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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12/16 10:11:54
Name   Picard
Subject   관례, 관행... 이해가 안간다.
안녕하세요. 정치 이야기 좋아하는 아재입니다.
사회 생활에 찌들어서... FM을 추구하지만, 여기저기 치이는 중간관리자죠.

최근 석열이형 배우자인 김건희씨 경력 위조 논란에 대해 '관례였다' 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관례이긴 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기술사나 명장 하겠다고 자기들이 조금 간여했거나 하지도 않은 프로젝트 했다고 경력증명서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예전 팀장은 이직하면서 회사내 온갖 프로젝트를 자기가 다 했다고 이력서 쓰고 증빙자료 뽑아서 내고 공무원 특채로 이직했습니다.

조국 교수 장녀 표창장이 문제 되었을때, '교수 딸이면 적당히 받을 수도 있는걸 왜 위조를 했을까?' 라고 생각했지요.
교수딸이고, 총장이 총애하면 남들 50시간 봉사활동할때 적당히 2-30시간 하고서 받을 수 있었지요.
조국 교수 장남 인턴증명서가 문제 되었을때도.. '아니 이정도도 잡아서 기소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충.. 하루 이틀 얼굴 비치고 가면 일주일 인턴 했네.. 라고 써주기도 했거든요. 그들만의 리그에서는요.

이런식으로.. 그들의 리그에서는 좀 부풀리고 서로 편의 봐주고 하는게 관례였어요.
부총리 아들이라는걸 알게 되자 없던 병실이 짠 하고 나타나는건 애교구요,
엄마 아빠 지인 찬스로 이력서에 한줄 적을 수 있는 경력을 서로서로 도와주는게 관례 였죠.
아무리 그래도 퇴직금 50억은 좀 많이 선 넘은거였지만.

아니 그런데, 조국을 그렇게 털던 석열이형이 이걸 대응할 준비를 안했다고?
전혀 몰랐으면 몰라.. 총장 청문회때 얘기가 나왔는데?
대체 뭘 믿은거지...
겨우 한다는 말이 '기획', '공작' 이라니...

회창옹이 아들 병역 문제로 대선 두번 나가리 되고 나서 정치인들이 어떻게든 아들놈들 군대 보낼려고 노력했죠. 기준이 생긴겁니다.
위장전입이 문제가 되고 몇명 낙마되고 나서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반은 강요한 기준이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전입은 봐준다. 부동산은 안된다.' 라는 요상한 기준이 생겼죠.
청문회때 다운계약서로 몇명 나가리 되니까 무슨 법이 생긴 몇년 이전 다운계약서는 관행이었으니까 좀 봐줍시다.. 라고 기준을 세우더만요.

혹자는 '아, 이거 조국 털리기 이전 일이니까 좀 봐줍시다. 2019년 이후부터 빡세게 봅시다' 라고 하고 싶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 말을 석열이 형이 하면 안되니까 못하는 걸지도.
(하여튼 이말 누가 하면 이 글은 성지가 됩니다. ㅋㅋㅋㅋ )


P.S) 정년 몇년 안남은 부장님이 ISO 심사원 공부를 하시고서 '심사원보에서 보 떼려면 경력을 내야 하는데, 경력증명서 좀 떼줘' 라고 합니다. 이분이 사내 심사원으로 한번도 활동을 하신적이 없는데.. ?  그냥 웃으면서 뭉갰는데, 은근 압박 하시네요.  허위 경력서에 제 사인 넣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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