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3/21 21:05:32수정됨
Name   천하대장군
Subject   농촌생활) 봄봄봄 봄이왔습니다
봄에는 그냥 너무 바쁩니다

봄이 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이리저리 작업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3월 중순이 지나갑니다.

3월 초부터 3월 중순 약 2주 사이에 벌어진 일들을 요약하였습니다.


1. 무 정식 최종 준비 완료


- 흑색 비닐은 1000m 기준 약 4만원 합니다
- 비닐 피복 작업 용역 맡길시 약 7-10 만원 (1000m기준) -  지역마다 가격 상이합니다

2. 정식 당일 물 듬뿍 줍니다. (앞으로 비가 올지 안올지 모르니 일단 물 먹이고 봅니다)




3. 동네 여사님들과 작업을 실시합니다.

언제나 흔쾌히 일해주시는 여사님들 감사합니다.



4. 어찌저찌 당일 작업은 끝냈는데... 정식할 무가 많이 남았네요
급한대로 다른 밭을 준비합니다. (정식 준비 X2)


퇴비 살포하고 (거무칙칙한것이 우분입니다)

밭 갑니다

슬슬 체력한계가 오기 시작합니다

4.5 고라니 XX
바빠서 밭에 신경 못쓴사이 왔다 갔습니다.
잡히면 넌 뒤졌습니다





5. 동네 여사님이 급 밭 작업 요청하십니다 (경운-로터리-배토-피복)
2차 무정식 준비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시간되는대로 타임어택으로 준비합니다  


반나절만에 끝냈습니다

2차 정식준비도 끝냈습니다

6.  비 맞으면서 그냥 심었습니다




7. 정식이 끝났으니 말뚝을 박기 시작합니다


중간 중간 고라니 피해 본곳 복구합니다

너는 진짜 잡히면 발모가지부터 분지릅니다




8. 체력에 한계가 왔습니다 매형&누나 찬스를 씁니다
고라니망은 매형과 누님에게 맡기고 잠시 ..



FLEX 해보려고 했으나..

흑흑,, 어쩐지 귀가 가렵더니..





-------------------------------------------------------------------------------
어찌저찌 3월 밭일은 거의 다 했습니다
이제는 최종보스 모내기가 남았는데 부지런히 한다면 어떻게든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일하겠습니다
--------------------------------------------------------------------------------





농업정책에 대한 불만

1. 인수위에 농어촌 인사가 한명도 없더군요
밀가격도 오르고 국제 콩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은 비례가 안되고
농산물 가격은 물가안정을 내세워서 정부가 나서서 후려치고 있습니다.
억지로 찍어누르고 생각없이 못살게 굴면 뭐.... 그럴 수 있다곤 하는데
생산비도 못건지면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고 그때가면 요소수 시즌 2 나오는 겁니다.  
아.. 요소비료도 올랐네요 ㅋㅋ


요즘 대표적인 곡물가격은
종콩 가격은 kg당 5200원  (수매)
쌀가격은 20kg 당 60000원
대충 이런상태입니다.

이왕 싸다고 말씀드린거 현지 산물은 얼마나 싸게 넘어가고 있는지
제가 아는선에서는 말씀드리겠습니다.

2. 고라니, 맷돼지 관련 지속적인 민원을 넣었으나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환경부가 찍어누른다고 패스
환경부는 조화로운 삶 어쩌고 저쩌고...
제게는 야근 수당 다운로드 쿠폰으로 받는소리 인가 싶습니다




29
  • 고생 많으셔요 ㅠㅠ
  • 홍차넷에 농부 선생님도 계시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이 분은 좋은 분이다. 고라니는 나쁘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665 일상/생각여러 사회쟁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31 찐타님 22/03/22 4585 4
12664 음악[팝송] 찰리 XCX 새 앨범 "Crash" 4 김치찌개 22/03/21 3151 1
12663 일상/생각농촌생활) 봄봄봄 봄이왔습니다 22 천하대장군 22/03/21 3438 29
12662 여행롯데월드 부산 사전체험기 14 BitSae 22/03/20 4892 6
12661 정치코로나19 위기 선방에서 정부의 공은 얼마나 되는가? 11 카르스 22/03/20 3467 4
12660 게임8시간 29분만에 중단된 블루 아카이브의 어떤 이벤트 이야기 1 The xian 22/03/20 4463 6
12659 도서/문학3월의 책 - 온라인 줌번개 일요일 오늘 오후 3시 -종료 5 풀잎 22/03/20 2833 0
12658 기타[홍터뷰] 예고편: 주식부자 알료사 38 토비 22/03/20 5041 47
12657 음악[팝송] 글렌체크 새 앨범 "Bleach" 2 김치찌개 22/03/20 3639 5
12654 일상/생각그럼에도 내가 보수인 것은 19 인생호의 선장 22/03/19 4045 19
12653 스포츠[테니스] 내일 GOAT와 차기 황제(진)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11 벨러 22/03/19 3851 1
12652 음악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5) 2 김치찌개 22/03/19 2954 3
12651 게임농심 vs 한화의 꼴지 결정전? 롤챔스 8~10위 경우의 수 심플하게 정리. Leeka 22/03/19 2844 0
12650 게임심플해진 롤챔스 플레이오프 경우의 수 3 Leeka 22/03/19 2486 0
12649 음악너를 봄 8 바나나코우 22/03/18 2573 4
12648 음악[팝송] 조세프 샐뱃 새 앨범 "Islands" 김치찌개 22/03/18 2378 1
12647 일상/생각일상의 사소한 즐거움 : 어느 향료 연구원의 이야기 (2편) 5 化神 22/03/18 3213 16
12646 경제바이낸스 등 해외에서 암호화폐 투자하시는 분이라면 1주일 후 주의해야할 부분... 12 행복한고독 22/03/18 3197 3
12644 정치2022년 시대/세대론 3 안목구름 22/03/18 3308 0
12643 스포츠[MLB] 스즈키 세이야 5년 85m 컵스행 김치찌개 22/03/17 2550 0
12641 꿀팁/강좌바질을 키워 봅시다 19 그런데 22/03/17 5203 15
12640 스포츠[MLB] 크리스 브라이언트 콜로라도 로키스행 김치찌개 22/03/17 3365 0
12639 일상/생각요즘 정치가 무섭네요. 4 그린티넷 22/03/17 4132 0
12638 사회요식업과 최저임금 7 파로돈탁스 22/03/17 3881 0
12637 스포츠[MLB] 잭 그레인키 캔자스시티 로열스행 김치찌개 22/03/17 311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