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9/02 19:29:19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뉴스버스] 윤석열 정치공작 의혹 보도 내용 요약
뉴스버스는 신생 언론사입니다.
(김건희씨와 직접 인터뷰해서 '나는 쥴리가 아니다'라는
문제의 코멘트를 따냈던 그 언론사가 뉴스버스)

뉴스버스는 오늘
[윤석열 검찰, 총선 코앞 '정치 공작']이라는 제목의 연속기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이 총선에 직접개입할 목적으로
고발장을 써서 증거와 함께 국민의힘에 건네면서 고발하라고 시켰으나
국민의힘은 그 고발장을 실제로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www.newsverse.kr/news/articleView.html?idxno=417



뉴스버스는, 지난 4월2일(4.15총선 직전),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가,
유시민/최강욱/황희석 세 사람을 고발하라고 고발장을 다 써서 / 증거까지 포함해서
(당시 국회의원 후보였던) 국민의힘 검찰출신 국회의원인 김웅씨 에게 전달했고
김웅씨는 그 고발장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버스는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의 눈과 귀 같은 직책이며
대검수사정보정책관이 고발장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는 사실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지시가 있었던것이 틀림없다는 입장입니다.

뉴스버스는 자신들의 보도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라며,
당시 김웅의원이 국민의힘에 전달했던
고발장의 일부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습니다.



뉴스버스는 보도에 직접 연루된 김웅의원/손중성검사/윤석열전 총장에게 1일 저녁 반론 청취를 요구했고

-김웅의원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기억을 못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나는 그냥 전달만 한것같다'라고 코멘트 했습니다.
-손중성 검사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기에 뭐라 해명할 것이 없다'라고 카카오톡 답신을 보냈으며
-윤석열 총장은, 보도가 이뤄진 오늘 오전까지 뉴스버스에 아무런 답신도 보내지 않았으며
오늘 오후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보도를 즉각 활용해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이 수상한 만큼, 배후 세력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측의 반론: https://news.v.daum.net/v/20210902183604955)



=================================================================================



뉴스버스의 기사는 8개로 나뉘어 있어서 뭔가 내용이 엄청 많을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팩트가 엄청 많지는 않습니다.
고발장의 내용이라고 제시한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고발장들이 꼭 윤석열 총장에게서 나왔다고
입증할만한 무언가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니까요.

다만 증거로써 국민의힘에 건넸다고 하는 자료들 중에는
'실명'이 포함된 판결문도 있는데
뉴스버스는 이 실명판결문이 '사건당사자, 검사, 판사'만이 출력할수 있는 만큼
이 고발장이 검찰에서 나왔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실명판결문의 주인공은 그... 통칭 '제보자X'라고 불리는 그 인물인 것 같은데
'제보자X도 실명판결문을 뽑을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고요.

뉴스버스는 아직 자신들이 가진 증거를 다 공개하지 않은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꺼면 해봐라 하는 식의 배째라 모드인것 같습니다.
(윤총장이 뉴스버스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게되면,
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입증할 책임이 검찰에게도 일부 쥐어지기 때문)

만약 윤총장이 이 건을 잘 넘기면 역공의 빌미가 될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못 받아치면 윤총장에게 데미지가 제대로 들어갈수도 있는 만큼
일단은 침묵하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직 테이블에 카드가 다 깔리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일단 뉴스버스가 옳다는 쪽에 베팅을 한 상황이고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후보가 직접 해명하시죠'라며 남의집 불구경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총장은 오늘 관련 사항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이준석 대표는 '그런 제보는 흔하게 들어온다'라며 '실제로 고발이 진행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준스톤의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윤총장과 당사이에 선긋는 발언으로 해석될수도 있어 보입니다.)

윤총장이 무조건 결백하다고 하기에는 뉴스버스에서 무슨 추가 증거를 더 공개할지 모르겠고
뉴스버스가 무조건 옳다고 하기에는 '증거가 이게 다야?'하는 생각이 큽니다.



한줄요약:
윤총장/뉴스버스 중 누가 옳다고 지금 결론 내리기에는 아모른직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023 1
    15878 창작또 다른 2025년 (3) 3 트린 25/12/04 283 2
    15877 스포츠[MLB] 코디 폰세 토론토와 3년 30M 계약 김치찌개 25/12/04 215 0
    15876 창작또 다른 2025년 (1), (2) 8 트린 25/12/03 454 7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19 기아트윈스 25/12/03 562 2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951 5
    15873 오프모임12월 3일 수요일, 빛고을 광주에서 대충 <점봐드립니다> 15 T.Robin 25/12/01 547 4
    15872 경제뚜벅이투자 이야기 19 기아트윈스 25/11/30 1505 14
    15871 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439 12
    15870 도서/문학듣지 못 하는 아이들의 야구, 만화 '머나먼 갑자원'. 15 joel 25/11/27 1042 27
    15869 일상/생각상남자의 러닝 3 반대칭고양이 25/11/27 697 5
    15868 정치 트럼프를 조종하기 위한 계획은 믿을 수 없이 멍청하지만 성공했다 - 트럼프 행정부 위트코프 스캔들 6 코리몬테아스 25/11/26 900 8
    15867 일상/생각사장이 보직해임(과 삐뚫어진 마음) 2 Picard 25/11/26 689 5
    15866 일상/생각기계가 모르는 순간 - 하루키 느낌으로 써봤어요 ㅋㅋㅋ(와이프 전전전전전 여친을 기억하며) 5 큐리스 25/11/25 625 0
    15865 경제주거 입지 선택의 함수 4 오르카 25/11/25 648 3
    15864 철학/종교진화와 창조, 근데 이게 왜 떡밥임? 97 매뉴물있뉴 25/11/25 1870 4
    15863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055 17
    15862 기타★결과★ 메가커피 카페라떼 당첨자 ★발표★ 11 Groot 25/11/23 614 4
    15861 기타[나눔] 메가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깊콘 1 EA (모집마감) 31 Groot 25/11/21 674 3
    15860 일상/생각식생활의 스트레스 3 이이일공이구 25/11/20 713 1
    15859 일상/생각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moqq 25/11/20 646 7
    15858 오프모임[취소] 11월 29일 토요일 수도권 거주 회원 등산 모임 13 트린 25/11/19 769 3
    15857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2 2 육회한분석가 25/11/19 475 3
    15855 의료/건강성분명 처방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인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넋두리 46 Merrlen 25/11/17 2010 2
    15854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 육회한분석가 25/11/17 561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