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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23 16:32:14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Apink \"Mr. Chu\"
자 오늘은 메쟈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모 선수의 응원가
미스터 추에 대해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다룰 주제는 전조입니다...
Modulation 모듈레이션(영), 모둘라치온(독)

전조라는 건 조성이 바뀐다는 의미입니다..
이를테면, G major로 잘 가고 있다가 D major로 바뀐다든지 등등을 말하구요.
바뀌는 중간에 적절한 화성진행을 필요로 합니다..

(참, 노래방에서 여자키가 높으니 남자키로 바꾸겠음....
요거는 전조가 아닌 이조라고 부릅니다..)

전조는 클래식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조라면 치를 떨 정도로 많이 다루고
많은 전조를 포함한 좋은 화성진행들을 외워두고 해야합니다.
독일 음대에서는 전조를 포함한 프레이즈를 피아노로 쳐보라는 걸
시험과제로 주기도 합니다...(다른 악기 주자도 통과해야하는 시험!!!!)

대중 가요에서 전조는 조금 제한적이긴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전조라면,,,
아무래도 이거죠...
1절 2절 다하고 곡이 끝나기전에 반 키 올려서 또 후렴하는 거~
(이건 예가 너무 많아서...크크크)

현재 대중가요는 많이 세련됐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전조 스킬을 쓰는 곡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지요~
0:00 - E major 전주 + 1절 (한번 보면 두 번~~~)
0:51 - G major 후렴 (미스터 츄~)
1:28 - E major 2절 (부드러운 감촉~)
1:45 - G major 후렴 (미스터 츄~)
2:17 - E major 경과구 (내 소원을 들어줘요~)
2:56 - G major 후렴 (미스터 츄~)

1절은 16마디로 이루어졌구요,
2절은 8마디입니다...
반으로 줄인건 현명한 판단입니다.. 
왜냐면 에핑빠들은 벌써 16마디로 된 주 선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시 반복할 때는 반으로 줄여서 진부함을 타파하는 효과가 있는거거등여~~

곡 구성상 후렴을 제외하고는 전부 E major로 쓰였구요~
후렴의 조성은 G major입니다...

이 두 조성의 관계는....
E major 입장에서 G major는 같은 으뜸음 조의 나란한 조입니다..
G major 입장에서 E major는 나란한 조의 같은 으뜸음 조입니다..
복잡하시다구요?
그냥 형제 관계는 아니고 사촌간이라고 생가하시면 됩니다...
(한 쪽에선 이종 사촌, 한 쪽에선 고종 사촌~~
사돈에 팔촌도 있냐구요??
조성 관계에선 다 있습니다...크크)

나란한 조의 같은 으뜸음 조가 쓰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죠~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3악장입니다...

0:00 - F major
0:09 - D major
0:14 - F major

이 짧은 시간에 확확 전조를 합니다...
이런 전조는 그 당시대에 센세이션한 일이였습니다...
곡 중간에 발전부도 아닌데, 겨우 주제를 제시하는 첫 부분에서 이런 전조를 하다니.....
그도 그럴것이 전에는 전조라는 스킬 자체가 필살기에 가까운 수준이었긴 했습니다...
철권해보신 분 아시겠지만 필살기 처음부터 쓰면 보통 지죠??크크크
그래서 곡이 진행되는 와중에 보여줄거 다 보여주고 필살기로 전조를 한번 합니다...
이게 고전 시대까지의 고정관념이었습니다...
물론 베토벤 이후는 나는 전조의 왕이다라고 서로 나댑니다~~크크크

에핑의 미스터 츄 뿐만 아니라 다른 곡들도 이런 형태를 보이는 전조를 많이 하더라구요.
물론 귀차니즘으로 다 찾아보진 않았지만요~~

이상 에핑 미스터 츄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뮤비에서 화면에 넋 놓지 않고 음악 들으며 힘겹게 분석한 공이 보인다면 
추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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