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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6/02/22 19:17:57
Name   닭장군
Subject   붉은사막은 궁극의 판타지여야 합니다.
펄어비스 김대일이 2002년인가에 처음 만든 릴 온라인은 세계최초 논타게팅액션MMO 라고 하지요. 물론 저는 이사람이 만들어온 게임을 다 해 본건 아니지만, 대충 증언들을 보면 그가 2000년대 부터 만든 게임들 방향성은 일관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남의 회사에서 게임을 만들다가 자기도 어느정도 체급이 생기니 결국 펄어비스를 직접 차리고 검은사막으로 한번 꿈을 실현한 것 같습니다.

저는 김대일이 만든 게임은 검은사막밖에 못해봤습니다. 어차피 옛날 게임들은 서비스 종료해서 못하고, 지금 있는게 검사 하나니까 다른걸 해보려 해도 할 수도 없죠. 그런데 검사를 게임 초반부만 해 봐도 뭘 만들고 싶어했는지를 딱 알겠더군요. 약간 궁국의 판타지게임? 을 만들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울티마 온라인의 정신적 후예 같은거죠. 물론 이양반이 울온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고, 제가 느낀걸 비유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물론 여러 한계들때문에 완전히 실현은 못했던것 같죠. 뭐 기술부족이나 스토리의 미흡함은 개선해 나가면 그만이지만, 이게 웃기게도 현행 검사의 단점은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운영이 개판이라거나 뭐 그런거...

그런데 예전부터 만든다고 발표했다가 또 중간에 노선 변경해서 연기하고 그 쇼를 해가면 6년동안(엔진 개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10년 정도되지 않을까 싶은)만든 결과물이 이제 진짜로 나옵니다. 공개된 정보들 보면 딱 알겠더군요. 만들고 싶었던걸 이제서야 진짜로 만든거 같습니다.

공개된 콘텐츠가 참 많죠.

잡기도 되고 레슬링기술도 나가고 뭐 단검도 쓰고 중검도 쓰고 대검도 쓰고 창도 쓰고 화승총도 쓰고 뭐 맨손도 쓰고 이기술 되고 저기술 되고 여기서 끝이아니다 낚시 재배 건설 인테리어 용병 일꾼 옷 화장 미용 유기적NPC 날씨 파워아머 용운전 곰전투 .... 와 이 많은걸 다 때려넣는데 게임이 제대로 돌아게겠냐 최적화는 되겠냐

단순히 크게 보자면, 공개된 콘텐츠 대부분은 이미 검은사막에서 다 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검사를 해봤으면 콘텐츠가 많은데 제대로 구현했느냐 이런건 관전 포인트가 아닐겁니다. 싱글게임으로 전환한 덕에 온라인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서 검사보다 더 고품질로 구현해 냈을겁니다. 최적화도 전부터 잘하던거라 별 걱정 안합니다. 콘텐츠를 강요하는것도 별 걱정 안됩니다. 검사도 강요안하죠. 할려면 할게 너무많지만 안할려면 그냥 좁게만 즐길수도 있죠.

굳이 걱정을 하자면 저 많은걸 서로 겉돌지 않게 잘 어울려 놓았느냐 정도가 되겠지만, 이건 어떤 게임이든 다 해당하는거라 이 조차도 어찌 보면 하나마나 한 소리입니다.

[궁극의 오픈월드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샌드박스 게임]. 검은사막에서 이 목표가 보였습니다. 붉은사막에서는 이 지향점이 더 확실하게 보입니다. 지금 공개된 내용들이 예전 사이버펑크마냥 이것도 되고 저것도되고 하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입만 터는게 아니라, 대놓고 플레이까지 자세하게 보여주고 인터뷰 내용도 꽤나 구체적이고 자신감도 보입니다. 부디 진짜로 궁극의 판타지 게임이라는 목표를 이루었길 바랍니다.

검사가 한국보다 외국에서 인기가 압도적인데, 이미 붉은사막을 보고 검은사막 2.0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보는눈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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