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12/22 10:34:11
Name   Picard
Subject   새시대준비위원회의 딜레마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의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이래저래 국힘과는 반대쪽에 있던 사람들이 영입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영입되었다고 언급되는 사람들이, 엊그제 신지예가 워낙에 핫하긴 했지만.. 호남이나 민주당 출신인 이용호, 김동철, 최명길 등도 거기 있으니까요.

저는, 여기가 국힘 선대위에 영입하면 떡고물 나눠줘야 하는데, 국힘 고인물들이 그럴 생각이 없으니까 대충 후보 직속이라고 자리 하나 마련해주는 곳..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새준위는 선대위에 속하지 않은 후보 직속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그렇고요. 선대위 사람들에게 새준위는 후보가 챙겨주면 모를까, 선대위에서 논공행상 하는데 챙겨줄 의리도 의무도 없는 곳입니다.


좋게 보면, 새준위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이후를 준비하는 곳이라는 말도 합니다. 석열이형이 30대 대통령 얘기하고 신지예 영입하니까 신지예가 여가부 장관 되냐는 말이 돈것도 그 때문이래요.

일단, 새준위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도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정계개편을 준비 하는 곳이다.. 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재 민주당은 169석입니다. 정의당이니 열린우리당까지 박박 긁어모은다고 해도 131석.. 어떻게든 민주당에서 의원들을 빼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한 김한길이고 호남계인거죠.
(윤통령이 된 후에 민주당쪽에 한 3-40명 비리나 불법으로 잡아 넣어서 의석수를 날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거기까지는 일단 생각 안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상황은.. 이재명이 대선후보가 되었지만, 당내에는 아직 이낙연파가 많습니다. 명이 낙선하면 책임론 부각되면서 와장창 싸우다가 낙연파가 득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새준위가 정계개편을 위해 접촉할 사람들이 민주당 당권파가 되어 버리는 상황인거죠. 이낙연 스타일상 코로나니 뭐니 해서 국정에 협조하겠다! 라고 할수는 있어도 내가 당권을 쥔 민주당을 떠나서 국힘이랑 합칠리는 없습니다.
비당권파가 된, 이재명에 줄 선 사람들은 더더욱 국힘에 들어갈리가 만무하고요.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이낙연파가 불만을 품고 국힘이랑 손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이 낙선했는데 김한길이나 신지예가 국힘에서 뭐 할 수 있겠습니까?

새준위는 윤석열이 당선되어야 역활이 있는데, 윤석열이 당선 되면 새준위가 손 뻗어서 정계 개편을 할 구멍이 극단적으로 줄어들고, 윤석열이 낙선하면 구멍은 넓어질지 모르나 낙선 시점에서 새준위는 소멸...

참 웃기는 조직이다 싶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31 6
    14621 기타[불판] 민희진 기자회견 46 + 치킨마요 24/04/25 844 0
    14620 음악[팝송]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김치찌개 24/04/24 95 1
    14619 일상/생각나는 다마고치를 가지고 욕조로 들어갔다. 8 자몽에이슬 24/04/24 514 17
    14618 일상/생각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했고, 이젠 아닙니다 17 + kaestro 24/04/24 1063 17
    14617 정치이화영의 '술판 회유' 법정 진술, 언론은 왜 침묵했나 10 과학상자 24/04/23 777 8
    14616 꿀팁/강좌[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20 *alchemist* 24/04/23 658 13
    14615 경제어도어는 하이브꺼지만 22 절름발이이리 24/04/23 1355 8
    14614 IT/컴퓨터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2 kaestro 24/04/22 336 1
    14613 음악[팝송] 밴슨 분 새 앨범 "Fireworks & Rollerblades" 김치찌개 24/04/22 107 0
    14612 게임전투로 극복한 rpg의 한계 - 유니콘 오버로드 리뷰(2) 4 kaestro 24/04/21 323 0
    14611 사회잡담)중국집 앞의 오토바이들은 왜 사라졌을까? 21 joel 24/04/20 1205 30
    14610 기타6070 기성세대들이 집 사기 쉬웠던 이유 33 홍당무 24/04/20 1538 0
    14609 문화/예술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5 kaestro 24/04/20 676 6
    14608 음악[팝송] 조니 올랜도 새 앨범 "The Ride" 김치찌개 24/04/20 124 1
    14607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편 15 kogang2001 24/04/19 383 8
    14606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편 4 kogang2001 24/04/19 358 10
    14605 게임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 14 kaestro 24/04/19 542 2
    14604 일상/생각개인위키 제작기 6 와짱 24/04/17 815 12
    14603 정치정치는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지만, 그게 내이야기가 되면... 9 닭장군 24/04/16 1254 6
    14602 오프모임5월 1일 난지도벙 재공지 8 치킨마요 24/04/14 780 2
    14601 꿀팁/강좌전국 아파트 관리비 조회 및 비교 사이트 11 무미니 24/04/13 894 6
    14600 도서/문학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13 kaestro 24/04/13 1107 5
    14599 일상/생각가챠 등 확률성 아이템이 있는 도박성 게임에 안 지는 방법 20 골든햄스 24/04/12 1116 0
    14598 음악[팝송] 코난 그레이 새 앨범 "Found Heaven" 김치찌개 24/04/12 192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