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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2/16 14:46:17
Name   Toby
Subject   두산 희망퇴직 이슈 관련
지난 며칠간 계속 화제였지요.
처음에는 명퇴라는 단어로 게시판에 많이 오르내리던데... 공식명칭(?)은 희망퇴직입니다.
아무래도 명퇴는 나이드신 분들을 졸업시켜드리는 느낌의 정리해고고, 희망퇴직은 나이 불문하고 졸업시켜드리는 정리해고입니다.
둘 다 정리해고라는 면에서는 다를바가 없긴 합니다.

저도 제작년에 모 기업에서 희망퇴직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확실히 희망퇴직을 준비하는 회사들은 기업 분위기를 경직시키면서 치사한짓을 많이 합니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정을 떼도록 하는 작업이지요.

근데 이게 심하면 불법이 될겁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분위기를 경직시키는 작업을 하는데, 예를 들면 근태를 강조한다던지 보안을 강조한다던지 하는 식입니다.
제가 있던 회사에서도 서랍잠그지 않고 퇴근했다가 걸리면 해당 위반자가 소속된 팀의 팀장이 반성문을 쓰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두산이 화제가 되었던 것도 그런 조치가 너무 심하다는 내용이 있었죠.
그와 함께 23살 직원이 명퇴라니 어이없다 식으로 일파만파 퍼졌구요.

지난 이틀간 인터넷에서 많이 화제가 되다보니 기자들도 취재를 서둘러 한 것 같습니다.
오늘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이슈가 계속해서 불거지니까 박용만 두산 회장이 인프라코어쪽의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512160932241&code=920100&med=khan

하지만 비슷한 시간 CBS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0대 희망퇴직대상자를 직접 불러 라디오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518971
두산쪽에서 대응하는 속도보다 언론이 취재하는 타이밍이 더 빨랐던거죠.


만약 이 건을 퇴직 직원들이 시위로 대응했다면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을텐데,
인터넷으로 화제를 만드니 굉장히 빨리 퍼지고 실질적으로 개선효과도 있네요.

민중총궐기 하면서 케케묵은 얘기긴 하지만 시위의 체질개선 얘기도 많이 나왔는데 이런 사례를 본다면 시위의 방법을 좀 더 인터넷 상에서의 확산에 힘을 싣는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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