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4/22 18:42:37
Name   Leeka
Subject   유통 잡설 #1 - 백화점이 쇼핑몰과 다른 이유인 입점구조

- 일반적인 사람들이 백화점이랑 쇼핑몰 차이는 명품 있고 없고, VIP 있고 없고 아냐? 정도로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가장 큰 차이는 특유의 입점 구조에서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백화점의 입점 구조는 총 4가지로 구분

직매입 => 백화점이 직접 매입부터 다 하는 업체 (ex : 백화점 식품관)

임대갑 => 임대료만 받고, 매장이 매출 수수료 없이 따로 영업하는 곳 (ex : CGV, 교보문고.  결제를 따로 하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에도 잡히지 않음)

임대을 => 임대차 계약을 하고, 수수료를 받는 업체 (ex : 백화점 식당가.  주방을 매장에 맞춰서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그 중 위 3가지는 보통 다 합해서 10~30% 내외로 구성되며. 여기까진 다른 쇼핑몰들도 다 하는거라 특이사항이 없는데

마지막 1가지가 백화점내 매장의 70~80%를 차지하는 '특정매입계약' 으로, 이게 백화점이 쇼핑몰과 다른 결정적인 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 특정매입계약은 '백화점과 계약한 매출 수수료만 납부'
(임대료, 전기세 같은 사용료, 관리비등은 모두 납부하지 않으며. 매출에 대한 수수료만 납부함)

대신 '임대 계약' 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길지 않으며.
이를 통해서 백화점은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꾸고, MD를 교체하고. 인기없는 브랜드는 퇴점시키거나 작은 공간으로 옮기는 등' 의 조절을 할 수 있게 됨
+
임대계약이 아니라서 임대차보호법을 받지 않음.



그럼 왜 그렇게까지 해서 백화점에 들어가려고 하냐?.. 에서는

반대급부로 수수료만 받기 때문에 초기 투자금이 타 장소보다 적고 / 잘 안 되었을때 리스크도 적으며.

백화점은 매출 수수료만 받는 만큼 '모객과 관리는 확실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음.



- 또한, 백화점에서는 수수료를 내는 대신 모객을 확실하게 해주기 위해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그 행사 중 '상품권 행사 / VIP 할인 혜택 / 백화점 할인 쿠폰' 등은 모두 백화점이 자체 부담하고. 입점업체는 부담하지 않습니다. 

대신 매장이 행사로 인해 '원가 자체를' 내리는건 매장이 직접 부담하는 행사임..

ex) 20만원 구입시 상품권 1만원 지급 => 백화점 부담
ex2) 백화점카드로 10만원 결제시 5천원 할인 => 백화점 부담
ex3) 판매가를 1만원 인하 => 매장 부담




그렇기 때문에 '수수료 받는 비율' 에 따라서.. 신세계 기준으로

VIP 할인 + 상품권 행사 둘다 안함 : 대표 -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등..
VIP 할인은 안해주지만, 상품권 행사는 함 : 대표 - 구찌/프라다등..
VIP 할인 + 상품권 행사 둘다 함 : 그 외 모든 매장

3단계로 나뉘어져있고. 저 단계가 백화점 수수료 상중하 그룹군이라고 생각하면 편리합니다.




- 덤으로 모객을 계속 하기 위해서.  백화점 VIP 핵심 혜택은
> 발렛 : 주차 편하죠? 부담없이 오세요
> 라운지 : 한번 오셨으면 금방 가지 마시고 수다도 떨고 쉬면서 오래오래 계세요
> 문화센터 & 공연 : 좋은 프로그램 진행하러 와서 쇼핑도 하세요
> 방문 프리퀀시 이벤트 : 오기만 하면 다과를 비롯한거 그냥 드려요.  일단 오세요

이쪽에 많이 몰려있습니다.. -.-;
오프라인은 오게 하는게 힘들지, 오면 보통 돈을 쓴다는 것은 진리... 



1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28 1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큐리스 25/12/25 293 4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468 11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116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3 dolmusa 25/12/24 446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510 14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483 4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00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22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172 2
    15917 일상/생각친없찐 4 흑마법사 25/12/22 579 1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04 2
    15915 일상/생각(삼국지 전략판을 통하여 배운)리더의 자세 5 에메트셀크 25/12/21 412 8
    15914 창작또 다른 2025년 (12) 트린 25/12/20 217 4
    15913 정치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3) 2 K-이안 브레머 25/12/20 331 6
    1591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0 알료사 25/12/20 560 12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4 whenyouinRome... 25/12/19 563 26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7 런린이 25/12/19 893 21
    15909 정치 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2)-하 4 K-이안 브레머 25/12/19 449 6
    15908 창작또 다른 2025년 (11) 2 트린 25/12/18 245 1
    15907 일상/생각페미니즘은 강한 이론이 될 수 있는가 6 알료사 25/12/18 640 7
    15906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9) 김치찌개 25/12/18 366 0
    15905 일상/생각무좀연고에 관한 신기한 사실 5 홍마덕선생 25/12/18 583 3
    15904 일상/생각조금은 특별한, 그리고 더 반짝일 한아이의 1학년 생존기 10 쉬군 25/12/18 494 31
    15903 IT/컴퓨터잠자고 있는 구형 폰을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활용하기 9 Beemo 25/12/17 714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