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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7/21 13:28:20수정됨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그냥 오늘 커뮤보면서 했던 생각
사람들이 그 '세월호 허언증 민간잠수사'라고 기억하는 홍가혜라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부텀도 나름 뉴스 애청자였기 때문에...
이것저것 여러 뉴스를 잘 주워봤었는데
그래서 저는 홍가혜님이 인터뷰를 하셨던 14년4월18일 바로 전날밤에
JTBC뉴스룸에 출연했던 유가족중 한분이, 홍가혜님과 거의 같은 내용을 방송에서 얘기했었다는걸 당시부터도 알고있었습니다.

홍가혜씨가 그날 인터뷰에서 했던 얘기는 이렇습니다.
'잠수사들 사이에서 세월호안에 지금 생존자들이 있고 그들이 선체를 땅땅 두들기면서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그게 상부로 보고하면 묵살되고 있다'
뭐 이런 얘기였죠.

팩트만 얘기해보자면, 당연히 저 말 자체는 거짓말이에요.
근데 그 전날 저녁에 JTBC에서도 손석희 앵커와 통화하는 유족들 중 한명이 거의 똑같은 얘기를 생방송 도중에 손앵커에게도 했었고, 그 내용도 당연히 전파를 탔었습니다.
당시에 저런 얘기가 페이스북 카드뉴스 같은걸 통해서 막 대중들에 유포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페이스북 발 가짜뉴스가, 팽목항에 있는 유족들 틈에도 섞여들어간거죠.

그리고 손앵커가 유족이 그 말을 하시는걸 듣자마자 '저희가 확인한거랑은 다르네요'하고 단칼에 잘라버려요.
대충 손석희씨가 했던 말이 뭐였냐면
'그런 얘기가 떠도는 것은 저도 들었는데
그 얘기가 실제로 세월호 현장에서 잠수를 하신 분들에게서 나오는것 같지 않습니다.
저희도 그런 얘기를 중복 검증을 하려고 현장에서 실제로 잠수해서 수색하시는 분들과 어렵게 연락을 취해서 입장을 들었는데
그런 소리를 들은 경험을 하신 분도 찾을수 없었고,
그런 소리를 내가 직접 들었다고 주장하는 잠수부를 목격한 사람도 없다는데 저희쪽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라고 그자리에서 유족의 주장을 생방송으로 바로 반박 해버렸던걸 본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사실, 홍가혜씨의 잘못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100% MBN보도국장의 책임이었다고 생각해요.
홍가혜씨가 하는 얘기도 정확하게 단어하나하나 세세하게 들어보면
홍가혜씨도 '나도 그런 소리를 어디선가 들었다'라고 하지
'내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봤다'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홍가혜씨 본인은 한번도 MBN에
'내가 그 세월호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민간잠수사중 한명이다'라고 말한적이 없는데 (법원에서도 인정받은 내용임)
MBN은 홍가혜씨를 소개하는 자막에 '민간잠수사'라는 타이틀을 붙여버렸고요.

손석희 같은 사람은 그 얘기를 듣자마자 '그거 가짜뉴습니다'하고 바로 잘라냈는데
왜 MBN보도국장은 그런 얘기를 카메라 앞에서 하겠다는 사람을 한명 찾자마자
저사람이 현장에 갔던 사람인가, 저사람의 말이 믿을만한가 같은 기본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생방송 카메라 앞에 세웠나,
어떻게 보아도 MBN의 잘못입니다. 제 생각엔..



그 유족분이나 홍가혜씨가 말한 내용은 거의 같은 내용인데,
왜 홍가혜씨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허언증 환자가 되었고, 이 유족분은 안그랬을까요?
인터뷰어의 차이겠죠.
안전한 언론인(손석희)와 인터뷰한 사람은 살아남았고
못믿을 기레기와 인터뷰한 홍가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허언증환자가 되었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왜 뜬금없이 세월호 당시 얘기를 오늘 갑자기 하고 있냐 하면
서이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사 관련한 소식이나
해병대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하던 도중 실족사망한
채수근 일병 관련해서 요새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게시물들이
마치 예전에 그 세월호때랑 비슷하다는 기시감이 들어서 그렇읍니다.

서이초에서 사망한 교사도 그렇고, 채수근 일병 건도 그렇고
넷군중들은 누구라도 한놈만 잡혀라.
내 이 scapegoat을 찾아서 반드시 죽이고
꼭 그 피를 봐야만 직성이 풀릴것 같은 상태가 되어있고
그런 고양된 상태로 누군가 자꾸 어디선가
근거 없는 뉴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무슨 사망 교사 반에 3선 국회의원의 외손녀가 다녔다는
아무 근거없는 소문이 널리 전파된 것만 해도 그렇고...
이러다가 MBN카메라 앞에 홍가혜가 나타났던것처럼
어느 정신없는 민간인 한명이 자기 발언이 가져올 파장 생각지 못하고
방송국 카메라앞에서 자기 인생을 실시간으로 말아먹을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퍼뜩 들더라고요.



요즘 사건들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그런 큰 사고가 한번 나고 매스컴의 조명을 받을때
당장 닥칠 경찰수사와 처벌을 두려워하면서
모든 관계자들이 그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고 기피하려는 정서가
예전보다 훨씬 강해진게 눈에 띕니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사건자체가 워낙에 충격적이고 하다보면
사고당사자들과 직접 관계된 주변인들도
엄청나게 큰 정서적 충격을 받다보니
언론들도 '아 이걸 지금 들어가서 인터뷰를 따는게 어렵겠다'는 판단하에 과잉취재를 자제하고 기다려주는 경향도,
세월호 이후로는 제법 정착된 변화상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진짜 뉴스채널들에서는
믿을만한 소스가 없어서 보도를 못하고 기다리는 와중에
일반 대중들은 '이걸 또 정부와 언론이 묻으려고 하네?? 정의로운 내가 또 그런 꼴은 못참치'하면서
뭔가 그럴듯한 블라인드글 한두개만 보이면
그걸 자꾸 실어나르고 퍼뜨리고 확산시키고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은 방금 저도 펨코 들어갔다가,
해병대원 사망하신 건 관련해서 너모 빡치는 내용을 보고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났었거든요.
...... 근데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니
지금 내가 본 이 내용이 맞는 내용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되있고 그러했다능...

날이 더워서 그런가...
내 자신이 일단 화가 많이 나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하다보니
갑자기 예전 그 홍가혜씨 건이 떠올랐읍니다.

요즘 커뮤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좀 그렇더라고요.
'채상병을 잊지말자'하는 댓글이 베댓을 먹고 하는걸 보면
...음;; 아니 분명 대단히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실족사 아닌가...
왜 저사람들은 이걸 '영웅의 고귀한 희생'처럼
받아들이는것 같지? 하는 이질감도 들고;...

흉흉한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일어나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언론들이 그래도 중심을 잘 잡고서
가짜뉴스들을 유포하지 않고 잘 나아가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뉴스공장은 제외

어떻게든 잘 평안하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군요.



37
  • 글 추천합니다.
  •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가짜뉴스 극혐


레이미드
생각이 많아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모두가 부정확한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카더라를 스스로 검증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조금 더 명확해 질 때까지 입 만 여물고 있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
4
레이미드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기> 가 사실 무척이나 어려운 일임을 이런 상황에서 절감하죠. 꼭 ADHD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이 아니더라도요.
1
맞습니다
1
당근매니아
전 유난히 김어준이 감정적이고 직접적인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게 참 희한하다고 생각해요. 왜곡된 가짜정보를 뿌리는 걸로 치면 반대편에 서있는 조선일보도 만만치 않고, 심지어 이쪽은 사실과 적당히 섞어서 깔끔하게 프레이밍된 세트를 제공하는데 말이죠. 최근만 해도 김건희 양평땅과 도로계획에 관한 사안에서 원희룡의 주장을 거짓정보로 보완했었죠. 오히려 Y/N로 체크될 수 있는 정보보다 조선일보 류의 오염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사람들의 온도 차이가 뭘까를 고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16
매뉴물있뉴
저 개인이 느끼기로도 김어준이나 조선을 굳이 비교하자면 조선이 훨씬 압도적으로 유해하고 김어준은 그정도에는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조선을 김어준보다는 훨씬 압도적으로 많이 까려고(......) 노력중이긴 합니다
4
기울어진 운동장을 떠나, 김어준은 만만한 개인이죠.
김어준 소비하지도 않지만, 이 나라 언론지형에서 김어준 딱히 까고 싶지 않습니다.

김어준보다 유해하지 않은 언론의 영향력(물론 개인과 단체의 차이는 크지만) 이 과연 몇%나 될까 생각해보면, 1%나 될까 싶거든요.
5
과학상자
이거 진짜.. 김어준은 만만해 보이는 털보 주제에 영향력이 크긴 하니까 까기 좋은 거죠. 뭐...
김어준도 선동이고 조선일보도 선동이지만 김어준이 조선일보식으로 말하고 다니면 벌써 쇠고랑 차고 손해배상으로 빚더미에 오르고도 남았을 겁니다.
3
세금 들여서 한 여론조작이 드루킹만 못하다고 생각하는거랑 비슷하겠죠
물론 저도 굳이 따지면 조선일보가 더 유해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김어준도 이제 일개 개인이라고 볼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다시 유튜버가 되었지만 최근까지 TBS에서 하던 아침 시사방송은 전체 라디오 시사방송 중에 압도적인 청취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메인스트림에 있었던 파급력 높은 언론인이라면 팩트체크에 신중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고, 조중동이 비판받아야 마땅한것처럼 그 또한 마땅히 비판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봐요.

최근 한기호 건은 사실 본인이 서초 그랑자이(서이초 바로 옆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사실 딱 하나... 더 보기
물론 저도 굳이 따지면 조선일보가 더 유해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김어준도 이제 일개 개인이라고 볼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다시 유튜버가 되었지만 최근까지 TBS에서 하던 아침 시사방송은 전체 라디오 시사방송 중에 압도적인 청취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메인스트림에 있었던 파급력 높은 언론인이라면 팩트체크에 신중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고, 조중동이 비판받아야 마땅한것처럼 그 또한 마땅히 비판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봐요.

최근 한기호 건은 사실 본인이 서초 그랑자이(서이초 바로 옆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사실 딱 하나 외에는 추가 취재가 전혀 없던 상황이어서, 언론에서 물기에는 확연히 부족한 떡밥이었습니다. 설사 확정보도가 아닌 '의혹' 레벨이었다고 변명하더라도, 최소한 [한기호 손자가 그 초등학교 다닌다더라] 까지는 확인이 되었어야 해요. 그런 상태에서 그 떡밥을 덥썩 물고 방송에서 말해버린건 굉장한 미스라고 봅니다.
6
오레오
조중동과 김어준은 상호객체나 마찬가지 같습니다. ㅎㅎ 조중동 지지자들은 김어준보다 조중동이 낫다 그럴테죠. 둘다 몰아내도 되는데 김어준이 욕먹는게 뭐 그리 억울합니까. 아이고.
당근매니아
무슨 착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전 김어준 관련 컨텐츠를 소비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오레오
?! 그럼 김어준이 희한한지 아닌지 이야기를 아끼셔야죠…
5
당근매니아
선생님이 본인의 편견에 입각해서 단정하신 것과 달리, 김어준이 만든 컨텐츠의 소비자도 아니고 감정이입해서 '억울하다'고 느끼는 팬보이도 아니라는 거죠. 가세연 구독하고 조선일보를 매일 아침마다 받아봐야 해당 매체를 평가할 수 있는 건가요? 오히려 김어준 컨텐츠를 소비하지 않는 입장에서 왜 조선일보의 가짜뉴스와 현격하게 다른 온도차이가 발생하는 건가 의문을 표현한건데, 왜 그런 비아냥을 들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오레오
제가 말한 걸 아주 과대해석하시는군요. “소비해 본 적이 없는 거”랑 매일 보는 건 현저히 다릅니다. 최소한 일정 부분은 봐야 가세연이 구린지 아닌지를 말할 수 있죠. 물 샘플도 없어서야 뭘 기준으로 수질을 판별합니까.
Bluehour
맞아요. 지난해 이맘때 쯤 안동에서 있었던 살인 사건도, 실제 법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청년들끼리 술자리에서 시비 붙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 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고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고 그러다 살인을 한거고 피해자 쪽은 오히려 억울하게 시비가 걸리고 그와중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지만 살해까지 당하는 사건이었더라고요. 조폭이라느니 학폭이라느니 다섯이서 한명을 괴롭혀서 그 한명이 억울해서 살인한거라느니 다 거짓말이었고, 언론은 그걸 진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을 반복했죠 (지금도 ... 더 보기
맞아요. 지난해 이맘때 쯤 안동에서 있었던 살인 사건도, 실제 법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청년들끼리 술자리에서 시비 붙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 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고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고 그러다 살인을 한거고 피해자 쪽은 오히려 억울하게 시비가 걸리고 그와중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지만 살해까지 당하는 사건이었더라고요. 조폭이라느니 학폭이라느니 다섯이서 한명을 괴롭혀서 그 한명이 억울해서 살인한거라느니 다 거짓말이었고, 언론은 그걸 진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을 반복했죠 (지금도 정정되거나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기사들도 많고요)

하지만 그 법정에서 밝혀진 내용에 대한 기사는 참 찾아보기 힘들더라고요. 누가 기사로 내주지도 않아서 한 커뮤니티에서 판결문을 얻어와서 게시한걸 보고서야 겨우 알았음.
2
조심하겠습니다. 입여물고 있기 넘나 어려운 것..
1
'초등교사 사망 3선의원 연루설' 첫 유포자?…한기호에 사과
https://www.yna.co.kr/view/AKR20230721074300001

첫 유포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사과하러 갔다고 하더군요. 한 의원은 선처할 생각은 일단 없는 것 같습니다.
5
매뉴물있뉴
정치인/언론인이 아닌 킹반인이기도 하니.. 한기호의원이 저 여성분은 결국은 선처하시지 않을까...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짜뉴스가 좀 잦아들때까지는 전략적으로라도 강경한 입장을 취하시다가 나중에는 원만하게 합의해주시지 않을지......
2
호에로펜
이런 걸 왜 선처하고 합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죠? 일방적인 피해자인데요. 왜 선처하고 합의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이런건 일벌백계해야지, 이런걸 봐주면 나쁜 선례가 생기는거 아닌가요?
1
매뉴물있뉴
선처하고 합의해줘야한다. 와
선처하고 합의해주실것으로 생각한다. 는
다른말 아닌가요.
저는 후자로 적었는데
선생님는 전자로 읽으신것 같습니다.
6
아니요 그러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되서 쓴 댓글입니다. 왜 일방적으로 무고하고 억울하게 비난받은 사람이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매뉴물있뉴
글쎄요. 전 사실 한의원이 이미 선처할 마음을 굳히셨을꺼라고도 추측합니다. 지금은 '선처하지 않을 강경한 입장이다'라고 공개적으로 표명해야 자신의 손자손녀들을 포함한 가족들을 언론과 대중의 과도한 관심으로부터 지키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저렇게 대답하셨을꺼라고 저는 짐작하고 있어요.

한기호 의원 본인 입장에서도, 정치적 손익을 따졌을때 나중에 그 일반인이 유죄가 나와야 본전치기정도가 나올 그런 게임입니다. 만약 알고보니 그 일반인의 최초루머가 생각보다 내용이 약하다거나해서 무죄라도 받아버리면 한기호에게 별로 유리할게 없죠. 하지만... 더 보기
글쎄요. 전 사실 한의원이 이미 선처할 마음을 굳히셨을꺼라고도 추측합니다. 지금은 '선처하지 않을 강경한 입장이다'라고 공개적으로 표명해야 자신의 손자손녀들을 포함한 가족들을 언론과 대중의 과도한 관심으로부터 지키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저렇게 대답하셨을꺼라고 저는 짐작하고 있어요.

한기호 의원 본인 입장에서도, 정치적 손익을 따졌을때 나중에 그 일반인이 유죄가 나와야 본전치기정도가 나올 그런 게임입니다. 만약 알고보니 그 일반인의 최초루머가 생각보다 내용이 약하다거나해서 무죄라도 받아버리면 한기호에게 별로 유리할게 없죠. 하지만 만약 며칠뒤에 한기호의원이 이 사건의 희생양찾기 레이스에서 저 멀리 후순위로 밀려나는게 확실하다 싶어지면 그때가서 '피해가 막심하고 아직도 가족들이 고통중에 있지만 그래도 용서하고 상생하는 마음으로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라는 기사 한줄이라도 보도되는게 한기호 의원님 입장에서도 크게 손해는 아닐것 같지 않나...

라고 저는 추측하는 겁니다.
한기호 의원이 선처를 하시든 계속 고소를 이어가시든 저는 뭐라 비판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한기호 의원은 고소를 이어가시든 선처를 하시든 간에 어느쪽에 자신에게 정치적으로 이득이 될지 고민을 하시게 될꺼고, 십중 팔구는 본인에게 정치적 이득이 더 큰쪽으로 움직이실꺼라 생각할 뿐입니다. 제게는 나중에 며칠 지난뒤에 취하하시는게 제일 남는 장사라고 보여져요. 그래서 그렇게 움직이실꺼라고 추측하는 중입니다.

일방적으로 무고하고 억울하게 비난받은 사람이 자신의 억울함보다도 자신의 정치적 손익계산을 우선시 할꺼라는게 그렇게 이해못할 생각인지...... 잘 모르겠읍니다 ㅎㅎ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해도 존중합니다. 생각이 다를수 있는것이니...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일반인들이 정치인들을 실제 하지도 않은 일을 한 것처럼 말하고 조롱해도 괜찮다는 논리 아닌가요? 굉장히 위험한 사고 같습니다. 정치인들이라면 다 허위사실을 그냥 넘어가야 합니까? 이런 게 전례가 되어 버리면 상대 진영 정치인에 대한 무분별한 흑색선전이나 허위비방해도 그때 그때 정치논리에 따라서 괜찮다는 논리 아닙니까?
매뉴물있뉴
왜 자꾸 싸움을 걸고싶어서 그러세요...하 알아서 생각하세요
홍차넷이라는 공개된 게시판에서(카테고리도 정치 카테고리) 자신의 정치적인 논리를 펼치셨으면 당연히 그에 대한 반론도 받을 줄 아셔야죠... 정치인이라면 자신에게 씌여진 무고한 오명도 고소하지 말아야 한다(표현의 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국 논지는 동일)는 극단적인 주장을 공개된 게시판에서 하셨는데, 반론도 받고 논쟁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의문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에 대해서 논쟁은 피하시고 저의 댓글을 싸움을 걸고 있다고 표현하시니 오히려 제가 더 유감스럽습니다.
괄하이드
호에로펜 님//
[정치인들은 때로 자신에게 씌여진 무고한 오명을 고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현실
매뉴물있뉴 님은 일관되게 위 현실을 바탕으로 예측을 하고 있을 뿐인데, 호에로펜님은 마음대로 그걸
[정치인이라면 자신에게 씌여진 무고한 오명도 고소하지 말아야 한다] - 당위
로 바꾸어서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공격하고 계신게 문제입니다.

첫 댓글부터가 [나중에는 원만하게 합의해'주시지 않을지'......]... 더 보기
호에로펜 님//
[정치인들은 때로 자신에게 씌여진 무고한 오명을 고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현실
매뉴물있뉴 님은 일관되게 위 현실을 바탕으로 예측을 하고 있을 뿐인데, 호에로펜님은 마음대로 그걸
[정치인이라면 자신에게 씌여진 무고한 오명도 고소하지 말아야 한다] - 당위
로 바꾸어서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공격하고 계신게 문제입니다.

첫 댓글부터가 [나중에는 원만하게 합의해'주시지 않을지'......] 라고 한걸 [왜 선처하고 합의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라고 받으셨는데 이때부터 이미 오해하신거에요. 근데 그 부분을 설명해줬는데도 계속 왜 상대방의 의도를 의도적으로 왜곡해서 말씀하시는지 제3자 입장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 오해한걸 인정하기 싫으신게 아니라면 제가 봐도 그냥 싸움 거시는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이 건에 대해서는 매뉴물있뉴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저보고도 돈걸고 예상하라면 한기호 의원이 결국 고소하지 않고 선처할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정치인들이 그러니까요. 저도 그럼 이제 무고한 오명도 고소하지 말아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요..? 그렇게 어려운 얘기가 아닌것 같은데요.
7
호에로펜 님//
공격적 표현 지속으로 이용정지 2일 드립니다.

적극적으로 공격적 논쟁을 시도하여 긴장을 유발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공격적 표현을 삼가주십시오.

공격적 표현에 시정권고 드립니다.

공격적 표현을 삼가주십시오.
노바로마
호에로펜 님// 반론하시는건 자유인데 애초부터 포인트를 잘못 짚으신거 같은데요. 애초부터 매뉴물있뉴님은 그런 행위가 옳다고는 한게 아니라 선처하지 않겠냐며 예측한것 뿐인데요.
人在江湖
선생님은 나중에 그러시면 되죠. 이런 사안에 대한 대응방안이 하나만 있겠습니까?...
1
구밀복검
https://www.instiz.net/fan/1120027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140453#home
본문과 관계 있는 이야기는 아니긴 합니다만 손석희는 이제 아이유와 이국종에게 작업 걸다 물 먹은 것만 생각남요 ㅎㅎ
6
매뉴물있뉴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人在江湖
어차피 조선일보는 바뀌지 않을거니 김어준을 까자!!
1
목화씨
요즘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느끼는점은 '이제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기술이 정점에 달했구나' 싶습니다.
심지어 공중파 뉴스채널 유튜브 썸네일만 봐도...
1
marchapril
세월호 유족과 손석희 앵커의 인터뷰 얘기는 처음 들어봤네요. 잘 읽었습니다.
매뉴물있뉴
솔직히, 그걸 기억하는 제가 이상할수도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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