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6/03 04:07:35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 오르간에 대해 아시나요?
자,,, 오늘 다룰 주제는 오르간입니다...
뭐 저는 오르간에 대해 아냐구요~
저도 잘 몰라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는 건 그나마 주워들은게 여러분 보단 많을 테니
여러분께 그나마 알고있는거라도 소개드리고 싶어서 씁니다...
(어차피 다 모를 테니 사이비를 써도 모르겠지....크크크)

오르간은 지금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전자 오르간, 파이프 오르간....
나누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소리가 파이프에서 울리느냐,,, 아니면 스피커에서 울리느냐...
전자오르간이 그나마 휴대성(?)이 높아서 한국에서도 잘 쓰입니다...
파이프 오르간을 옮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크크
(건물을 세울 때부터 파이프오르간을 감안하고 설계한 것이라...)

먼저 일반적인 유럽 교회의 구조를 봐야겠죠??
- 그래야하는 이유는 딴게 아닙니다.... 교회에 오르간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다른 음악회장에도 오르간 있는 곳이 유럽엔 다수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유래는 교회에서 출발하니깐요~
(교회에서 도입하기 전에도 오르간은 있었습니다만,,, 대중화된게 교회도입부터...)
자세히 볼 건 아니고 간단히 살펴봅시다...
일단, 천장이 높습니다...
유리장식이 화려합니다...(교인들 성경 내용 교육 목적)
목사님 단상이 높습니다...계단 타고 올라가서 제가 쓴 그 위치에서 설교합니다...(천상의 소리라는 개념)
오르간 연주자도 다른 쪽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연주합니다..(마찬가지로 천상의 소리라는 개념)
관의 위치는 천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소리가 천장을 맞고 반사되서 울립니다...(웅장한 효과 甲~~)
만약 성가대가 있다면 그것도 2층에 위치합니다... 물론 오르간 주자와는 반대 쪽입니다...(요것도 천상의 소리라는 개념)

자, 그러면 오르간 연주회만의 특징을 볼까요???

위에서 캪쳐한 사진이네요~
민두노총 연주자님이 계시고,,, 옆에 수북 청년단원 조수가 있네요~
연주자도 연주자지만 옆에 조수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반 양 옆에 빼곡히 차지하고 있는 봉들 보이시죠~
조수는 그걸 조절합니다... 뺐다 꼽았다....
그 봉들이 음색을 조절하거든요....

건반 수가 왜이리 많아~!!!!
일반적으로 3단,,, 큰 건 6단짜리도 있고,,,
음대 연습실에는 보통 2단도 있는 편이고 그렇죠~
그때그때마다 각 단마다 음색키를 설정해놓고 연주합니다...
그걸 옆에서 조수가 도와주죠~
연주자는 건반만 컨트롤해도 바빠요....


오르간 주자에게 키높이구두는 필수입니다....
뒷굽으로도 연주하고,,, 발 앞쪽으로도 연주하거든요...
때에 따라서는 발로만 4성을 연주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 검은 페달은 cresc.와 decresc.를 조절합니다.

오르간만 가지는 몇가지 특징들이있습니다...

오르간은 관악기이다...
- 피아노의 건반은 88개이며,,, 현도 88개 음을 내죠~
오르간은 다릅니다... 큰 오르간은 1000개가 넘는 관을 가진 것도 있지요~
천개 넘는 관이 다 같은 음색이 아닙니다...
어떤건 부드러운 걸로다 88개,,,
어떤건 강한걸로다 88개,,,
어떤건 텁텁한 소리로 88개,,,
이런식으로 음색마다 전부 구색을 맞추니 관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오르간은 다 다르다...
- 그래서 오르간 주자는 연주전에 리허설 갖는게 엄청 중요합니다...
조수랑 어떤 키를 어떨 때 조절해야할지를 상의해야하거든요...

오르간은 오케스트라 편성에 들어가지 않는다...
- 오르간이 마음 먹고 연주하면 오케스트라보다 소리가 더 큽니다...
휴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오케스트라 편성에는 안들어갑니다...

오르간 주자는 작곡 능력이 있어야한다...
- 교회의 예배에서 예배가 시작되기 전 서곡을 연주합니다...
물론 있던 곡은 안하고 자기가 작곡하거나 즉흥으로 연주해야합니다...
그리고 찬송가의 전주도 자기가 즉흥으로 연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르간은 악기의 황제라고 불린다..
- 지금은 모든 동력을 다 전기로 돌립니다만,,,
옛날에는 오르간 연주하는 동안 밑에 것들이 열심히 동력원이 되어서 펌프질 하고 있어야합니다...
아니면 물이 누르는 힘으로 물이 공기를 눌러내는 동안 연주되도록 고안된 오르간도 있었죠~
어차피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거라 그 물들 다 밑에 것들이 퍼다 올려놔야합니다....
오르간 주자는 그 동안 신선 놀음.....(?)

오늘 들으실 곡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입니다...
물론 원곡은 관현악곡이구요.... 이건 오르간으로 편곡된 버전입니다...
쉽게 말해.... 미스코리아 등장 브금....크크크


다음엔 더욱더 그럴듯한 사이비글로 찾아뵙겠습니다...크크크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3 기타[불판] 가입 인사 불판입니다. #2 27 Toby 15/06/01 9967 0
    164 기타홍차.크르에 음악가 분 있으면 손들어주세요.... 62 표절작곡가 15/06/01 8560 0
    165 기타CNN의 35년.youtube 3 삼성그룹 15/06/01 7287 0
    166 기타저의 인터넷 커뮤니티 생활에 대한 잡설 10 으르르컹컹 15/06/01 8707 0
    167 기타Knock Knock 10 王天君 15/06/01 8058 0
    168 일상/생각[스포 포함]라푼쩰의 진실- 실패한 북유럽의 아마조네스 7 뤼야 15/06/01 9715 1
    169 기타홍차크르 팬아트 (수정 png 버전) 49 피즈 15/06/01 8212 0
    170 기타홍차넷이라길래 써보는 홍차 이야기 10 트릴비 15/06/01 8799 0
    171 기타애플과 구글의 협상 기간이 반년 남았습니다. 9 Leeka 15/06/01 8591 0
    172 기타메르스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사망자 발생, 3차감염 등 31 곧내려갈게요 15/06/02 10699 0
    173 기타안녕하세요. 홍차넷에 가입하고 첫 글 올립니다. 5 치토스 15/06/02 6879 0
    175 기타새누리당사 무료 배포 잡지 28 블랙이글 15/06/02 8974 0
    177 기타두루넷 21 김치찌개 15/06/02 9068 0
    178 기타5/31 북팔코믹스 페스티벌 갔다온 얘기 2 루키즈 15/06/02 8890 0
    179 기타20명의 숫자가 나누어버린 운명..... 4 개평3냥 15/06/02 8982 0
    180 기타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하고 있는 메르스 대응지침서입니다. 11 아나키 15/06/02 9001 0
    181 기타메르스 현 상황 44 Leeka 15/06/02 10799 0
    182 기타3년차 회사원의 고민과 걱정 12 블랙밀크티 15/06/02 7929 0
    183 기타첫 사망자보다 먼저 숨진 의심 환자 있다 7 오즈 15/06/03 8655 0
    184 기타6/9일 새벽 2시, WWDC 15 - To learn about the future of iOS and OS X 4 Leeka 15/06/03 7985 0
    185 기타[축구]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사임했습니다. 12 kpark 15/06/03 7687 0
    186 음악요즘 듣고 있는 해외앨범(Mark Ronson 새앨범 Uptown Special) 1 김치찌개 15/06/03 10380 0
    187 기타[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 오르간에 대해 아시나요? 24 표절작곡가 15/06/03 8715 0
    188 기타기생충 한마리에 숨겨져 있던 인류이야기 5 개평3냥 15/06/03 12240 0
    189 기타예능 프로 19 김치찌개 15/06/03 934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