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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6/25 19:23:13
Name   Picard
Subject   윤석열 파일... (중)
안녕하세요
정치이야기 좋아하는 아잽니다.

우리 윤총장님 파일이 언급된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기사 떴으니...

저는 사실, 며칠 지나면 윤총장님 파일 내용이 까발려질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안 까발려져요.
이 사건의 원흉(?)인 장성철 평론가는 처음에는 '방어가 어렵겠다', '내용 이야기 하면 저 감옥갑니다' 라는 식으로 엄청난 파일인것 처럼 이야기 하더니.. 며칠 지나니 '내용 별거 없다. 청문회때 다 알려진거, 상당수는 해명이 된거' 라고 합니다.
지난 5월말에 언론 기고로 윤석열 파일을 언급했던 신지호도 당시에는 '이정도 파일은 정부 여당 아니면 못만든다' 라더니, 지금은 '별거 없다' 라고 합니다.

날고 긴다는 기자들도 파일을 못봤다고 합니다.
장성철은 파일을 종이로 인쇄해서 받았다며 파쇄한다고 합니다.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
처음에는 여도 야도 아닌 정보에 정통한 분에게 받았다더니... 지금은 하나는 여권, 하나는 정부기관에서 만든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도 파일이 안까집니다.

어... 이거 이상한데? 정말 별겨 아니면 그냥 까버리고 역공하면 되는거 아냐?

현직 의원도 아닌 신지호가 주간조선에 야권에 엑스파일이 돈다고 기고한게 5월 26일이면, 기고하고 주간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보면 최소한 그는 일주일 전에 본겁니다. 그 시점에 이미 돌고 있었죠.
대충 한달 이상 돌아다닌건데, 야권의 중진들도 못봤다고 하고, 이재명은 같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약본을 봤다 정도..
날고 긴다는 기자들도 못구했다고?
보고나서 못본척 하는거 아닐까?

엊그제 베테랑 법조기자 CBS 권영철 대기자가... 자기도 못 구했답니다.
이분이 평소 법조쪽에 끈이 많아서 익명의 검찰간부, 익명의 중견 법조인 등을 소스로 현정부의 검찰, 법조 개혁 시도에 대해 비판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자기도 못 구했다면서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윤총장에게 거리 두는 발언을 합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576643

"
◆ 권영철> 치고 빠진 건지 어떤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보지는 못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주제로 돌아가서 그렇다면 이 정치권을 한바탕 들었다 놨다 한 윤석열 X파일. 괴문서였을까?, 아니면 검증리스트였을까? 어떻게 봐야 되나.

◆ 권영철> 일단 전제를 해야 할 것은 장성철 소장이 파쇄를 해서 그 문건이 사라졌다고 해도 장 소장에게 건넨 사람은 가지고 있겠죠. 또 장 소장의 주장대로 어떤 기관에서 그거를 만들었다면 그 기관에도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겠죠.

◆ 권영철> 따라서 윤석열 X파일로 불린 문건은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

파일 이야기 끝난거 아니랍니다. 다시 나올거라네요...

"
◇ 김현정>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 이야기를 하면 국민의힘 쪽 인사들이 하는 이야기는 뭐냐 하면 검찰총장 임명과정, 인사청문회라든지 등등의 여러 가지 청문회, 얼마나 공격들이 많았는가. 뭐가 있었으면 벌써 그때 다 나왔을 거다. 검증은 그때 이뤄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영철>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되고 검찰총장으로 직행했지만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당시 청와대 관계자나 검찰 안팎의 의견들입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권영철> 문재인 대통령이 인수위도 없이 대선 다음 날 취임을 했죠. 취임 9일 만에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을 합니다. 검증 절차를 거치기 어려웠겠죠.

◇ 김현정> 9일.

◆ 권영철> 검찰총장으로 파격 발탁할 때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졌어야 되지만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야당은 공격하고 여당은 방어하는 구조였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김현정> 당시 청문회에서 여당이 요구하는 핵심적인 자료들은 대부분 상당 부분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그때는 사실 공수가 바뀐 거였잖아요. 윤 총장을 두고 공수가 바뀐 거였는데 어떤 자료들을 국민의힘 측, 야당 측이 요구했는데 여당이 안 냈습니까?

◆ 권영철> 일단 재산 형성과정에 대한 자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2012년 결혼 당시에 윤 전 총장의 재산이 2천만 원이었다고 부인 김건희 씨가 공개를 했죠. 그런데 2017년 2억 8천만 원을 신고합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공직자 재산신고 상세내역 제출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고요. 급여를 모두 저축했는지 증여가 있었는지를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또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파이낸스 주식 관련해서도 2013년 공모 절차에 참여했다고 서면 답변서를 냈는데, 공시자료가 없다고 하는데 근거 자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배우자의 도이치파이넨스 20억 원 주식 매매계약서와 배우자의 도이치파이넨스 주식 40만 주 매도 당시의 계약서, 이것도 제출되지 않았고요.

또 청문회에서 답변을 번복했던 윤우진 용산 세무서장 관련 불기소 처분장도 결국 제출되지 않았고요. 변호사 소개 문제는 청문회에서 번복하는 문제로 막판 소동이 있었잖아요. 병역문제 관련해서도 청문회 다음 날에서야 두 눈의 시력 차가 큰 부동시 검사자료를 제출했지만 그 문제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는 건 사실이고요.

◇ 김현정> 여러분, 인사청문회를 여러 번 보셔서 아시겠지만 인사청문회라는 건 자료 제출 안 해도 임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료 제출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이때도 그랬다는 거군요.

◆ 권영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대선 후보 검증이라는 것은 공직자 인사청문회하고 차원이 다르잖아요.

◆ 권영철> 급이 다르죠.

◇ 김현정> 급이 다르죠. 혹독하죠.

◆ 권영철> 청문회 때는 야당이 공격하고 여당이 방어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바뀌어서 여당이 공격하고 야당이 방어하는 형국으로 바뀌었잖아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었는데 그때 경선과정에서 나온 의혹들이 결국 두 사람의 발목을 잡아서 지금 구속되었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권영철>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서 "정치인은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말을 했고요. 야권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사찰을 늘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내는 판인데 있는 의혹을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갈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얘기도 했습니다.

◇ 김현정> 그 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에요.

◆ 권영철> 네, 그렇습니다.
"

박근혜 정부랑 문정부 청문회때 검증 다 끝난거 아니랍니다.

저는 이 양반 하는 얘기를 듣고...  봤구나.. 싶었습니다.
평소에 친검찰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윤총장을 옹호하던 사람이 얼마전부터 슬슬 '검찰쪽에선 총장 그만두고 야당 대선후보 직행하는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라는 이야기를 슬슬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이제부터 검증 해야지! 검증 제대로 안 받았잖아?' 라는 말을 하네요.
재산 문제로 뭔가 있는건가???


그래서 윤석열 파일 (중) 입니다. (하)를 또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뭐 엄청난거 있다는 듯 하더니 꼬리 마는 장성철, 신지호도 그렇고
법조 기자들이나 국힘 내부에서 거리두기 하는거...
거기에 조선 출신 대변인이 전격적으로 사퇴하고, 대신할 부대변인으로 언론인이나 정치인이 아닌 김앤장 출신 변호사를 영입하는거 보니 법적으로 뭔가 준비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윤총장 지지율을 야권 잠룡들이 어떻게든 뜯어 먹으려고 할거라고는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망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만약 민주당이 만든거라면 좀 일찍 터트린것 같기도 하고요. 윤석열로 대동단결하다가 11월쯤 이게 터져야 최대의 효과를 볼텐데..? 만약 윤석열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 지지율은 대체자를 찾기 충분한 시간이 남았죠.

준스톤 대표님 덕분에 야권 지지율 2위 했다는 유승민일까? 엊그제 본격 등판한 홍감탱이일까...
아니면 윤총장이 우주방어로 이겨낼까...

태경이 형은 아직 끕이 아닌것 같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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