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1/10 03:18:46
Name   Lionel Messi
Subject   일렉트릭 기타 브랜드를 알아봅시다 - 1. Rickenbacker
※일렉트릭 기타 브랜드들은 사실 일렉트릭 기타만 만들지 않고 일렉트릭 베이스, 어쿠스틱 기타, 기타 앰프, 기타 이펙터, 스트링, 피크 등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본 글에서는 일렉트릭 기타, 혹은 일렉트릭 기타와 연관이 있는 내용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일렉트릭 기타의 태동, 리켄베커의 시작
기존의 기타는 매우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주었으나, 소리가 비교적 크지 않아서 여러 한계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수많은 악기들 사이에서 기타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단 오케스트라 뿐만이 아니라, 넓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주를 해야 할 때는 언제나 소리 크기의 확보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타의 소리를 더 크게 낼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으나, 기술력의 한계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상태였습니다.

조지 비첨(George Beauchamp)이라는 기타리스트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이올린 수리공인 존 도페라(John Dopyera)와 함께 기타의 울림통에 나팔 형태의 증폭기를 붙이는 시도를 하고 이 기타를 양산하기 위해 공장을 세웠지만, 조지 비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이때부터 조지 비첨은 본격적으로 기타의 볼륨을 증폭시킬 방법을 연구하게 됩니다.

1930년대, 조지 비첨은 기타 기술자인 해리 왓슨(Harry Watson)을 만나 픽업(현의 진동을 감지하여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개발하여 최초의 일렉기타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런데, 기타를 만들었으면 상용화를 해야죠? 그래서 돈 많고 기술 좋은 친구 아돌프 리켄베커(Adolph Rickenbacker)와 함께 기타 회사를 차리게 되고, 기타에 Rickenbacker라는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상상도 못한 디자인이죠? 이 녀석이 바로 Rickenbacker입니다. Frying Fan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회사를 팔다
1950년대, 프랜시스 홀(Francis C. Hall)이 리켄베커를 인수하게 됩니다. Frying Fan과 이후의 모델들은 현대적인 일렉트릭 기타라기 보다는 기존의 하와이안 기타의 자손에 가까웠는데, 하와이안 기타의 후손으로는 당시의 트렌드를 쫓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랜시스 홀은 새로운 기타를 내놓게 되었습니다. 


당시 리켄베커의 제품입니다. 후라이팬에 비하면 현대의 일렉트릭 기타와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대박난 리켄베커
리켄베커는  "최초"라는 명예가 있었지만, "최고"가 되기는 어려웠습니다. 1960년대엔 이미 깁슨과 펜더가 일렉트릭 기타 시장을 휩쓸었기 때문이죠. 그런 리켄베커도 대박을 치게 되는데, 바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가 리켄베커의 기타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존 레논이 사용한 리켄베커 기타

당시 비틀즈의 열풍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고, 자연스레 리켄베커의 기타도 많이 팔리게 됩니다.




현재는...
현재 리켄베커는 그냥 평범한 브랜드로 남아있습니다. 제품의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대중들의 선호에서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우는 리켄베커의 베이스는 종종 있지만(리켄베커의 베이스는 메탈리카의 베이시스트였던 故 클리프 버튼이 사용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리켄베커의 일렉트릭 기타는 거의 없습니다.




마치며
솔직히 리켄베커는 할 얘기가 드럽게 없(...)
리켄베커에 관한 정보는 대부분 창립~비틀즈 세대에 집중되어 있거든요. 그 이후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대중들의 선호와 밀접한 브랜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비틀즈 세대 이후의 정보도 별로 없고, 사실 그 이전의 정보도 엄청나게 세부적이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리켄베커 기타도 보기 어렵고... 그래도 리켄베커의 베이스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리켄베커의 베이스는 메탈리카의 클리프 버튼이 쓴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p.s
근데 이거 음악으로 넣어야 하나요 문화/예술로 넣어야 하나요? 음악 올린건 아니라서 문화/예술로 넣긴 했는데...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토비 15/06/19 36113 1
    16103 게임역대급 오픈월드 붉은 사막 개발기간은 사실 짧은 편이었습니다. 2 닭장군 26/03/27 276 2
    16102 IT/컴퓨터저만의 지식/업무/일정관리 시스템 정착기 3 (개인화) 8 스톤위키 26/03/27 381 1
    16101 IT/컴퓨터저만의 지식/업무/일정관리 시스템 정착기 2 (AI, AI, AI) 스톤위키 26/03/27 229 0
    16100 IT/컴퓨터저만의 지식/업무/일정관리 시스템 정착기 1 (GTD와 옵시디언) 3 스톤위키 26/03/27 402 0
    16099 일상/생각철원 GOP, 푸켓 쓰나미.... 제가 살아남은 선택들 게임으로 만들어봤습니다 1 큐리스 26/03/26 273 3
    16098 오프모임[등벙]용마산~아차산 코스를 돌까 합니다(3/28 토욜 아침즈음) 21 26/03/26 419 7
    16097 정치50조 원의 청사진과 2년간 멈춰있던 특별법 13 큐리오 26/03/26 582 0
    16096 일상/생각제3화: 2002년 겨울, 아무도 먼저 가려 하지 않았다 3 큐리스 26/03/26 234 4
    16095 일상/생각제2화: 1998년 가을, 그냥 편할 것 같아서 4 큐리스 26/03/24 313 4
    16093 일상/생각나의 윤슬을 찾아서 16 골든햄스 26/03/24 683 11
    16092 일상/생각제1화: 금요일 오후 5시의 공습경보 11 큐리스 26/03/24 566 9
    16091 음악[팝송] 미카 새 앨범 "Hyperlove" 김치찌개 26/03/24 224 2
    16090 방송/연예방탄소년단 광화문 콘서트, 어떻게 찍어야 할 것인가? (복기) 8 Cascade 26/03/23 803 22
    16089 일상/생각자전적 소설을 써보려고 해요~~ 5 큐리스 26/03/23 521 2
    16088 육아/가정말주머니 봉인 해제, 둘째 7 CO11313 26/03/22 591 20
    16087 게임[LOL] 3월 22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6/03/22 240 0
    16086 게임붉은사막 짧은 소감. 갓겜 가능성은 있으나, 덜만들었다. 6 닭장군 26/03/21 766 0
    16085 게임[LOL] 3월 21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6/03/21 245 0
    16084 영화[스포O] <기차의 꿈> - 넷플릭스에 숨어있는 반짝거림 당근매니아 26/03/20 392 1
    16083 게임[LOL] 3월 20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 26/03/20 288 0
    16082 게임[LOL] 3월 19일 목요일 오늘의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 26/03/18 312 0
    16081 일상/생각ev4 구입기 32 Beemo 26/03/18 1205 15
    16080 게임[LOL] 3월 18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5 발그레 아이네꼬 26/03/17 340 0
    16079 일상/생각가르치는 일의 신비함 1 골든햄스 26/03/17 747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