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3/21 18:36:57수정됨
Name   강세린
Subject   (망상) 초음속으로 부담없이 움직이고 반응할 수 있는 몸을 가진다면 천하무적 아닐까요?
게시물 작성수 제한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규정에 어긋난다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예를 들어 제가 마하 1.5(소리의 1.5배. 그러니까 대충 초속 500미터 정도)로 주먹을 휘두르면 어마어마한 충격파가 발생할 겁니다. 제 몸이 통상적인 유기물이라면(아프리카코끼리 같은 맹수도 통상적 유기물일 뿐입니다) 팔은 흔적도 남지 않고 잘게 으깨져버리겠죠. 물론 제 몸은 통째로 피범벅으로 변할 테고요.

공기의 저항이란 건 막강하다고 들었습니다. 일상적인 움직임에선 아무런 저항도 없어보이는 공기지만, 음속을 돌파하는 순간 소닉붐이 생겨나고 그 파괴력은 막강하다고 하지요. 즉, 초음속으로 부담없이 움직이고 반응하는 신체는 이미 초인 그 자체라고 봐야 합니다. 최신예 전투기라 해도 초음속 비행에 부담이 없긴 힘들겠죠. 아마 소위 '알보병'들이 가진 무기(박격포, 중기관총, 유탄발사기, 수류탄, 대전차화기 등등)로는 그런 신체를 파괴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아는 한, 초음속으로 자유 기동하는 인간 사이즈의 물체를 정확히 맞출 수 있는 무기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신예 전투기라 해도, 초음속으로 '비행'이 아닌 '자유기동'은 불가능할 것이며 인간 사이즈도 아니죠. ICBM은 마하 25~30에 달합니다만 비행 궤도는 대부분 정해져있습니다(극초음속 미사일이라 해도 '자유기동'은 아니겠죠). 그러니까, 제 생각엔 초음속으로 부담없이 달리고 주먹질하며 반응하는 몸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러야 할지 의문스럽지만)은 혼자서 능히 한 나라를 대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물량 앞엔 장사가 없으니까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온갖 화력을 퍼부으면 못 버티겠죠. 하지만 바보가 아닌 한 '나 잡아줍쇼' 하고 탁 트인 곳에 머무를 리가 없습니다. 민간인들과 섞이도록 도시, 시가지를 오가겠죠. 대한민국은 특히 온 동네가 아파트로 도배된 곳이니 딱 좋겠군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46 6
    14625 의료/건강SOOD 양치법 + 큐라덴 리뷰 6 + 오레오 24/04/26 318 0
    14624 일상/생각5년 전, 그리고 5년 뒤의 나를 상상하며 5 + kaestro 24/04/26 356 1
    14623 방송/연예요즘 우리나라 조용한 날이 없네요 6 니코니꺼니 24/04/26 673 0
    14622 IT/컴퓨터5년후 2029년의 애플과 구글 1 아침커피 24/04/25 380 0
    14621 기타[불판] 민희진 기자회견 63 치킨마요 24/04/25 1717 0
    14620 음악[팝송]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김치찌개 24/04/24 141 1
    14619 일상/생각나는 다마고치를 가지고 욕조로 들어갔다. 8 자몽에이슬 24/04/24 600 17
    14618 일상/생각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했고, 이젠 아닙니다 18 kaestro 24/04/24 1132 17
    14617 정치이화영의 '술판 회유' 법정 진술, 언론은 왜 침묵했나 10 과학상자 24/04/23 822 9
    14616 꿀팁/강좌[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20 *alchemist* 24/04/23 681 14
    14615 경제어도어는 하이브꺼지만 22 절름발이이리 24/04/23 1417 8
    14614 IT/컴퓨터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2 kaestro 24/04/22 349 1
    14613 음악[팝송] 밴슨 분 새 앨범 "Fireworks & Rollerblades" 김치찌개 24/04/22 117 0
    14612 게임전투로 극복한 rpg의 한계 - 유니콘 오버로드 리뷰(2) 4 kaestro 24/04/21 338 0
    14611 사회잡담)중국집 앞의 오토바이들은 왜 사라졌을까? 22 joel 24/04/20 1241 30
    14610 기타6070 기성세대들이 집 사기 쉬웠던 이유 33 홍당무 24/04/20 1572 0
    14609 문화/예술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5 kaestro 24/04/20 690 6
    14608 음악[팝송] 조니 올랜도 새 앨범 "The Ride" 김치찌개 24/04/20 133 1
    14607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편 15 kogang2001 24/04/19 395 8
    14606 요리/음식드디어 쓰는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편 4 kogang2001 24/04/19 369 10
    14605 게임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 14 kaestro 24/04/19 554 2
    14604 일상/생각개인위키 제작기 6 와짱 24/04/17 825 12
    14603 정치정치는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지만, 그게 내이야기가 되면... 9 닭장군 24/04/16 1273 6
    14602 오프모임5월 1일 난지도벙 재공지 8 치킨마요 24/04/14 791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