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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2/13 19:45:29 |
Name | 까페레인 |
Subject | 식상함 |
이런 가정을 해 볼까요? 한 작은 도시에 사는 고급직군이나 재력이 있는 상위5%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서 티타임을 가지고 디너부페를 그곳에서 하고 다른 날은 그 도시에서 가장 맛있다는 일식 초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장 비싼 클럽에서 운동을 하고요. 그리고 겨울에는 그 지역에서 가장 비싼 회원 리프트값을 요구하는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휴가는 똑같이 하와이의 마우이에서 가장 좋은 리조트에서 보내고 혹는 그 도시의 한 유명한 호텔에서 더위를 피해서 휴가를 지내고요. 알라스카 쿠르즈나 카리비안 쿠르즈를 타고 자녀들은 모두 개인이 두각을 낼 수 있는 팀운동이 아니라 개인운동을 시키고 주로 승마나 테니스이겠지요. 쇼핑은 가장 비싼 옷만 판다는 미국 니만마크스 혹은 뉴욕의 명품 백화점에서만 쇼핑을 하구 똑같은 가방에 똑같은 브랜드를 쇼핑하겠지요. 너무 식상하지 않나요? 그래서 부자들이 의외로 우울증이 많고 삶에 재미가 없는 이들이 많지 않나? 혼자 사카스틱하게 웃어봅니다. 뭐 저런 부자들 말고 남들이 안가는 오지에 남들이 안쳐다보는 골동품 책에 매진하고 남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랜치에 말타고 총쏘고 하는 열심히 뛰어 노는 부자들도 많이 있겠지요. 부자가 경계해야할 것은 상업적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평범한 우리들은 언론에 나오는 저런 부자들 세계를 부러워하고 카메라 앵글에 미혹되어서 부자들이 뭘 먹고 뭘 입는지 어떤 시계를 차는지 어떤 차를 타는지를 따라하면서 살아야할까요? 세상에는 참 할 것도 많고 재밌는 것들도 많습니다. 좋아하는 것 재밌는 것 잘 노는 법 신나는 법을 어른들도 충분히 할 수가 있어요. 집에서 게임과 인터넷 서핑만 하고 드라마에 바보상자속에 갇혀서 똑같이 찰리채플린의 모던타임즈처럼 같은 일에 같은 취미에 같은 것만 (특히나 외식세상이 되었으니) 먹고 살아야 할까요? 오늘 아이가 친구집에 티파티 초대를 받아서 갔습니다. 그 집 아빠가 오토바이가 6대가 있는데, 한 대는 부인꺼라고 저한테 보여주었어요. 8대가 있던 때도 있었다고.. 저는 이런 평범한 미국 중산층을 볼때마다 우리나라의 제 동기들 친구들의 삶이 비교됩니다. 우리도 재밌게 잘 놀 수 있는데 왜 우리나라 사회는 우리가 놀지 못하도록 우리를 가두어두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을까? 등등의 의문이 이렇게 시간이 쬐금 남는 날에는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주 40시간을 돌려달라!!! 에서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부자들과 달리 우리네 5% 이하의 사람들은 아주 유니크하게 개개인들이 다르게 다양하게 살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제 친구들도 사실 아주 유니크해요. 하하... 위에 말한 오토바이 많은 아저씨네도 사실 저 위의 처음처럼 상위 5%를 흠모하는 가정이기도 하는데요. 아이들이 하얀 종이만 가지고서도 그림을 그렸다 종이접기를 하였다가 아주 재밌게 한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나는 언제쯤 저렇게 놀았던 적이 언젠가 그런 생각도 들구요. 시작과 끝이 완전히 다른…이야기네요. 식상하네요. 저도 휴가가 필요해요. 휴...낼 놀러가기는 합니다만서도 스트레스를 날려야 합니다. 쌓이면 저처럼 이런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어요. 글들이 생각들이...산만해지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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