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2/29 13:15:47
Name   새의선물
Subject   Siúil A Rún/Johnny Has Gone for a Soldier/Gone the Rainbow
Siúil A Rún은 아일랜드 민요로 언제 이 곡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만, 17세기에 만들어진게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Siúil은 명령어로 '걷다' 혹은 '가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Rún은 사랑하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곡의 가사는 영어와 아일랜드어가 섞여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처음에는 아일랜드어로 되어있던 곡이었는데, 아일랜드어로 된 부분 일부가 영어로 완전히 바뀐게 아닌가 하고 있습니다.



가사는 전쟁터에 연인을 내 보내는 여성의 시각에서 노래가 진행이 됩니다. 일부 사람들은 저 전쟁이 재커바이커 반란을 가리킨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일부는 아일랜드인들 중에서 영국인들이 보낸 전쟁에 참여한것을 가리킨다고도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은듯 하더군요. 어찌보면 버젼들마다 제 서로 다른 전쟁을 가리키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어로 된 부분의 가사도 많은 포크송들이 그렇듯이 여러 변종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인것은 같습니다. 전쟁에 가는 연인을 생각하며 한탄하는 모습, 그리고 연인에게 칼을 사주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것을 모두 팔 수 있다록 하는 이야기, 그리고 돌아와주기를 바라는 마음 같은 것들입니다. 위에 올린 클라나드의 곡의 영어 가사중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I wish I was on yonder hill/ 'Tis there I'd sit and cry my fill/ Until every tear would turn a mill         // I'll sell my rock, I'll sell my reel/ I'll sell my only spinning wheel/ To buy my love a sword of steel.

이 곡은 18세기 미국으로 건너가서 미국 독립전쟁 당시에 꽤 불렸다고 하는데, Johnny Has Gone for a Soldier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당시 Johnny라는 이름이 흔했는지, 자주 접하게 되는 이름인듯 합니다. 아무튼 이 제목의 곡들도 몇 가지 버젼이 있는데, 내용은 전체적으로 유사하고 전쟁터만 조금 바뀌어서 가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곡의 가사를 조금 더 바꿔서 Peter Paul and Mary는 Gone the Rainbow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합니다.



---

포크 음악을 들을때 재미중에 하나는 곡들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변해가고 어떤 변종들이 있고, 그것을 가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서 해석하는가를 추적하는것인듯 싶어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64 1
    15931 일상/생각2025년 후기 6 + sarammy 25/12/28 213 4
    15930 창작또 다른 2025년 (16) 트린 25/12/28 97 3
    15929 음악[팝송] 머라이어 캐리 새 앨범 "Here For It All" 1 김치찌개 25/12/26 169 2
    15928 경제빚투폴리오 청산 24 기아트윈스 25/12/26 863 10
    15927 창작또 다른 2025년 (15) 트린 25/12/26 205 1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1 큐리스 25/12/25 573 9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718 13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207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6 dolmusa 25/12/24 553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678 16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556 5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44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64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210 2
    15917 일상/생각친없찐 4 흑마법사 25/12/22 638 1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54 2
    15915 일상/생각(삼국지 전략판을 통하여 배운)리더의 자세 5 에메트셀크 25/12/21 462 8
    15914 창작또 다른 2025년 (12) 트린 25/12/20 243 4
    15913 정치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3) 2 K-이안 브레머 25/12/20 379 6
    1591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0 알료사 25/12/20 610 12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4 whenyouinRome... 25/12/19 600 26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7 런린이 25/12/19 964 21
    15909 정치 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2)-하 4 K-이안 브레머 25/12/19 485 6
    15908 창작또 다른 2025년 (11) 2 트린 25/12/18 271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