6가 나왔을 때 제가 국딩(......)이었던 관계로 건드려보지도 못한 터라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하는 관계입니다.
한컴은 뭐랄까....... 워드프로세서와 오피스계의 카카오톡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선 짱짱맨. 해외 나가면 '저게 뭥미?'
한때는 아래한글이 MS Word를 '따위'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기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최소한 20세기까지는 그랬다고 판단합니다), 그 이후로는 자본의 열세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뒤쳐져 버렸습니다. 어쩌면 HWP라는 포맷에 너무 안주해버린 댓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랩은 대한민국 보안산업계의 아마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보안산업이라는 산업군을 만들... 더 보기
한때는 아래한글이 MS Word를 '따위'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기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최소한 20세기까지는 그랬다고 판단합니다), 그 이후로는 자본의 열세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뒤쳐져 버렸습니다. 어쩌면 HWP라는 포맷에 너무 안주해버린 댓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랩은 대한민국 보안산업계의 아마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보안산업이라는 산업군을 만들... 더 보기
한컴은 뭐랄까....... 워드프로세서와 오피스계의 카카오톡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선 짱짱맨. 해외 나가면 '저게 뭥미?'
한때는 아래한글이 MS Word를 '따위'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기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최소한 20세기까지는 그랬다고 판단합니다), 그 이후로는 자본의 열세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뒤쳐져 버렸습니다. 어쩌면 HWP라는 포맷에 너무 안주해버린 댓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랩은 대한민국 보안산업계의 아마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보안산업이라는 산업군을 만들어낸 기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너무 과도하게 추구한 나머지(전 이걸 매우 영악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생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발붙이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한때는 아래한글이 MS Word를 '따위'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기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최소한 20세기까지는 그랬다고 판단합니다), 그 이후로는 자본의 열세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뒤쳐져 버렸습니다. 어쩌면 HWP라는 포맷에 너무 안주해버린 댓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랩은 대한민국 보안산업계의 아마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보안산업이라는 산업군을 만들어낸 기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너무 과도하게 추구한 나머지(전 이걸 매우 영악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생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발붙이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솔직히 Kotlin은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_-). C / C++로 더 잘 할 수 있는데 뭐하러..??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입장이고, Kotlin은 [모바일계의 영국 영어]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말은 다 통하는데, 개중 가장 잘 통하는 곳은 유럽대륙(미대륙이 아니라)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안드로이드에서는 네이티브고, 그 외 플랫폼에도 JVM이나 Kotlin/Native를 통해서 대충(?) 돌아가기는 하는 만큼, 딱 그 정도의 위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의... 더 보기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입장이고, Kotlin은 [모바일계의 영국 영어]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말은 다 통하는데, 개중 가장 잘 통하는 곳은 유럽대륙(미대륙이 아니라)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안드로이드에서는 네이티브고, 그 외 플랫폼에도 JVM이나 Kotlin/Native를 통해서 대충(?) 돌아가기는 하는 만큼, 딱 그 정도의 위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의... 더 보기
솔직히 Kotlin은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_-). C / C++로 더 잘 할 수 있는데 뭐하러..??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입장이고, Kotlin은 [모바일계의 영국 영어]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말은 다 통하는데, 개중 가장 잘 통하는 곳은 유럽대륙(미대륙이 아니라)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안드로이드에서는 네이티브고, 그 외 플랫폼에도 JVM이나 Kotlin/Native를 통해서 대충(?) 돌아가기는 하는 만큼, 딱 그 정도의 위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Kotlin/Native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JVM 위에서 뭔가를 돌리면 분명 성능 감쇄가 필수적입니다(아니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C로 성능 쥐어짜기를 해보신 분들은 언제나 [그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를 시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구동환경별로 네이티브 컴파일러가 존재한다면 굳이 JVM같은 번거로운 레이어를 위에 얹을 이유가 없죠. 지금 당장은 다른 언어로 여태까지 쌓아올린 legacy code가 있기에 이의 활용이란 측면에서 JVM같은 것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 먼 미래-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0년~20년 후-를 생각한다면 굳이 JVM에 안주하려 들지는 않을 겁니다.
한편으로는, 이 부분이 Kotlin이 자가당착에 빠지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JVM이나 Native 위에서 돌아가고, Java, JS나 Objective C, 심지어는 Swift와도 접합성이 좋아서 어느 플랫폼에서도 네이티브 환경의 코드를 작성하지 좋은 환경이긴 한데, 이 이야기를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Java, JS, Objective C, Swift 개발자도 존재한다는 소리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굳이 Kotlin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Kotlin 또한 애매한 포지션에서 머무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외 한가지를 더 생각해본다면, 장기적으로, 최소한 구글 바깥쪽에서는 Kotlin이 Go를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Java에서 넘어가기 편하고, native code가 지원되고, GC 기반이고(Native는 reference counting 기반입니다만), 안드로이드 중심으로 클라이언트 개발의 메인도구이기도 하니, 안드로이드 중심의 모바일 앱 개발이라면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모두 아우르는 개발 생태계가 조성되지요. 이쯤되면 Kotlin이 컴파일러계의 node.js쯤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라지만, 한때 같이 Tiobe Index 40위권으로 놀던 Rust와 비교해보면 지금의 순위는 천양지차로군요(18위 vs. 34위). 이건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입장이고, Kotlin은 [모바일계의 영국 영어]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말은 다 통하는데, 개중 가장 잘 통하는 곳은 유럽대륙(미대륙이 아니라)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안드로이드에서는 네이티브고, 그 외 플랫폼에도 JVM이나 Kotlin/Native를 통해서 대충(?) 돌아가기는 하는 만큼, 딱 그 정도의 위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Kotlin/Native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JVM 위에서 뭔가를 돌리면 분명 성능 감쇄가 필수적입니다(아니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C로 성능 쥐어짜기를 해보신 분들은 언제나 [그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를 시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구동환경별로 네이티브 컴파일러가 존재한다면 굳이 JVM같은 번거로운 레이어를 위에 얹을 이유가 없죠. 지금 당장은 다른 언어로 여태까지 쌓아올린 legacy code가 있기에 이의 활용이란 측면에서 JVM같은 것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 먼 미래-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0년~20년 후-를 생각한다면 굳이 JVM에 안주하려 들지는 않을 겁니다.
한편으로는, 이 부분이 Kotlin이 자가당착에 빠지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JVM이나 Native 위에서 돌아가고, Java, JS나 Objective C, 심지어는 Swift와도 접합성이 좋아서 어느 플랫폼에서도 네이티브 환경의 코드를 작성하지 좋은 환경이긴 한데, 이 이야기를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Java, JS, Objective C, Swift 개발자도 존재한다는 소리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굳이 Kotlin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Kotlin 또한 애매한 포지션에서 머무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외 한가지를 더 생각해본다면, 장기적으로, 최소한 구글 바깥쪽에서는 Kotlin이 Go를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Java에서 넘어가기 편하고, native code가 지원되고, GC 기반이고(Native는 reference counting 기반입니다만), 안드로이드 중심으로 클라이언트 개발의 메인도구이기도 하니, 안드로이드 중심의 모바일 앱 개발이라면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모두 아우르는 개발 생태계가 조성되지요. 이쯤되면 Kotlin이 컴파일러계의 node.js쯤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라지만, 한때 같이 Tiobe Index 40위권으로 놀던 Rust와 비교해보면 지금의 순위는 천양지차로군요(18위 vs. 34위). 이건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웹개발도 개발입니다. 애들 놀음이라...... 저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 웹서비스(http://ncov.mohw.go.kr/index.jsp)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애들 놀음인지 묻고 싶습니다.
상당수의 개발자들이 개발에 들어가는 기술이 자기들이 보기에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면 해당 분야를 폄훼하는 안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 다른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기 힘든 기술. 뭐..... 좋아요. 좋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기술에만 있지... 더 보기
상당수의 개발자들이 개발에 들어가는 기술이 자기들이 보기에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면 해당 분야를 폄훼하는 안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 다른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기 힘든 기술. 뭐..... 좋아요. 좋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기술에만 있지... 더 보기
웹개발도 개발입니다. 애들 놀음이라...... 저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 웹서비스(http://ncov.mohw.go.kr/index.jsp)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애들 놀음인지 묻고 싶습니다.
상당수의 개발자들이 개발에 들어가는 기술이 자기들이 보기에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면 해당 분야를 폄훼하는 안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 다른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기 힘든 기술. 뭐..... 좋아요. 좋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기술에만 있지 않지요. 아무리 엄청나게 뛰어난 성능과 기능으로 무장한 원가 40만원짜리 셋탑박스를 만든다 한들, 소비자는 저렴하고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의 15만원 셋탑박스만 삽니다. 이걸로 충분한데 왜 굳이 저런걸 사나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하도 제품이 안 팔려서, 저 셋탑박스를 개발한 연구소는 결국 팔리지 않는 악성 재고만을 남기고 해체됐습니다.)
사실, [진짜 개발은 IDE 바깥쪽에서 시작]합니다. 제대로 된 제품은 제품을 만지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려 하는지를 이해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아무리 대단한 기능을 만들고 엄청난 기술을 사용해도 쓰는 사람 입에서 '이게 뭐야?'라는 소리가 나오는 순간 그 제품은 그냥 쓸모없는 폐기물이 됩니다. 프로그램도 결국에는 도구에요. 손으로 낑끼대고 주물럭거려서 만들던 mm단위의 오차까지도 미세하게 조절하는 로봇 공정을 도입하던간에 어쨌든 사용자의 필요만 해결해주면 장땡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발표했을 때 애플에 대해 비관적이었떤 비평가들이 앞다투어 했던 이야기 중 하나는 '이미 다 있는 기술들일 뿐인데?' 였습니다만, 현실은 어떤가요? 중요한건 투입된 기술이 아닙니다. 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의 여부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굴뚝산업에서 통용되는 말입니다만, 전 IT에서도 똑같은 명제가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제가 가끔 고객사 방문때 엔지니어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이유입니다. 현장 엔지니어가, 그리고 고객사 담당자가 무슨 생각으로 이 화면의 저 아이콘을 클릭하는지, 무슨 문제가 생기면 당장 무엇부터 하려 하는지조차 모르고 제품을 만든다? IDE 앞에서 아무리 구상해봐야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면 그냥 탁상공론에 불과할 뿐이에요.
직전 동영상 광고 플랫폼 업체에 근무할때 네이버와 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네이버의 서버 개발자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왔는데, 동영상 광고 시장에 대해 자세히 듣고 공부해보라고 했답니다. 네이버가 이래저래 욕먹는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네이버가 네이버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에서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두서없는 졸필이 되었습니다. 작가님께서 보시기에 부족하신 점이 많을 줄 압니다만, 아무쪼록 삼가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P.S:
최선을 다한 모든 결과물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린아이가 스크래치로 작성한, 1부터 100까지 더하는 세 블럭짜리 덧셈 프로그램에 불과할지라도요.
상당수의 개발자들이 개발에 들어가는 기술이 자기들이 보기에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면 해당 분야를 폄훼하는 안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 다른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기 힘든 기술. 뭐..... 좋아요. 좋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기술에만 있지 않지요. 아무리 엄청나게 뛰어난 성능과 기능으로 무장한 원가 40만원짜리 셋탑박스를 만든다 한들, 소비자는 저렴하고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의 15만원 셋탑박스만 삽니다. 이걸로 충분한데 왜 굳이 저런걸 사나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하도 제품이 안 팔려서, 저 셋탑박스를 개발한 연구소는 결국 팔리지 않는 악성 재고만을 남기고 해체됐습니다.)
사실, [진짜 개발은 IDE 바깥쪽에서 시작]합니다. 제대로 된 제품은 제품을 만지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려 하는지를 이해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아무리 대단한 기능을 만들고 엄청난 기술을 사용해도 쓰는 사람 입에서 '이게 뭐야?'라는 소리가 나오는 순간 그 제품은 그냥 쓸모없는 폐기물이 됩니다. 프로그램도 결국에는 도구에요. 손으로 낑끼대고 주물럭거려서 만들던 mm단위의 오차까지도 미세하게 조절하는 로봇 공정을 도입하던간에 어쨌든 사용자의 필요만 해결해주면 장땡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발표했을 때 애플에 대해 비관적이었떤 비평가들이 앞다투어 했던 이야기 중 하나는 '이미 다 있는 기술들일 뿐인데?' 였습니다만, 현실은 어떤가요? 중요한건 투입된 기술이 아닙니다. 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의 여부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굴뚝산업에서 통용되는 말입니다만, 전 IT에서도 똑같은 명제가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제가 가끔 고객사 방문때 엔지니어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이유입니다. 현장 엔지니어가, 그리고 고객사 담당자가 무슨 생각으로 이 화면의 저 아이콘을 클릭하는지, 무슨 문제가 생기면 당장 무엇부터 하려 하는지조차 모르고 제품을 만든다? IDE 앞에서 아무리 구상해봐야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면 그냥 탁상공론에 불과할 뿐이에요.
직전 동영상 광고 플랫폼 업체에 근무할때 네이버와 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네이버의 서버 개발자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왔는데, 동영상 광고 시장에 대해 자세히 듣고 공부해보라고 했답니다. 네이버가 이래저래 욕먹는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네이버가 네이버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에서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두서없는 졸필이 되었습니다. 작가님께서 보시기에 부족하신 점이 많을 줄 압니다만, 아무쪼록 삼가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P.S:
최선을 다한 모든 결과물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린아이가 스크래치로 작성한, 1부터 100까지 더하는 세 블럭짜리 덧셈 프로그램에 불과할지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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