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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5/08/11 14:02:14 |
| Name | Omnic |
| Subject | 조깅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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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분들 사이에서 제일 많이 논의되는 것이 조깅입니다. 모두가 다들 이렇게 이야기하죠. 가장 중요한게 조깅이다. 가장 기본이 조깅이다. 아마 킵초게고 이봉주고 마스터스 흔한 러너 A고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가장 중요하다고 누구나 말하는 조깅은 도대체 어떻게 뛰는 걸까요? .....가 사실 러닝판에서 난제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매일 뛸 수 있어야 조깅입니다. 비슷한 강도와 시간으로 매일 할 수 있는 정도의 페이스와 거리로 하면 됩니다. ...는 사실 2~3년 뛰어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이런 정의를 각자 가지고 있을 정도면 이 글을 볼 필요도 없읍니다... 운동을 오래 안하다가 새로 시작한, 운동베이스가 따로 딱히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3~5km도 완주하는게 쉽지 않읍니다. 불가능하진 않은데, 하루종일 쉬고 있을 가능성이 높읍니다. 제가 십여년 전에 3km를 20분만에 뛴 다음 다음날까지 내내 졸았던 기억이 있읍니다. 러닝이 어려우면 빠르게 걷기부터 해봅니다. 하루 하고 하루 쉬고 무리 없을 정도로 5~6km정도 할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그다음 천천히 뛰어봅니다. 여기에서 천천히는 6분대 뭐 이런 게 아닙니다. 인스타나 커뮤에는 잘 뛰는 놈만 계속 훈지를 올리니까 4분대 5분대만 올라오는데, 그사람들도 그거 완성하는데 몇 년씩 몸 갈았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7분대, 8분대 괜찮습니다. 안 쉬고 뛸 수 있는 속도면 저정도도 괜찮아요. 9분대부터는 빨리걷기랑 속도가 비슷한데, 폼만 안 무너지면 괜찮습니다. 다만 여기서부터는 폼 유지가 좀 어려울 겁니다. 저는 초심자의 경우 이런 페이스로 5km 가량(딱 맞출 필요도 없습니다)을 유지하고 이틀 뒤 다시 뛸 수 있으면 그게 조깅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러닝 입문자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페이스 감각이 없어서입니다. 5분 페이스, 6분 페이스를 보긴 많이 봤을텐데 실제 자기가 그 페이스 뛰었을 때 어느 정도의 속도감인지, 몸에 부하가 얼마나 오는지를 전혀 모르니까 그 스피드도 천천히라고 생각하고 뜁니다. 6분대로 조깅할 수 있으면 이미 런린이가 아닙니다. 530으로 조깅할 수 있으면 최소 싱글 이상 노리는 주자가 맞습니다. 조깅은 여러분 생각보다 훨씬 느린 페이스로 해도 됩니다. 흔히 말하는 존2...는 잠시 내려놓도록 합시다. 일단 존2를 따질 때가 아닙니다. 730 뛰어도 심박이 160이상 잡힐 수 있어요. 정상입니다. 아직 몸이 러닝에 적응을 못해서 나오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게 정상입니다. 각종 이론은 최소한 일단 러닝을 정착시키고, 루틴을 만든 다음 따져도 안 늦습니다. 그때도 오히려 빠를 수도 있어요.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겪고 그러는게 정상입니다. 하다가 보면 자기만의 틀이 잡힐 겁니다. 그러면 그걸 따라가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뛰면서 재미를 느껴야 합니다. 재미가 없으면 고문도 이런 고문이 따로 없죠.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유산소 운동이니까, 다른 걸 찾으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저는 재미를 찾아나서는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하나 써봤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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