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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23 11:27:21
Name   한썸머
Subject   이사 후기
탐라에 올리려 했더니 길어서 짤리는 바람에 티탐으로 옵니다.


이사 후기

견적볼 때 6톤 트럭으로 안된다고 7톤 계약함.(6톤 트럭 + 1톤 용달)
이사 당일 차량 6톤 트럭 한대만 옴.
짐이 다 안실리니까 남은 짐 구루마로 옮김. 가전,가구들을 점심시간 한시간 넘게 야외에 방치해놓음. [1차 개빡]

이사하는 집이 평수는 같은데 구조가 달라서 짐이 잘 안들어감. 문제는 세탁실인데 아주 빡빡하게 공간이 나 있어서 세탁기를 세탁실에 못 넣겠다고 함. 안방 베란다에 세탁기 놓고 감. [2차 개빡]

이사 중에도 발견하고 끝나고 보니까 액자도 깨먹고 침대 모서리, 냉장고 문도 긁어먹음. [3차 개빡]

일단 세탁기 문제 해결되기 전까지 송금 안하겠다 함. 오늘 엘지에서 기사가 왔는데 세탁기 충분히 들어간다고ㅋㅋㅋㅋㅋ 순식간에 설치하고 감. 냉장고도 보더니 이렇게 넣으면 문 다 못연다고 앞으로 좀 빼서 옮겨주고 다른 가전들도 확인해주고 감. 이전설치비용 44,000원.

센터에 전화함. 우리 이거 돈 다 못보낸다. 세탁기 이전비용도 들었고 용달 한개 덜 보낸것도 이해 안된다. 어떻게 하실꺼냐.
10만원 빼고 입금하세요(ㅋㅋㅋ)
아뇨. 10만원이 무슨소리세요. 30만원 빼고 보낼게요.
(이때부터 소리지르면서 나한테 따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그런 소리 하실꺼면 더 할 얘기 없네요. (전화 뚝)

?? 어쩌라고? 돈 안받겠다는 건가? 다시 전화 함. 안받음. 5번 전화하니 받음.
왜 전화 끊으세요? 해결 안보실꺼에요?
30만원 소리 하실꺼면 그냥 돈 보내지 마세요.
그건 또 무슨소리에요. 돈 안보내면 그 이후에 어떻게 처리하시게요. 나는 이거 빨리 돈 보내고 끝내고 싶은데요.
엊그제 일하신 팀장님이랑 일한 사람들 집으로 보낼테니까 팀장이랑 얘기하세요.
이건 또 무슨 소리래요. 경찰에 신고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사람 보내보세요 그럼. 일 처리를 신기하게 하시네. 그쪽 센터에서 인력사무소랑 계약을 했으면 조율을 그쪽에서 하셔야지 왜 나한테 넘겨요. 그런거 하는게 센터 아니에요? (전화 또 끊음)

다시 전화함. 왜 전화를 자꾸 끊으세요. 저 오늘 이 얘기 끝낼꺼니까 전화 끊지 마세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1톤 용달이 얼만데요. 4만원이요? 그래 그럼 4만원 쳐요. 세탁기 옮기느라 4.4만원 들었어요. 그럼 지금 액자, 침대 모서리 깨먹고 냉장고 긁고 가구들 밖에 방치하고 이거저거 값이 1.6만원 이라는 거잖아요. 영업하시고 장사하시는 분이면 계산 이렇게 하시면 안되죠. 다시 계산해보세요. 얼마 빼고 보내드릴까요.
30만원은 너무하고 15만원으로 하세요.
네 그럼 15만원 빼고 보낼게요.

끝.

중간중간 큰소리와 그쪽에서 한 욕설과 제가 통화하기 전에 엄마와 통화한 내용과 그 외 동어 반복들은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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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禁유튜브
    고생하셨습니다. ㅠ 저는 그동안 이사할 때 천만 다행인지 아니면 저희가 집도 짐도 작아서 동정표를 얻은 건지 모르겠지만 항상 이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데, 주변 얘기 들어보면 이사할 떄마다 진상한테 걸리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한썸머
    이사 자주 다녀봤지만 이번처럼 문제 생긴건 저도 처음이네요ㅠ 2년 전에 이사할 때 되게 친절하게 잘 해줘서 같은 곳에 맡긴거거든요. 이게 이사짐센터 직고용 형태가 아니다보니 같은 곳이라도 복불복이 심한 듯 합니다
    에고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한썸머
    이제 다 끝났으니 기분 좋게 2년 지내봐야죠ㅠㅠ
    켈로그김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썸머
    감사합니다..ㅠㅠ 하...ㅋㅋ
    wishbone
    고생 많으셨어요 ㅠ
    한썸머
    한바탕 전쟁 치뤘네요ㅋㅋ
    4년전에 이사했는데 소소하게 긁힌건 뭐 그냥 넘긴다쳐도 무쇠냄비 4개세트를 산게 있는데 희안하게 가장 큰거 하나만 없어졌더라구요. 게다가 4개세트를 포개놨는데.. 전화하니까 군소리없이 냄비 한개값을 입금해줘서 받고 넘겼습니다.
    한썸머
    다행히 잘 해결 하셨네요.
    죄송하다 어떻게 하면 되겠냐 먼저 얘기하는게 아니라 본인들 인건비 처리하고 손해 안보는게 먼저인 것 처럼 말하니까 뚜껑 열리더라구요. 계약 위반한건 센터가 먼저인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ㅠㅠ
    하우두유두
    얼마전에 엄마집 이사때 붙어있었습니다. 그때 엄마집이사는 yes이사 명예의 전당팀을 불러서 잘했는데 이사갈집의 이사가 샤시를 해먹어서 그거때문에 한세월 잡아먹었네요.
    한썸머
    전에 살던 집에 저희 집이 첫 입주자였는데 이사 당일 집주인이 되게 까칠하게 굴더라구요. 붙박이 장식장에 기스가 2cm 정도 나서 전세금 못준다느니 어쩌느니...
    아니 계약 날짜 다 채우지도 않았는데 나가달라 해서 일찍 빼주는 우리한테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거 아닌지????? 여기나 저기나 다 본인 생각들만 하니까 사정 봐주는 우리만 호구로 보이나 싶더라구요.
    김치찌개
    고생하셨습니다 에구..
    하아. 읽기만 해도 두통이 지끈지끈하는 상황이네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이사, 인테리어 업계는 걍 목소리 크고, 말 안통하는 캐릭터로 포지셔닝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ㅠㅠ
    한썸머
    상대방 소리지르면 더 큰 소리 지르는 싸움.. 하기 싫은데 안하면 만만하게 보는게 너무 대놓고 보여서 안할 수 없게 됩니다ㅠㅠㅠ
    오디너리안
    헐 이사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겠어요,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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