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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 16:55:07
Name   풀잎
Subject   선량한 차별주의자 독서후기
읽어보신분들 많으실듯해서 탐라에 간단하게 적고 지나갈려했는데요.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책 같아요. 다 아는 내용이지만 부담없이 술술 읽히는데 나중에 에필로그보니
교수님이 학생들과 수업중에 토론한 내용을 참고하신 모양이에요.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님 저서

전반적으로 저한테 있는 차별, 내재적인 차별에 대해서 점검해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3년간 사회적으로 기사화된 이민, 성차별, 장애인 차별,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국내 사정이 어두워서 다문화 어린이 학생들에 대한 차별을 짐작하기는 하는데 현실은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열악하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문화 어린이들에 대한 아픔이 크게 느껴졌어요.

가장 좋았던 파트는

흔히 우리들이 사용하는 "희망을 가지라" 라고 장애인분들에게 이야기하는 말에 포함되어있는 내재적 차별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그 말에는 장애인의 삶에는 당연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뉘앙스가 있음을 이야기하는거지요.
이미 나의 기준으로 타인의 삶에 가치를 매기는것…

참으로 경계해야겠지요. 요즘 좀 스스로 느슨했지않나 반성도 되었고요.나도 그런 비슷한, 가치가 포함된 언어를 사용하지 않나 반성했어요.

다른 좋은 내용은 특권에 대한 이야기,
사회 안에서 나의 위치에 따라서 특권을 가지는 것에 대한 내용인데요.
평범한 이들이 가지는 특권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일상적으로 일반인들은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권을 알아차리기 어렵고 의식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모르기 쉬운데요. 책에서 백인 특권도 이야기하고 우리 개인들은 자신이 가진 특권을 의도와 노력과 무관하게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여기고 특별히 의식하지 않음으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차별이 여러 복합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어요.
즉.. 여성들이 난민차별에 대해선, 피해자가 되어서 국가가 준 시민의 권리를 이용해서 즉극적으로 활용해서 주류 집단인 한국인으로 권리행사로 난민에 대한 반대차별관련 신문고에 시민의 권리를 보호해 달라고 하는 권력행사하는 내용도 흥미로운 관점이었어요.

즉, 남성과ㅡ여성에선, 여성이 소수계가 되는데 난민 대 한국인 여성일 경우는 여성의 지위가 달라지는거지요.상황에ㅡ따라서 차별을 받는 집단에 속하기도 하고 특권을 누리는 집단에 속할때도 있거나 복합적인 차별을 받는 등의 움직이는 경계를 이야기해요.

이런 다중성을 생각하고 입체적으로 보아야 차별을 받거나 차별하는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것 이 파트는 재밌게 읽혔어요. 우리시대 20대 의 젠더간의 갈등, 난민문제에 고민하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싶은 파트였어요.


여러 논쟁에 대해서 각종 자료를 예로 삼아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요.

흥미로운건 패기 맥킨토시 웨슬리 대학 교수의 백인 특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예전 언론에서 잠시 백인 특권 이야기 나왔던 생각이 잠시 들었어요. 그래서 이야기 나온김에 패기 교수의 기고글을 찾아보고 잠시간 나에 잠재되어있는 특권도 다시 의식의 흐름을 따라 되짚어 보기도 하구요.

아시안으로의 한국인으로의 특권, 차별, 흑인, 여성에 대한 특권, 남성의 특권 등등을 주제로
아이하고도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어요.

대신에 특이하게도 미국도 백인패권주의라서 백인 특권에 대한 패기 교수관련 글이 있을만한데
언론사에서 많이 안다뤘더군요. 한개 정도의 기사만 있었는데 아마 2-3년전이어서 글이 묻힌건가 싶기도해요.

대중이 선호하는 영합하는 기사, 철저하게 경제적인 이해득실에 따라 나오는 언론계의 생리를 다시 설마? 물어보는 계기가 되기도했어요. 기대한 내가 이상한거였나 싶기도했는데요. 제가 못찾았겠고 알만한 이들은 다아는 저도 예전에 이런 내용 익히 들었으니 뭐 못찾았거니합니다.

김승섭님의 아픔이 길이되려면과 책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김지혜님은 우리 사회의 내재적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현재 있는 시스템적인 차별을
없애기위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벌어지는 우리들이 보편적으로 당연시하는 차별들을 조목조목 짚어서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장애인들의 휠체어 시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목욕탕에서의 외국인 출입금지 등등
일반인들이 표면적으로 그게 뭐 대수냐 경제적인것이 중요하며 편의에 따라서 이민자, 외국인, 장애인 등 약자의 권리는 편의에 따라서 보류될 수 있다고 있다고 보는 대중에게 내재적인 시스템적인 차별과 그로 인한 사회의 불공정, 우리 개인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차별받는 피해자가 되지 않는 방법은 사회 전반에 있는 차별을 인지하고 개개인들이 차별을 하지 않는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끄덕끄덕… 완전 동의했어요.

그리고 중요한건 차별금지법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되는데요.

연합기사 [뉴스프리즘] 14년간 좌절된 차별금지법, 이번엔 통과될까?
송고시간 2020-07-05 10:00:38

성소수자, 비정규직, 젠더, 종교, 민족, 이민자, 어린이, 노인 모든 이에 대한 어떤형태로든 차별금지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 길이 결국 나에 대한 차별에 항거하는 길이니깐요.

차별금지법 통과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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