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12/27 10:10:02
Name   안경쓴녀석
File #1   image.png (89.3 KB), Download : 25
File #2   image_(1).png (85.2 KB), Download : 23
Subject   [사이클] 2020 UCI 대회 캘린더




올해 옥수수가 없어진 이후로(Wavve는 똥입니다 똥) 이제 인터넷으로 사이클을 보려면 tiz-cycling이라는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아마 케이블에서는 eurosports가 대부분 나올 겁니다. 스카이스포츠 브로드밴드 Btv 다 있다더군요. 저희 집은 TV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스트리밍을 이용해야 합니다.

사이클 시즌글마다 다루고 있지만, 이 많은 대회가 다 중요한 대회는 아닙니다. UCI가 돈독이 올라 매년 투어대회가 늘고 있고, 선수들이 뛸 기회는 많아졌지만 페이가 그만큼 느는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연봉이 중요하지 대회상금은 인건비도 안 나오는 수준이 대부분이라...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2개 대회가 줄었는데, 터키 투어가 강등되었고, 캘리포니아 투어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2020년에 열리지 못합니다.

올해부터는 UCI World Tour 팀이 19개로 늘었습니다. 당초 Cofidis, Total-Direct Energie 팀이 월드투어 등급으로 승격해서 20개로 늘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코피디스만 승격되었습니다. 대신 토탈-디렉트 에너지는 모든 월드투어 대회에 자동초청되는 식으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로 디탈리아에는 불참을 선언. 토탈이  월드투어 팀급 돈을 쏟을 생각이 별로 없으며, 광고효과도 이태리에서는 별로 없을거라 판단하여 차라리 지로 디탈리아 운영위에게 '불참비'를 받고 투르에 전념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외에 러시아 도핑 스캔들 관련으로 유탄 파편을 맞아버린 카츄사 팀이 결국 이스라엘 사이클링 아카데미에 팔렸습니다. 라이선스를 산 ICA는 두 팀의 로스터를 합병하고, 팀 이름을 Israel Start-UP Nation으로 변경하여 2020년 월드투어에 나섭니다. 카츄사를 후원하던 알페신과 자전거회사 팩터는 그대로 이 팀을 후원합니다.

저 중에서 개인적으로 중요한 대회를 꼽아볼까요. 예전에 글을 쓰긴 했습니다만 대회 소개에 치중하느라 글이 많고 길어서, 진짜로 '필수적인' 대회들만 쭉 뽑아서 쓴 글은 아마 없었던 거 같네요.

2.29 Omloop het Nieuwsblad(다음 날 바로 진행되는 KBK도 필수인데 얘는 월드투어에 없습니다. 그래도 동급으로 쳐줍니다)
3.7 Starde Bianche
Paris-Nice와 Tirreno-Adriatico 중 하나(대회 기간이 많이 겹칩니다)
3.21 Milano-Sanremo
3.27 E3 BinckBank Classic(구 E3 Harelbeke)
3.29 Gent-Wevelgem in Flanders Fields
4.5 Ronde van Vlaanderen - Tour des Flandres
4.12 Paris-Roubaix
4.19 Amstel Gold Race
4.22 La Fleche Wallonne
4.26 Liege-Bastogne-Liege
5.9 ~ 5.31 Giro d'Italia
5.31 ~ 6.7 Criterium du Dauphine
6.27 ~ 7.19 Tour de France
8.14 ~ 9.6 La Vuelta ciclista a Espana(Vuelta a Espana)
9.20 ~ 9.27 UCI World Championships(스케줄엔 없지만 정말 중요)
10.10 Il Lombardia

올해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에 일정이 많이 앞당겨졌습니다(올림픽 로드 레이스는 원데이 25일, TT 29일. 트렉은 8월 3~7일). 사이클에서 올림픽의 위상은 상당히 높긴 한데, 올림픽의 특성상 원데이 레이스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클래식 선수들이 판을 치는데, 이번 올림픽의 경우 후지산 자락을 포함한 총 상승고도 4865m짜리 험난한 산악 코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투르를 마친 그랜드 투어 리더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기는 한데, 회복도 안 된 몸으로는 크게 힘을 쓰긴 어려울 겁니다. 일찌감치 투르의 순위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은 일찍 포기하고 도쿄를 준비하겠지만요.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48 1
    15929 음악[팝송] 머라이어 캐리 새 앨범 "Here For It All" 김치찌개 25/12/26 54 0
    15928 경제빚투폴리오 청산 24 + 기아트윈스 25/12/26 610 8
    15927 창작또 다른 2025년 (15) 트린 25/12/26 149 1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1 큐리스 25/12/25 492 7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658 11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176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3 dolmusa 25/12/24 513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617 16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520 5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24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43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193 2
    15917 일상/생각친없찐 4 흑마법사 25/12/22 610 1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30 2
    15915 일상/생각(삼국지 전략판을 통하여 배운)리더의 자세 5 에메트셀크 25/12/21 438 8
    15914 창작또 다른 2025년 (12) 트린 25/12/20 231 4
    15913 정치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3) 2 K-이안 브레머 25/12/20 352 6
    1591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0 알료사 25/12/20 583 12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4 whenyouinRome... 25/12/19 575 26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7 런린이 25/12/19 932 21
    15909 정치 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2)-하 4 K-이안 브레머 25/12/19 467 6
    15908 창작또 다른 2025년 (11) 2 트린 25/12/18 259 1
    15907 일상/생각페미니즘은 강한 이론이 될 수 있는가 6 알료사 25/12/18 658 7
    15906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9) 김치찌개 25/12/18 381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