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9/06 11:25:33
Name   Picard
Subject   윤총장의 위기... 허참...
안녕하세요. 정치 얘기 좋아하는 아잽니다.

지난 3월 윤총장이 검찰 떄려치고 나왔을때, 윤총장이 국힘 경선을 뚫는게 대통령 본선보다 어려울거라고 다들 예측했는데요.
진짜 그렇게 돌아갑니다.

윤총장쪽에서 채널A 검언유착을 언급하면서 결국 그런거 없지 않았느냐.. 이번에도 여권의 공작이다! 라고 했는데요.
채널 A 검언유착 사건에서 기자가 제보자를 협박(?)한건 사실이었죠. 그래서 '취재윤리위반은 맞지만, 법 위반은 아니다' 라면서 무죄가 나온거였거든요.
한동훈이나 검찰이 엮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기자가 검사라며 통화를 시켜주고 협박한 사실은 확인된거죠.

이번에도 돌아가는 꼴을 보면...
손준성이 김웅에게 고발장을 보낸 것까지는 사실로 보입니다.
아니, 손준성 검사쪽에서 부인하니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김웅이 고발장을 받은것까지는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이 '기억나지 않는다, 공익제보다' 라는건 반나절도 안되어서 '당신 그때 국회의원 아니었잖소?'로 파훼되고 잠수탔죠.
김웅 의원은 뭔가 캥기는게 있나 봅니다.

그런데요.
이걸 누가 터트렸을까?
윤총장은 여권의 공작이다! 라면서 사실 자체가 아님을 주장했는데...
여권에서 이 시기에 이걸 터트리기에는 효율이 낮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윤총장은 여권과 청와대를 지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웅을 엮어서 유승민을 공격하기에는, '야, 이렇게까지 한다고?' 라면서 지지율 하락세에 가속이 붙을 수 있어요.
또한, 윤총장 라인이 아니라고 하는 김웅을 희생양으로 삼으면 검찰쪽에서도 반발이 있을 수 있고요.
검찰내외부에서도 윤총장이 총장 그만두고 바로 정치 하는 것에 대해 내색은 안해도 반대하거나 맘에 안들어 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하는데, 자기 정치한다고 후배 검사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면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윤총장은 '반문'으로 뜬 사람입니다. 반문을 집결하기 위해서도 '내가 이길만한 사람이니까 여권이 나를 공격하는 것' 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는게 유리하겠지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여권이 터트렸을리는 없다고 봅니다. 이게 공작이든 사실이든간에요.
이정도 파괴력이 있다면 윤총장이 후보가 되고 연말에 안철수랑 단일화 협상을 하는 와중에 터트리는게 가장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힘은 이미 후보가 결정되었으니 우왕좌왕할테고, 안철수는 이걸 보고서도 윤총장에게 후보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2002년 후단협 사태가 국힘에서 벌어질수도 있죠. 지금 터지는건 최적의 타이밍이 아닙니다. 특히 이게 공작이라면 더더욱 터트리는 타이밍을 조정했을 겁니다.

뉴스버스측에서도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이거 국힘쪽에서 제보받은 건데?' 라고 했듯이.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박이 치고 박고 싸운 것의 연장선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이 아닐까 싶어요.

일단, 김웅 의원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받았으면 당에 줬을 거다. 그런게 되게 많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에서 조사해보니 이런걸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 대놓고 '고발장 형태'로 공익제보(?)가 들어왔으면 당에서도 이상하게 생각했을 거고, 일부 법조인들의 주장으로는 김웅도 검사출신인데, 이런 형태로 받으면 문제가 된다는 것을 몰랐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손준성(이 보냈다는 전제하에)과 김웅이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공유 되었을 거라는 건데...
돌아가는 모양 보니 홍준표측에서 지른건 아닌것 같고요. 홍준표라면 뒤로 흘리기 보다는 자기가 직접 페이퍼를 흔들며 '이게 총장이 할일입니까!' 라고 소리지를 타입이라서...
그럼 누가 남을까요..? 흠...

김웅이 유승민 후보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캠프 대변인 사퇴를 고려한다고 하는데...

참.... 유승민이 준비는 많이 한것 같은데, 어째 윤총장에게서 떨어져 나오는 지지율은 홍준표가 받아 먹고 있으니..
이게 남좋은일 한다는건가.. 싶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토비 15/06/19 35873 1
    16047 게임드퀘7의 빠찡코와 코스피 알료사 26/03/01 45 0
    16046 경제삼성을 생각한다. 1 알료사 26/02/28 461 0
    16045 일상/생각헌혈 100회 완 18 하트필드 26/02/28 378 33
    16044 역사역사의 수레바퀴 앞에 선 개인의 양심. 2 joel 26/02/28 549 18
    16043 정치4월 미중정상회담, '거래적 해빙'의 제도화 열까? 1 K-이안 브레머 26/02/27 306 0
    16042 도서/문학축약어와 일본/미국 만화 경향에 관한 잡소리 2 당근매니아 26/02/27 297 2
    16041 일상/생각AI의 충격파가 모두를 덮치기 전에. 8 SCV 26/02/27 651 16
    16040 사회교통체계로 보는 경로의존성 - 비공식 교통수단 통제의 어려움 3 루루얍 26/02/26 584 7
    16039 일상/생각27일 새벽 쿠팡 실적발표날입니다. 2 활활태워라 26/02/26 554 0
    16038 일상/생각우리집 삐삐 6 VioLet 26/02/25 460 7
    16037 창작회귀 7 fafa 26/02/25 346 2
    16036 일상/생각최근 AI발전을 보면서 드는 불안감 15 멜로 26/02/25 975 0
    16035 창작AI 괴롭혀서 만든 쌍안경 시뮬레이터 11 camy 26/02/25 567 5
    16034 IT/컴퓨터게임업계 현업자 실무자 티타임 스터디 모집합니다.claude.ai,antigravity,vibecoding 4 mathematicgirl 26/02/25 336 2
    16033 경제지능의 희소성이 흔들릴 때 3 다마고 26/02/24 663 6
    16032 영화단평 - <어쩔수가없다> 등 영화 5편 2 당근매니아 26/02/24 492 0
    16031 일상/생각문득 이런게 삶의 재미가 아닌가 싶네요. 6 큐리스 26/02/23 845 13
    16030 게임Google Gemini Canvas로 그냥 막 만든 것들 1 mathematicgirl 26/02/23 601 0
    16029 게임붉은사막은 궁극의 판타지여야 합니다. 4 닭장군 26/02/22 602 0
    16028 사회요즘 논란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 1 DogSound-_-* 26/02/22 682 1
    16026 일상/생각나르시스트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한 소고 4 레이미드 26/02/21 749 0
    16025 스포츠[MLB] 저스틴 벌랜더 1년 13M 디트로이트행 김치찌개 26/02/21 287 0
    16024 스포츠[MLB] 스가노 도모유키 1년 콜로라도행 김치찌개 26/02/21 223 0
    16023 정치윤석열 무기징역: 드물게 정상 범위의 일을 하다 20 명동의밤 26/02/20 107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