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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3/04 12:07:07
Name   Picard
Subject   윤석열이 대통령 되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정치 얘기 좋아하는 아재 입니다.

윤석열이 어제 대구에 갔고, 대구에서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환호하고, 대구시장이 가서 꽃다발까지 안겨줬다고 해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윤석열 총장이 금명간 사퇴할거라고 합니다.
내년 3월 9일이 대선이라서, 올해 3월 9일에는 어차피 그만둬야 한다는데, 공직자 사퇴기한은 한달전 아니었나요? 법이 바뀌었나?
(이낙연은 민주당 당헌/당규 떄문에 3월 9일까지 당대표 내려와야 하는거고..)


하여튼...
윤석열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는건 상상할 수 없고... 아마 된다면 국힘당 후보가 되겠죠.
그런데, 윤석열은 국힘당에 딱히 빚이랄까.. 하여튼 국힘당을 잘 봐줘야할 의리가 없을 겁니다. 현재로서는.
그래서 국힘당도 윤석열이 대선후보 지지율 잘 나갈때 떨떠름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가 보는 윤석열은 진지한 김보성이랄까... 의리를 중요시 하는 것 같아요.
자기 사람 봐주고, 아닌 사람은 법대로 때려 잡고... 내 사람을 건드려? 저놈 때려 잡아.

사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아무래도 내가 아는 사람이면 인간적인 정때문에라도 FM 대로 못하는게 사람이니까요. 당장 저라도 그럴 겁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검찰총장이 되어서 너무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된게 이 사단이 벌어진거 아닐까도 싶습니다.

만약, 문통이 머리에 총 맞아서 올 7월에 윤석열을 2년 더 유임 시키고 1년뒤에 국힘당으로 정권이 바뀌었다? 그렇다고 윤석열이 국힘당 정권에 굽신굽신하진 않을거에요. 국힘당이 전정권이 임명한 검찰총장이니 나가라고 압박하면 도리어 난 법대로 한다며 정권을 더 쎄게 수사할 사람이라고 봅니다.

국힘당 후보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말 그대로 법치국가가 될거에요. 경찰국가랑 비슷한 의미로 검찰국가가 되겠지요.
공수처와 민정-검찰 라인을 통해 여야 가리지 않고 기존 정치권의 비리자들 때려 잡을것 같습니다. 박덕흠이나 이상직 같은 사람들...

안철수가 바라던 '새정치'를 윤석열이 법치로 기존 정치인들 물갈이 해서 새정치하는거 아닐까? 하는 상상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윤석열이 대선에 나가기 위해 3월에 사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치평론은 안하는 유명 방송 변호사 왈 '정치인이 되면 멀쩡한 사람도 이상해진다' 라고 하는데..
윤석열이 자기 지지율과 환호에 취해 정치를 할까요?
누가 '국힘당 대선후보 할래, 검찰총장 2년 더 할래?' 라고 하면 후자를 선택할 것 같은 사람이라..

7월 임기 마치고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정치로 나가게 되면 모를까.. 지금은 사퇴 안할것 같아요.
근거는 없습니다. 감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사의 관련 기자회견 한다고 하고, 일부 언론은 이미 사퇴한다고 속보 띄우던데...
제 감이 맞을지 틀릴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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