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5/17 08:35:44
Name   Beer Inside
Subject   한국법원은 현대미술을 이해할까?
조영남씨의 작품을 대작을 했다고 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0035604

이 기사에는 조영남씨가 컨셉을 잡고 대작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후 조영남씨가 수정을 하고, 싸인을 했다고 합니다.

아마 인기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카피도 하는데, 이 카피의 경우에도 대작 화가가 그렸겠지요.

이 사안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마르쉘 뒤샹의 '샘'입니다.

위 작품은 그냥 소변기에 작가가 사인을 한 것이 끝입니다.
(작품에 1917이라고 적혀있으니 적어도 100년전에 논란이 된 작품이지요.)

이 작품도 대략 5-6개의 카피가 팔렸으니, 작가는 소변기에 사인만 하고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인 소변기가격만 지불한 후 사인을 해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이지요.



뭐 이런 작품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좋은 사진을 선택한 후 코멘트를 달아서 프린트한 것이지요.

심지어 사진의 주인에게 허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작가인 Prince는 작품당 9만달러를 받았다고 합니다.  

원화의 소유자 중 한명이 소송을 했는데, 미국에서 소송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영남씨의 사건은 현대미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대작 또는 작품 공방의 문제이지만,

한국 법원에서는 조영남씨의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판결할 지도 궁금합니다.

이 사건이 커졌으니 검찰은 아마도 기소할 것 같고 법원은 판결을 내어야 할 겁니다.

만약 위와 같은 현대미술에서의 저작에 관한 문제를 생각한다면 한국 법원이 현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이 글의 내용이 어디서 본 것 같다구요?

포스트모던한 글쓰기를 이해하지 못하시는군요....
https://redtea.kr/?b=3&n=1712



4
  • 새롭지 않은, 새로운 시각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956 7
15157 IT/컴퓨터AI가 점점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제그리드 24/12/26 135 0
15156 오프모임정자역 금일 저녁 급 벙개.. 6 + Leeka 24/12/26 178 6
15155 일상/생각청춘을 주제로 한 중고생들의 창작 안무 뮤비를 촬영했습니다. 2 메존일각 24/12/24 457 7
15154 문화/예술한국-민족-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소고 meson 24/12/24 321 2
15152 정치이재명이 할 수 있을까요? 73 + 제그리드 24/12/23 1693 0
15151 도서/문학24년도 새로 본 만화책 모음 6 kaestro 24/12/23 383 5
15150 게임최근 해본 스팀 게임들 플레이 후기 1 손금불산입 24/12/23 297 5
15149 사회그래서 통상임금 판결이 대체 뭔데? 7 당근매니아 24/12/23 631 11
15148 정치윤석열이 극우 유튜버에 빠졌다? 8 토비 24/12/23 847 9
15147 정치전농에 트랙터 빌려줘본 썰푼다.txt 11 매뉴물있뉴 24/12/22 1089 3
15146 의료/건강일종의? 의료사기당해서 올려요 22 블리츠 24/12/21 997 0
15145 정치떡상중인 이재명 56 매뉴물있뉴 24/12/21 1865 15
15144 일상/생각떠나기전에 생각했던 것들-2 셀레네 24/12/19 576 9
15142 일상/생각플라이트 시뮬레이터로 열심히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7 큐리스 24/12/19 510 2
15140 정치이재명은 최선도, 차선도 아니고 차악인듯한데 43 매뉴물있뉴 24/12/19 1866 7
15139 정치야생의 코모도 랩틸리언이 나타났다! 호미밭의파스꾼 24/12/19 386 4
15138 스포츠[MLB] 코디 벨린저 양키스행 김치찌개 24/12/19 138 0
15137 정치천공선생님 꿀팁 강좌 - AI로 자막 따옴 28 매뉴물있뉴 24/12/18 752 1
15135 일상/생각생존신고입니다. 9 The xian 24/12/18 618 31
15134 일상/생각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데.. 5 Picard 24/12/18 448 7
15133 도서/문학소설 읽기의 체험 - 오르한 파묵의 <소설과 소설가>를 중심으로 1 yanaros 24/12/18 308 4
15132 정치역사는 반복되나 봅니다. 22 제그리드 24/12/18 764 2
15131 여행[2024 나의 이탈리아 여행기] 0. 준비 7 Omnic 24/12/17 371 7
15130 정치비논리적 일침 문화 7 명동의밤 24/12/16 881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