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11/12 17:16:13
Name   Picard
Subject   당보고 뽑지 말고 인물 보고 뽑자
뻘글입니다.

며칠전에 외근 때문에 라디오 틀어놓고 운전하고 있는데, 어느 패널이 저 어릴적에는 '옛날에는 당보고 뽑지 말고 인물보고 뽑자' 라는 말도 하고 캠페인도 하고 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런 말도 안해요. 너무 좌우로 확고하게 나뉘어져 있고, 서로 저 당을 지지하다니~ 하면서 비웃기에 바빠요..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어..? 저 똑똑한 분이 당보고 뽑지말고 인물보고 뽑자라는 말을 왜 했는지 모르시나?? 정말 정치에 관심이 없으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보고 뽑지 말고 인물 보고 뽑으라는 슬로건은...
그냥 군사독재로 정권잡은 공화당, 민정당이 '아, 우리가 군사쿠데타로 정권 잡긴 했는데 능력있는 인물들 발굴하니까, 우리가 미워도 사람 보고 뽑아주세요~' 라는 뜻이었거든요.
그때야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도 아니고.. 정권여당이 적당히 똑똑하고 군사정권에 충성하는 엘리트들 잘 닦아서 내놓으면 그럴듯한 능력자로 보이게 할 수 있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민정당이.. YS 와 MB를 거치고, 세대도 많이 지나면서 군사정권의 후예라는 이미지를 좀 희석하긴 했었는데..
박근혜를 대통령 만들면서 다시 도로공화당이 되어 버렸었죠.

일반적인 시민, 투표권자가 너무 당파적인 논리에 휘둘린다.. 라는 뜻은 알겠는데..
역사적 배경 싹 걷어내고 '당보고 뽑지말고 사람보고 뽑자' 라는 말을 다시 하는건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석열이형이나 명지사나 당 안보고 사람만 보면 자진해서 뽑고 싶은 인물들도 아니고...



0


    맥주만땅
    그 당시에 좀 많이 닦아 줬지요.

    전두환 - 노태우 - 김복동 - 박철언 으로 이어지는 닦아주기에.... 정말....
    왼쪽의지배자
    관상을보고 뽑는건 어떻습니까?? 그러고보니 관상도 다 별...
    리모기
    얼마전에 찾아보다가 민정당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일당 독재를 해본 정당이었다는 사실이 좀 신선했습니다. 유신 시절에도 있었던 야당을 전두환이 역사상 최초로 사전적 의미의 2중대로 편성했다는 게 신기했어요.
    1
    바닷내음
    말이야 맞는말인데 인물을 보면 뽑을 사람이..
    1
    과학상자
    이번 선거는 당 봐도 못 뽑고 인물 봐도 못 뽑고, 저쪽 당이나 저쪽 인물을 보고 뽑는 선거일 듯 합니다.
    3
    매뉴물있뉴
    저놈은 못 뽑는다 싸움 ㅋㅋㅋㅋㅋ
    하... 맞는것 같아서 슬픔요
    1
    답은 찰스다!!
    저는 닮아서 찍어주려구요
    내 관상 못잃어
    정석적으로 얘기하면 당도 보고 인물도 봐야죠.. 혐오정치에 대부분이 물들어 있는데, 일정부분 진실도 있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과거 김일성 도깨비상에 세뇌된 남한 국민들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원래 장치란게 중우정치적인 면이 있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요..
    오랫만에 중우정치 의미를 찾아 복붙해 봅니다.

    이하 위키복붙입니다..
    참정권이 보편화됨에 따라 중우정치 담론도 한층 더 거세져갔다. 대학 교수도 1표, 직장도 없고 학력도 일천한 동네 백수... 더 보기
    정석적으로 얘기하면 당도 보고 인물도 봐야죠.. 혐오정치에 대부분이 물들어 있는데, 일정부분 진실도 있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과거 김일성 도깨비상에 세뇌된 남한 국민들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원래 장치란게 중우정치적인 면이 있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요..
    오랫만에 중우정치 의미를 찾아 복붙해 봅니다.

    이하 위키복붙입니다..
    참정권이 보편화됨에 따라 중우정치 담론도 한층 더 거세져갔다. 대학 교수도 1표, 직장도 없고 학력도 일천한 동네 백수도 똑같이 1표. 게다가 엘리트보다 동네 백수가 더 쪽수가 많다.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쪽수가 월등히 많은 무식자, 무산자의 표를 무시하지 못할 수 밖에 없고 필연적으로 저질스러운 정책이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투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머릿수는 당연히 소수 엘리트보다 무산자가 훨씬 많다. 즉 설사 정치적 무관심이 심각해서 투표율이 20% 수준이라고 해도 그래도 여전히 무식자, 무산자가 쪽수에서는 앞서기에 당연히 무식자, 무산자 위주의 정책이 나온다.
    허수아비 하나 세워놓고 그 밑에 탐관오리들이 다 해먹는 박근혜 시즌2 를 볼거냐 아니면 자기가 직접 칼질하는 망나니를 믿어볼거냐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917 7
    15407 일상/생각토요일의 홀로서기 큐리스 25/04/26 195 1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370 4
    15405 게임마비노기 모바일 유감 8 dolmusa 25/04/25 523 5
    15404 일상/생각인생 시뮬레이션??ㅋㅋㅋ 1 큐리스 25/04/25 396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 25/04/24 465 10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295 6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3 큐리스 25/04/23 470 10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6 흑마법사 25/04/22 365 18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771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859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58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631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631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606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78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81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215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86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94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89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90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304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708 10
    15383 일상/생각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1 큐리스 25/04/15 622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