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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5/17 08:35:44
Name   Beer Inside
Subject   한국법원은 현대미술을 이해할까?
조영남씨의 작품을 대작을 했다고 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0035604

이 기사에는 조영남씨가 컨셉을 잡고 대작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후 조영남씨가 수정을 하고, 싸인을 했다고 합니다.

아마 인기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카피도 하는데, 이 카피의 경우에도 대작 화가가 그렸겠지요.

이 사안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마르쉘 뒤샹의 '샘'입니다.

위 작품은 그냥 소변기에 작가가 사인을 한 것이 끝입니다.
(작품에 1917이라고 적혀있으니 적어도 100년전에 논란이 된 작품이지요.)

이 작품도 대략 5-6개의 카피가 팔렸으니, 작가는 소변기에 사인만 하고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인 소변기가격만 지불한 후 사인을 해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이지요.



뭐 이런 작품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좋은 사진을 선택한 후 코멘트를 달아서 프린트한 것이지요.

심지어 사진의 주인에게 허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작가인 Prince는 작품당 9만달러를 받았다고 합니다.  

원화의 소유자 중 한명이 소송을 했는데, 미국에서 소송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영남씨의 사건은 현대미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대작 또는 작품 공방의 문제이지만,

한국 법원에서는 조영남씨의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판결할 지도 궁금합니다.

이 사건이 커졌으니 검찰은 아마도 기소할 것 같고 법원은 판결을 내어야 할 겁니다.

만약 위와 같은 현대미술에서의 저작에 관한 문제를 생각한다면 한국 법원이 현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이 글의 내용이 어디서 본 것 같다구요?

포스트모던한 글쓰기를 이해하지 못하시는군요....
https://redtea.kr/?b=3&n=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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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지 않은, 새로운 시각


1일3똥
옆동네에서도 이것때문에 여지껏 댓글을 달고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당연한 일에 검찰까지 나서는 사회. 이 나라가 미술을 이해하는 마인드가 너무 후져요. 정말정말 너무너무 후져요.
Beer Inside
미술의 세계에서만 이해되는 일이기는 하니까요...

어떤 의사가 수술을 다른 의사에게 시킨 후 수술기록지에 자필 사인을 하고,

자신이 수술했다고 이야기하면....

그건 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니까요.
1일3똥
그런 경우가 당연한건가요?(레알궁금)
담당의와 집도의 이런식으로 나뉘는게 아니구요??
damianhwang
돈을 어디에 지불하냐에 따라 달라질 일 같긴 합니다.
의사의 이름에 돈을 지불하느냐, 의사에 수술 실력에 돈을 지불하느냐에서
의사의 수술 실력이라는게, 이 병은 이런 수술 계획으로 하면 된다는 견해인지,
아니면 직접 집도해서 다루는 기술에 있는 건지..뭐 이렇게 파고들면 복잡해 질 거 같네요;

미술도 마찬가지일거 같은데;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미술계의 그런 관행을 몰랐다가 알게 되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지불할 것인지. 아니면 속았다 난 돈을 못내겠다라고 할 것인지도 모를 일이고요;
Beer Inside
최근에 인공지능의 발달로 로봇수술에서도 로봇 스스로 수술할 수있지 않을까하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유명한 의사들의 로봇수술 데이터는 로봇에 저장되어 있으니 인공지능이 배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만약 이경우 로봇이 수술을 하고 담당의사는 수술이 문제없이 진행되었다는 사인만하면 수술을 의사가한 것일까요... 로봇이 한 것 일까요...

뭐 ... 그런 문제이기도 합니다.
damianhwang
미국이면 로보트 수술의 안전보장을 위해 모니터링한 의사의 정신적 판단에 돈을 지불할 거 같고;
한국은 수술은 로보트가 다 했는데 니가 왜 돈을 받아? 라고 할 거 같다는 ;-)
Beer Inside
슈퍼닥터 K라는 만화가 단지 작가의 중2병적인 상상으로만 나온것은 아니랍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서 당신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네요.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마인드가 너무 후져요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미술에 대해서 이해를 받고 싶으면 그에 대한 액션을 취하고서 표현해야 하는 불만이 아닐까요. 대중이 미술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계가 대중을 이해시키는 데에 실패한 것이라고 보는데요. 미술이라는 것을 심미안이나 지식을 보유한 일부 계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고오급 문화라고 자뻑하여 선민의식으로 신선놀음하려는 이들도 없지 않은 마당에, 나라가 미술을 이해하는 마인드와 자세를 지적하는 글을 보게 되... 더 보기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서 당신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네요.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마인드가 너무 후져요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미술에 대해서 이해를 받고 싶으면 그에 대한 액션을 취하고서 표현해야 하는 불만이 아닐까요. 대중이 미술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계가 대중을 이해시키는 데에 실패한 것이라고 보는데요. 미술이라는 것을 심미안이나 지식을 보유한 일부 계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고오급 문화라고 자뻑하여 선민의식으로 신선놀음하려는 이들도 없지 않은 마당에, 나라가 미술을 이해하는 마인드와 자세를 지적하는 글을 보게 되니 그러면 그렇지 싶은 마음이 드네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받는 상식 교육 선에서 '이것은 루벤스의 작품이다'라고 나오지 결코 '루벤스가 컨셉만 잡고 밑에 애들이 그려서 도장만 찍은 작품이다. 이런 식으로 작업하는 것은 미술계 관행이다'라고 나오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언필칭 '관행'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게 당당한 관행이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작품 해설이나 중고등학교 미술 과정에서 냅다 큰소리로 외치며 가르치고 안내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으므로 대중이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모른다고 한 들 후지니 무지니 몰이해니 불만을 말해서도 안되고요. 대중은 제대로 보이는 대로 본 것이고 가르치는 대로 배운 것이고 그렇게 알게 된 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리틀미
어떤 기자가 뒤샹의 샘(Sam)이라고 썼다는 얘길 들었는데 법원도 그 정도의 이해도겠죠.
하늘밑푸른초원
컨셉과 생각이 생각이 중요하지 자잘한 기교가 중요한 게 아니죠.

그래도 소변기에 싸인만 한 건 좀 심하게 보이긴 하네요..;;
Beer Inside
그런점에서 상어를 박제하고, 해골에 다이아를 밖아서 비싼 가격에 판

'데미안 허스트'는 천재가 맞는 것 같아요...

비싸보이는 것을 비싸게 팔았으니....
1일3똥
저게 이미 100년전 예술가의 마인드죠. 그 이후로 별의별게 다 나왔다는게 함정.. 플럭서스 공부하는데도 엄청 난해하고 힘들었습니다ㅠ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211092054585&code=960202
리틀미
현대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에요
난커피가더좋아
올...글의 구성도 메시지라니...그래서 일단 추천 박고요...시물라르크를 법조인들이 이해할 수 있을런지...
새의선물
철만되면 쏟아져 나오는 정치인들의 자서전과 회고록도 조사를 좀 하지...
그림을 잘 못그려도 아이디어와 사인만 있으면 화가가 될수있겠군요
1일3똥
모든 예술가가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가면 음악가등등 포함이니 그렇다쳐도 화가라면 그림잘그리는거 아닌가요?
리틀미
잘 그린다는 것에서 잘 자체의 기준이 뭐냐는 것이 1900년대 거의 100년 간의 화두였고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작품들이 많았어요. 화가란 뭔가도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고요. 노래를 잘 불러야지 아이돌이 무슨 가수냐는 것과 비슷한 얘기죠. 그것보단 훨씬 심오하지만요.
저한테 잘그린다는 기준은 밥아저씨처럼 슥슥 하면 산이되고 나무가되고 물이되고하는거죠^^
100년간 토론한결과로 아이디어만있으면 다른사람이 그려줘도 그화가의 작품이다로 결론났나요?
리틀미
다른 사람이 그려주고 말고 얘길한 건 아니고요. 뭐...
잘모르는 입장에서 그려주고말고가 중요해보여서요
아이디어와 전체적인 구도잡아주고 다른사람이 그려도 그화가의 작품으로 하는걸로 결론났나보네요
DoubleYellowDot
심지어 사진작가도 저렇게 활동합니다.
그러면 유명한 사진작가가 이름없는 미술학도에게 아이디어랑 구도등을 주고 이렇게 이렇게 그려달라한후 그작가의 미술작품으로 출품해도 되겠어요
DoubleYellowDot
실제로 풍경 사진을 답사 거쳐서 구도 잡은 후 사진 찍어오라고 한 후 후보정 하는 방식으로 작업 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다고 하더군요. 공모전의 경우는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제한을 거니까 그럴 순 없겠습니다만..
예술이 기능 경쟁이 아닌만큼 큰 프로젝트의 책임자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유사하지만 큰 무리없는 개념 아닌가 싶습니다.
화가의 영화감독 음반프로듀서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된다는것은 알겠는데 사진작가의 미술작품 출품은 어찌생각하시나요?
가능할것같아서요
DoubleYellowDot
jsclub 님// 전공자는 아닙니다만..공모전은 뭔가 자격제한이 있을거 같은데, 그냥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될까 싶습니다. 전공자께서 답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DoubleYellowDot 님// 최선을 다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몇가지 배워갑니다.
Beer Inside
그림은 예고생이 더 잘그릴 수도....
기성 화가들보다 예고생들이 잘그리는가 보군요.
문외한이라서 그런지 어색한 사실이네요.
마치 프로야구선수보다 고교야구선수들이 경기력이 좋지만 이름값과 인기가 프로선수들이 좋으니 프로리그에 선다는 느낌이에요
Beer Inside
과거 예고에서 학생들과 선생님이 애니메이션을 출품했는데, 어떤 화가의 화풍을 따라서 애니메이션을 창작했더군요.

그 당시 학생들이 이 화가의 화풍을 따라서 원화를 그렸다고 하는데, 통일성이 느껴지더군요.

독창성의 문제가 아닌 따라그리기는 예고생이 유명한 화가보다 더 잘그릴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슨얘긴지 이해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유명한 화가들도 그과정을 다거치고 그자리에 갔으니 그림을 못그리지는 않겠지요.
Beer Inside
뭐 꼭 그렇지는 않을겁니다.

Sex Pistols가 연주를 잘하느냐?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링크된 글을 읽어 보시면 원작품에 코멘트만 달아도 예술작품으로 인정해 주었으니까요.
Sex pistols 연주문제와 위에 리틀미님이 말씀하신 아이돌가수 노래문제가 예시가되는것같긴 한데 좀다른게
그래도 sex pistols도 대리연주시키거나 핸드싱크하진 않았으며 아이돌들도 첨에는 실력문제 많았지만 요즘나오는 아이돌들 실력 후덜덜 하지않나요?
다른사람이 그림 그려주는 화가는 좀 다른 얘긴거같은데
그렇다면 연기직접하지않지만 영화를 만드는 감독, 노래나 연주를 직접하지않지만 가수 앨범을 만드는 프로듀서 이런개념으로 화가를 이해해야하는가 보네요
레지엔
섹스 피스톨스 대리연주 했습니다. 베이스는 시드 비셔스의 녹음이 아니었을 거에요. 사실 의외로 락밴드 중에 문제될만한 케이스 적잖이 있죠. 연주 시켰는데 그지같아서 리더가 직접 쳤다거나, 라이브에선 퍼스트 기타가 치고 있지만 사실 녹음은 애드립빼고 전부 세션이나 보컬이 쳤다거나... 좀 정도가 심해지면 밴드는 얼굴마담이고 실제 연주자는 세션있는데 이름 안 올렸다가 폭로당하고 이름 안 올리는 값 줬다는게 밝혀지기도 하고 꽤 많아요. 이번 사건의 전후 관계나 '관례'라거나 어디에서 선을 그어야 하는가의 문제라거나... 거의 완벽하게 일치할 겁니다.
아 대리연주였군요
예전에 문보살 롹하던시절 대기실에서 문희준그림밴드 비주얼에 주눅들어있던 우리밴드 생각나네요. A급 밴드는 아니었어도 꽤실력있던 애들이었는데 ㅋㅋ
Lionel Messi
섹스피스톨스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녹음 자체는 원래의 멤버가 아닌 외부 인력을 불러다가 녹음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뭐 아이돌 기획사에서 아이돌 밴드를 만들었는데 아직 녹음할 실력까지는 안된다던지, 음악 잘하는 안유명한 인디밴드를 발굴해서 키우려는데 음악은 잘 하는데(=곡은 잘 쓰는데) 아직 녹음할 정도의 악기 실력은 아니라던지... 이런 경우엔 녹음할때는 다른 사람들 가져다 쓰죠. 라이브보다 녹음이 훠얼씬 실력이 좋아야되서...
앨범 뒤에 기타세션 함춘호 이런식으로 쓰지않아도 되나요?
Beer Inside
jsclub 님// 그렇게 쓰지 않도록 돈을 주기도 하고합니다.

비틀즈도 첫 앨범은 대리 연주가 많았다고 하니....

이렇게 명시하도록 된 것이 음악계나 영화계처럼 산업의 규모가 큰 곳만 가능했지요.

음악계도 저작권법이 강화되면서 실연주자에게도 저작권의 혜택이 돌아간 것이 21세기 부터일겁니다.

최근에 미국 드라마작가들이 재방영에 대해서도 인세를 받은 것도 최근의 파업을 통해서 쟁취한 권리이니...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지요.
Lionel Messi
jsclub 님// 한국에서 세션에게 돈을 지급할땐 라이브무대나 녹음이나 99%의 경우가 수당으로 지급합니다. 앨범에는 세션 멤버는 어지간하면 표기를 잘 안하는 편이구요. 뭐 저작권협회라던지 그런 단체에 곡을 등록할 때 실연자로 세션들의 이름을 올리긴 합니다. (21세기 이전엔 이런것도 잘 없었습니다. 사실 21세기도 아니고 2010년을 넘어가서야 이런게 많이 개선된 상태입니다. 아직 한참은 더 개선되어야 하지만요)

그런데 세션 연주자들이 실연자로 등록 되어서 받는 저작권료는... 과장 1도 안보태서 적게는 껌값, 엄청나게 많... 더 보기
jsclub 님// 한국에서 세션에게 돈을 지급할땐 라이브무대나 녹음이나 99%의 경우가 수당으로 지급합니다. 앨범에는 세션 멤버는 어지간하면 표기를 잘 안하는 편이구요. 뭐 저작권협회라던지 그런 단체에 곡을 등록할 때 실연자로 세션들의 이름을 올리긴 합니다. (21세기 이전엔 이런것도 잘 없었습니다. 사실 21세기도 아니고 2010년을 넘어가서야 이런게 많이 개선된 상태입니다. 아직 한참은 더 개선되어야 하지만요)

그런데 세션 연주자들이 실연자로 등록 되어서 받는 저작권료는... 과장 1도 안보태서 적게는 껌값, 엄청나게 많으면 치킨 한마리 값입니다(...) 실연자 저작권료로 치킨값보다 많이 버는 분들은 한국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공중파 틀면 맨날 나오는 세션분들일겁니다.

그래도 최근엔 인식 개선이 많이 된 편이라 실연자들도 이름 열심히 올려줍니다. 다만 음원이 500~700원밖에 안하고, 이마저도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 해주는 사이트에서 다 떼어먹고 해당 아티스트 소속사가 다 떼어먹고 해당 아티스트가 떼어먹고 나면 실연자한텐 곡당 x원~0.x원 정도밖에 안떨어져서 곡 하나당 과자 하나 값 들어오면 많이 들어온거지만요 -_-;
화가라기 보다는 미술가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합니다. 미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법이라는게 과거에는 손기술에 의존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아이디어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죠. 위의 샘 말고도 앤디 워홀의 작품들이라거나...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경우는 대다수가 쩌는 수준의 실력인걸로 알고 있습니다.(피카소 같은 케이스)

본문 그림 같은 경우에는 한국 법원이 미개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데 저는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법은 한국의 정서를 따르는 점이 있겠죠. 혼인빙자간음죄 - 지금은 없어졌지만 - 가 사회의 미풍양속을 지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사회라면 그 나라의 법원은 혼인빙자간음죄를 합헌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저도 한국법원과 마찬가지로 미개한가봐요^^
아직은 피카소처럼 그림실력 쩌는 화가만 화가처럼 보이긴하지만 다른개념으로 화가나 미술작품을 봐야한다는 시각을 새로 배웠네요 오늘.
계속 내용상으로는 긍정이지만 불편한 마음이 느껴지는 댓글을 다시니 별로 보기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생각이 다른 분들과 의견 교환 할 때는 조금 더 표현을 주의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른 저의는 없었고 화가가 직접그림을 그리지않는 새로운 사실을 처음알아 바로 맘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현대미술의 화가는 다른개념도있다는 사실을 새로 배웠다는 말그대로입니다.
새로운 사실을 인지했어도 맘으로 받아들이는데는 누구나 어느정도 시간이걸리는것이라 생각하고 오늘은 새로운것 하나 배운것으로 만족하고있는데 주의받으니 어리둥절하네요
모르는 분야에대해 질문하고 새로운걸 알았지만 당장 받아들여지진 않는다는 의견피력이 주의받을 문제인지 아니면 지난번 문제일으킨것때문에 미리 이러시는건지 궁금합니다.
리틀미
저도 한국법원과 마찬가지로 미개한가봐요^^

이게 좀 비꼬는 걸로 보이네요.

뒤에 이런 저런 얘기를 썼었는데 불필요한 얘기 같아서 지웠고 보셨다면 사과를...

그냥 운영자 입장에 좀 더 신경 쓰일수도 있다 그렇게 좋게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제가 미술쪽에대해 전혀모름을 미개라는 앞에나온말 인용해 저에게 쓰면서 인정한건데 비꼬는 말로 보였나보네요 글쓰는 솜씨가 나빠 표현력이 딸렸다고 이해해주시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꼬려는 의도는 전혀없었어요.
이게말이되나 하고 물은건 맞습니다. 물었는데 잘아시는 분들이 말이된다니 나역시 미개해서 아직 수긍이 안가나보다 한건데 보는이가 꺼려질줄 몰랐습니다.
의도가 없었는데 그렇게 읽히는 이유는 전에 문제일으킨것때문에 그런거라면 앞으로 그런식의 문제일으키는일 없을테니 그렇게 보지말아주세요 ㅠㅠ
토비님께는 따로 쪽지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실을 재단하고 통제해야 하는 사법부가 미술 시장의 현실적 작동논리를 모르는 건 미개하다고 할 수 있지만, 개개인의 미술에 대한 생각을 미개하다고 하면 안 되고 '고전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다' 정도로 표현하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주식이 뭔지는 대충 알지만 주식시장의 원리에는 깜깜한데 그렇다고 저를 미개하다고 하면 좀 기분나쁠 거 같은...
미개하다는것이 그방면 한정해서 전혀 지식이 없기에 쓴것이고 제가 제게 쓴표현이라 문제가 될줄몰랐습니다.
법원도 저방면에 미개한데 내가 저분야에 미개한들 뭔흠인가 하는 뜻이었네요.
jsclub 님// 아 jsclub님을 비판하거나 하려는 건 전혀 아니었구요. 무슨 뜻으로 그 표현을 쓰셨는지도 짐작하고 있어요. 그래도 그렇게 자기비하를 하시면 jsclub님이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졸지에 다함께 미개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느낌을 받을 거 같긴 하거든요... 사실 저도 그림 실력이 중요하다는 클래식한 관념을 아직 가지고 있고요.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셨으면...
Moira 님// 기분나쁘지 않았어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때문에 함께 미개해진분들께는 사과드릴게요 ^^
리틀미
20년 전에 있었던 즐거운 사라 사건도 생각나네요. 예술성이 외설성을 상회하지 않을때였나... 사법이 예술성을 판단하던 시대였는데...

근데 이젠 누가 예술성을 판단하던 말던 관심조차 없으니 지금이 더 암흑기일 수도요.
현대미술은 대중과의 간극이 지나치게 벌어져버린것 같습니다. 머리로 개념과 이해는 확실하게 가는데 감정적으로 확 받아들여지지는 않아요 여론을 보면 이해조차 하지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인것 같고
sungsik
사실 미술 뿐 아니라 현대가 붙은 대부분의 예술들이 대중과의 간극이 벌어져있죠..
클래식만 하더라도 현대음악은... 저같은 범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DoubleYellowDot
그래서 저는 언론에 투고한 내용이 너무 저열하다고 생각됐어요... 최소한 조영남의 작업은 1번 작은 있고 그걸 카피를 늘리는 방식 같은데 그거 싹 걷어내고 내가 그린걸 이름만 박았다고 하고 있으니, 본인도 이게 문제 없는 방식인 걸 알면서 일반 대중이 문제라고 느낄 지점을 공격하는 느낌이예요. 차라리 페이를 제대로 달라고 하던가...
damianhwang
열정페이랄까? 아무튼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못 받은 쪽으로 이야기하면 씨알도 안먹힐거 같으니 그랬던 거 같습니다만.
얘기를 들어보면 조영남이 컨셉잡고 그거대로 그림 그려준거더라구요;;;
공장 돌린 화백 같은거랄까.;;;;
영화에 촬영 있고 각본 있고 연기 있고 편집 있고, 이런 다양한 작업들을 아우르는 제작자와 감독이 있는 것처럼 미술에도 이런 분업이 있구나...라고 이해하고는 있는데 좀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개념을 창안하는 것만 중요하고 그걸 구체화시키는 건 아예 의미가 없다는 얘기로 들리거든요.
눈부심
저 게시물 제가 올려놓고 조영남 기사 보고 막 화났었어요. 유화는 화가 본인이 다 그리는 건 줄 알았어요. 원래 어느 정도는 남이 그려주기도 하는 거군요. 아~뻘쭘허다.
미국에서 이런일도 있었어요. http://www.newyorker.com/culture/culture-desk/the-5-7-million-magazine-illustration
어떤 일러스트레이터가 1962... 더 보기
저 게시물 제가 올려놓고 조영남 기사 보고 막 화났었어요. 유화는 화가 본인이 다 그리는 건 줄 알았어요. 원래 어느 정도는 남이 그려주기도 하는 거군요. 아~뻘쭘허다.
미국에서 이런일도 있었어요. http://www.newyorker.com/culture/culture-desk/the-5-7-million-magazine-illustration
어떤 일러스트레이터가 1962년에 그린 공상과학만화책의 커버가 있는데 청년이 편지로 작가님의 작품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기념으로 작가님의 그림을 하나 따라 그려보고 싶다고 하더래요. 흔쾌히 그러랬더니 커다란 유화로 그려내서 원작자에 대한 언급도 없이 1990년대에 570만불에 판매한 것 있죠. 상을 수여한 심사위원에 의하면
he takes the image, he transforms it, he gives it a completely different scale.
이미지를 따 와서 완전히 새로운 스케일로 전환시킨 거라며 작품성이 있다나요. 전 이해가 잘 안 돼요.

그치만 이지적인 발제글이라 사료되어 추천! 추천이 한 번밖에 안 되는 게 아쉬워요.
Beer Inside
라파엘로 같은 경우는 아예 조수들이 그린 것으로 유명하고, 미켈란젤로도 조수들이 일을 많이했지요.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62740971
리틀미
작품들 보시면 알겠지만 ㅋㅋ 그 큰 그림들을 어떻게 혼자 그려요
다람쥐
저도 미국 판례 보니까, 미술저작물을 인용해서 원작의 목적과 완전히 다르게 재창조(?)하면 별개의 저작물이되는것같아요.
만화책 커버와 커다란 유화로 그린 그림이 목적/ 감상법 / 수요층 등에서 안 겹친다고 판단한 것 같네요
참 어렵습니다 미술과 법!!
눈부심
법조계의 조언이 등장!
문득 넘의 인스타그램 사진 전시해서 팔아먹은 리차드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는데요. 간댕이가 시원하게 큰 것도 참 예술적인 것 같아요.
눈부심
기존 발제글 따 온 아이디어 완전 센스있어요 ㅎㅎ. 포스트모던한 글쓰기래 ㅎㅎ.
레지엔
근데 문제는 조 모씨가 과연 컨셉트를 잡고 자기 주도하에 기술자만 쓴 것이 맞긴 하냐, 그리고 그 사실을 충분히 공표한 바 있느냐죠. 저는 이게 법원 갈 수 있는 문제라고 본 게, 예전에 조 모씨가 직접 스케치하고 색칠하고 어느 날은 며칠을 고민하도 하나도 덧붙이지 못하지만 다음 날에 머리 비우고 하니까 몇 시간만에 끝나고 이게 작곡같았고... 그런 썰 푸는 걸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제작 방식에 대한 충분한 공표가 없었다면 충분히 문제될 거라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조 모씨의 '음악 창작'도 미술의 그것하고 별로 다르지 않죠.
Beer Inside
조모씨의 음악생활의 시작은 탐 존스의 딜라일라 번안이 시작이였다는 것이 비슷하기는 합니다.
레지엔
그건 뭐 원저를 밝혔는데... 남의 곡 받아서 자기 이름으로 올렸던 경우가 있죠. 뭐 98년 이전까지 한국 가요계라는게 정글이긴 한데-_-;
마스터충달
창작 분야는 거의 이렇게 되가는 것 같네요. 유명 쉐프의 음식점에는 해당 쉐프는 코빼기도 안 보이고, 유명 화가의 그림에는 화가의 터치는 없고, 베스트셀러에는 작가가 고민한 문장이 없는... 차라리 인공지능이 만든 예술이 더 Art라는 어원에 가깝겠네요.
화가라는 단어를 회화감독이라고 쓰면 느낌이 좀 달랐을 거 같기도 합니다. 작품 발표할 때 제작 홍길동, 감독 홍길동, 구도 홍길동, 작화 임꺽정, 채색 장길산, 제작사 홍길동 공방 뭐 이런 식으로요.
마스터충달
영화 감독하고 비교하긴 좀 뭐한게 감독은 촬영, 연기, 조명, 음향은 물론 편집 등 후 작업에도 가능한 참여하려고 하거든요. (제작사가 그걸 못하게 막으니깐 맨날 싸움) 영화 제작의 포지션을 생각하면 회화감독이라기 보다는 회화제작자, 회화기획자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네요. <해무>의 제작자 봉준호, <트랜스포머>의 기획자 스티븐 스필버그 처럼요.
제작자가 맞으려나요? 여튼 분업임을 표기하는 크레딧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스터충달
네. 작업에 참여한 다른 크루의 이름도 함께 명기했다면 이번 처럼 불편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미술에서 컨셉과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고, 조영남의 작업과정은 관행이며 포스트 모더니즘 이후 보편화된 것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무언가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수준떨어지는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대미술의 작업 형태는 그 전체가 부당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누군가의 노력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들의 노력을 날로 먹었다는 괘씸함이 전혀 없진 않죠. 이제라도 미술 작업의 분업화를 널리 알리고, 영화처럼 Staff roll이라도 넣어서 컨셉을 실체화한 사람들의 노고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켈로그김
'노고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이 문장을 보고 쓰던 리플을 지웠습니다 ㅎㅎ
눈부심
댓글 좋아요.
심오한 예술과 예술세계 나름의 관행(작업방식)에 대해 대중이 무지하다기보다 대중의 관용이 아니고서는 감히 고매할 수 없는 예술이라고나 할까요.
리틀미
관행이라고 하면 뭔가 구린 것 같고 작업방식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눈부심
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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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도 접수 !
'노고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3)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네요.
리틀미
저는 이 글의 제목에 있는 주제에 집중하고 싶었는데ㅋㅋ 이 주제에 뒤샹만큼 적절한 건 없죠. 조영남 보다도요ㅋㅋ
이제는 미대 입시에서도 실기가 없어지는 추세잖아요. 물리적인 작업은 앞으로는 알파고한테 맡겨도 사실 상관없을 거 같아요.
그래도 이 사건은 좀 그런 것이, '미술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작업하는 사람들이랑, '아 여기선 이래도 허용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이랑 구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중권 씨 트윗 보면서도 좀 찝찝했어요. '너네들 아직도 몰랐니 여기선 그렇단다' 하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해 미학자가 해야 할 코멘트라기보단 업계 관계자의 변론에 가깝죠.
뒤샹이 변기를 내놓았을 때는... 더 보기
이제는 미대 입시에서도 실기가 없어지는 추세잖아요. 물리적인 작업은 앞으로는 알파고한테 맡겨도 사실 상관없을 거 같아요.
그래도 이 사건은 좀 그런 것이, '미술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작업하는 사람들이랑, '아 여기선 이래도 허용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이랑 구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중권 씨 트윗 보면서도 좀 찝찝했어요. '너네들 아직도 몰랐니 여기선 그렇단다' 하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해 미학자가 해야 할 코멘트라기보단 업계 관계자의 변론에 가깝죠.
뒤샹이 변기를 내놓았을 때는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괴하려는 목적이었겠지만, 조영남 씨는 미술에 대한 대중의 고정관념에 철저하게 기대어서 이익을 보아 온 거잖아요. 조영남 씨 화실을 검찰이 습격하고 뭐 이런 건 코메디에 가깝긴 하지만... 아마 뒤샹이 살아 있었으면 이 코메디 자체를 현대예술로 보고 굉장히 좋아했을 거 같아요.
Beer Inside
조영남이 사무실 습격이나 작업작 습격 장면의 CCTV장면을 공개해서...

변기에 LCD를 장착해서 상영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변기에 LCD를 달고 조영남 뉴스를 상영해 볼까?
변기에 ㅋㅋ 그 뉴스 꼭 10억 이상 받고 파세요. 조영남씨 조수님이 10만원, 조영남씨는 천만원이라는데 비어님도 100배해서 받아야함...
눈부심
난 그거 사진 찍어서 팔아먹어야지.
리틀미
진중권이야 당연히 이런 사건에 숟가락 얻으면서 잘난척해야 하는 사람이니까요ㅋㅋ 애매하게 조영남도 까는 식으로 말하고 그랬겠죠ㅋㅋ

아마 설현 안중근 사건은ㅋㅋ 안중근 어쩌고 아는척하고 약자인 아이돌 괴롭히지 말고 정치인을 공격하자 그랬을 것 같네요
사실 진중권 씨를 학자나 비평가로 봐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현대미술에 대한 글들을 쓰는 걸 보면 그냥 큐레이터가 카탈록이나 도록 쓰는 거 같아요. 이런 게 있다 저런 게 있다 (살 놈은 사라)... ?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건가 ㅋㅋ 아니 정치글에는 그렇게 편협한 파토스가 넘치는데 ㅋㅋ
리틀미
진중권 본인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할 지요... 한 10년 전에는 분명 학자나 비평가로 생각했을텐데 지금도 그럴지 궁금하네요ㅋㅋ
Beer Inside
그래도 책을 쓰고 있으니 방송인은 아니겠지요......
미학 오디세이 밖에 안읽어 보긴 했는데 오류가 있고 어쩌고 간에 저같은 문외한에게 현대예술을 소개하기엔 좋은 책이었던거 같아요. 재밌기도 하고
미학 오디세이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시대적으로 나름 선구적이었고 정리도 잘 되어 있고, 당시 나온 책 중에서 그만큼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 책도 잘 없었죠. 지금도 뭐 사기를 치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닌데, 이 사람에게 미술을 보는 자기 관점이나 철학이 있는 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미학자..라기보단 저널리스트에 가깝고요. 그것만 해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긴 하지만 누리는 유명세에 비해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거죠 ㅎㅎ
스킬은 구시대의 유물이고 오리지낼러티-창의성 만 의미있는 현대의 예술이다 보니 그런걸까나요. 여튼 어렵긴 어렵습니다. 저도 현대 미술 아니더라도 원작품을 보면 '아우라'라는걸 느끼긴 하는데 이게 플라시보 이펙트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건지요. 뭐 다 좋은데 이 '관행'이라는 표현을 대중들은 '한국'미술계의 관행이라고 잘못 오해하는 거 같은데 그냥 세계 '미술'계가 다 그렇다라는걸 계몽까진 아니더라도 알릴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조영남을 비롯한 셀럽 화가들이 우리나라만 있을 것 같지도 않고.
1일3똥
이 문제는 퍼블리셔에게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다. 선에서 끝날 얘기인 것 같은데 너무 이것저것 섞이는 감아 있습니다. 관행이라는 용어 선택 때문인 것도 같고 비호감 조영남 때문인 것도 같고 사실 따지고 보면 현대미술의 문제도 아닌건데.....
오늘 이 문제로 새벽부터 잠도 안자고 계속 얘기해서 지끈지끈 지긋지긋 하네요. 오랜만에 부모님 집에 왔는데 잠부터 자야겠습니다 흐....
눈부심
수고 많이 하셨어요 ㅎㅎ
댓글들 멋졌어요.
Darwin4078
작품을 보는 대중이 조영남의 컨셉을 좋아했느냐, 대리화가의 스킬을 좋아했느냐...인데, 대부분 저 두가지가 혼합되어 개인의 취향이 형성되는 거라서 저같이 미술에 문외한이 사람은 사기당했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이럴거면, 컨셉 : 조영남, 아트 : 누구누구..해서 작품에 참여한 스탭을 명시해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구요.

작품전 열었다는 솔비, 하정우, 지디 등도 다 이런 식으로 작품활동 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예술은 그런데 순수 미술에서 그렇게 스탭 표시한거는 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한국이나 외국이나. 뭐 팝아트쯤 되면 '내가 안그린거임' 이 주요한 예술 포인트가 되는거 같고. 우리나라서만 표시해라는것도 좀 이상 혹은 촌스럽다고나 할까요. 무슨 액티브 엑스도 아니고.. 이런 제재 자체가 새로운 예술의 소재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조영남 씨 본인은 팝아트가 뭔지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아니면 아주 의뭉스럽든지... 본인이 팝아트를 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좀 웃기거든요.

[자신의 그림에 대해선 "완전 팝아트"라고 규정지은 뒤 "멀리 떨어져 바다 한가운데에서 고래나 상어, 참치를 잡는 게 아니라 동네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는, 그래서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팝아트"라고 설명했다.] ... 더 보기
근데 조영남 씨 본인은 팝아트가 뭔지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아니면 아주 의뭉스럽든지... 본인이 팝아트를 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좀 웃기거든요.

[자신의 그림에 대해선 "완전 팝아트"라고 규정지은 뒤 "멀리 떨어져 바다 한가운데에서 고래나 상어, 참치를 잡는 게 아니라 동네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는, 그래서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팝아트"라고 설명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2/03/0200000000AKR20141203186500005.HTML

자기 작업의 의미를 스스로 명확하게 의식하고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지적인 능력이 '팝아트'를 하는 현대 미술가들을 평가하는 중요한 관점일 텐데, 으잉? 하게 되더라고요. 여보셔요 당신이 하는 건 팝아트가 아니고 동네미술입니다...
눈부심
맨 마지막... ㅎㅎ..
여튼 인간은 너무 진화해버렸어란 생각이.
졸려졸려
루벤스와 램브란트 시절부터 미술은 공방이었죠 ㄷㄷ
관행이라고 할 것도 없는게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오리지널리티는 조영남씨 소유라고 생각합니다.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로 회화는 어차피 끝난거니 우리는 keep calm 하고 작가 명성에 기댄 액자 더미나 사는게 옳죠 뭐 ㅎㅎ
왜 이슈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Beer Inside
검찰의 수사 때문이지요.
눈부심
이 댓글 은근 웃긴 사람은 저뿐인가 합니까.
졸려졸려
넹. 그 검찰의 수사까지 가는 이유를 모르겠어서요;;;;
자세히 말하자면, 검찰이 수사는 그렇다 쳐도 사람들이 이리저리 갑론을박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서요.
매우 궁금한 것이... 그럼 미대생을 뽑을 때 왜 실기시험을 직접 보도록 하죠? 재기발랄한 학생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그걸 손재주 좋은 알바생에게 그리도록 시켜서 작품을 만들면 될 텐데.

아, 혹시 미대는 예술가 지망이 아니라 공방 직원 지망생들이 가는 곳인가요?
DoubleYellowDot
저는 순수예술이 아닌 건축설계를 전공했습니다만..실제 작품을 만드는 기술적 수법들을 나중에 다른 이의 손의 힘을 빌린다 하더라도 그것을 직접 배우고 하는 것이 완전히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대학교육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어떤 생각을 만들어내느냐 만큼이나 그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론이 적절하냐를 체득하게 하는 것도 필요한 과정이겠구요.. 어떤 기법이 어떤 표현을 만들어내느냐를 넓고 깊게 앎으로써 후에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들어가는 작업을 기획할때 가장 적절한 기술, 혹은 수법, 또는 기교를 선택하는 것... 더 보기
저는 순수예술이 아닌 건축설계를 전공했습니다만..실제 작품을 만드는 기술적 수법들을 나중에 다른 이의 손의 힘을 빌린다 하더라도 그것을 직접 배우고 하는 것이 완전히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대학교육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어떤 생각을 만들어내느냐 만큼이나 그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론이 적절하냐를 체득하게 하는 것도 필요한 과정이겠구요.. 어떤 기법이 어떤 표현을 만들어내느냐를 넓고 깊게 앎으로써 후에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들어가는 작업을 기획할때 가장 적절한 기술, 혹은 수법, 또는 기교를 선택하는 것이 최종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이겠죠.. 그 과정에서 선택한 표현 방식을 본인이 직접 구현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완성도를 낸다면 본인이 할테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을 통할 수 있겠고.
뭐 물론 고등교육 과정에서 특출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한다면 공방 직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그렇다고 '어깨 아래만 부지런히 움직이는' 기계나 수족이라고 할 순 없겠지 싶습니다. 많은 저희 전공자들이 수십명 혹은 백여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는 설계사무소에서 마스터아키텍트나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직원으로서 디자인을 진행하지만 많은 작은 부분들에서 스스로 결정해가며 프로젝트를 해나가고 있으니 말이죠..
저도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단순히 알면 되는 것이지 그 스킬의 숙련도나 정교함 등등이 평가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법은 숙지하고 있으나 그 정교함이나 숙련도가 조금 떨어지면서 컨셉을 잡는 능력과 그것을 표현할 아이디어가 풍부한 이가 훨씬 더 예술가에 어울리는 이가 아닐까 하는데요. 따라서 현 미대 입시의 실기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것은 쓸데없는 프로세스를 하나 추가해서(그 학생의 소프트웨어적인 능력과 더불어서 하드웨어적인 능력도 평가하므로) 예술가로서 더욱 전망이 있는 이들을 쳐내고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DoubleYellowDot
최근에 홍대마저도 실기 비중을 줄이고 있는 건 관점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실기 과목은 대학교육에서의 기능 교육을 쫒아올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냐는 질문일텐데, 최근의 각종 표현 기법의 변화와 증가는 단순히 회화 기능의 평가가 점차 무의미해지게 만들 수도 있겠죠. 그런 관점에서는 점차 줄어가는 입시 실기 비중이 어떤 이유인지 설명은 가능할거 같아요.
다만 여전히 전통적인 기법에 대한 인식-몸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 어느정도 남아 있어 서서히 변화하는 도상에 있는건 아닐까. 생각은 듭니다. 그 가치가 완... 더 보기
최근에 홍대마저도 실기 비중을 줄이고 있는 건 관점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실기 과목은 대학교육에서의 기능 교육을 쫒아올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냐는 질문일텐데, 최근의 각종 표현 기법의 변화와 증가는 단순히 회화 기능의 평가가 점차 무의미해지게 만들 수도 있겠죠. 그런 관점에서는 점차 줄어가는 입시 실기 비중이 어떤 이유인지 설명은 가능할거 같아요.
다만 여전히 전통적인 기법에 대한 인식-몸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 어느정도 남아 있어 서서히 변화하는 도상에 있는건 아닐까. 생각은 듭니다. 그 가치가 완전히 고루하게 부정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저희쪽도 여전히 스케치와 모형 스터디가 강조되고 라이센스 시험은 여전히 손 제도로 이루어지다보니.. 그것이 어떤 분야의 변방에 있어서 트렌드의 도입이 늦은 한계인지, 혹은 과거 교육을 통해 양성된 현재의 교수층이 갖고 있는 헤게모니 같은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비전공자, 비전문가의 한계를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세계구조
이제 홍대는 실기도 안 봅니다. 물론 포트폴리오는 있겠지만 그건 자기 손으로 안 해도 되겠죠, 뭐.
예술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물론 예술에서 중요한게 작품에 들어있는 사유이긴 한데.... 그렇다고 기술적 부분이 완전히 사유적 부분과 분리된 영역인가 하는 거에 대해선 가웃거려진다고 할가요.일단 제가 가장 자주 접하는 예술은 소설이고 이곳의 경우에는 문장 대필했다하면 혼돈의 카오스가 터지는 걸 아니깐 마냥 긍정적으로 보긴 힘듭니다만
하지만 완전히 분리된 영역이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니란 말이죠.영화에서 지나가던 행인 1을 맡은 사람이 영화의 예술성에 기여한 것도 아닐테니까요.
결국은 예술은 원래 그런거야 라는 거시적인 ... 더 보기
예술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물론 예술에서 중요한게 작품에 들어있는 사유이긴 한데.... 그렇다고 기술적 부분이 완전히 사유적 부분과 분리된 영역인가 하는 거에 대해선 가웃거려진다고 할가요.일단 제가 가장 자주 접하는 예술은 소설이고 이곳의 경우에는 문장 대필했다하면 혼돈의 카오스가 터지는 걸 아니깐 마냥 긍정적으로 보긴 힘듭니다만
하지만 완전히 분리된 영역이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니란 말이죠.영화에서 지나가던 행인 1을 맡은 사람이 영화의 예술성에 기여한 것도 아닐테니까요.
결국은 예술은 원래 그런거야 라는 거시적인 결론보다는 이 작품의 경우로 한정하는 미시적 결론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
하지만 지금 이건에서는 어떤작품인지도 안나와 있고 보조작가가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 기여했는지도 나와있지 않아서 판단은 힘들지 않나 싶어요.
Beer Inside
소설도 보조작가가 있고, 상업소설로 가면 특정 부분(코믹, 에로, 로멘틱)별로 전문작가가 있기는 합니다.

거기에 편집자도 상당히 기여하지요.
뭐...그래도 보조작가 썼는데 미리 안 알렸다가 보조작가가 나중에 나도 어느정도 기여했다!라고 주장했는데 이름 건 메인작가가 돈은 줬음!이라고 말한다면.... 이번건과 다른 양상으로 토의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분명히 소설과 미술의 다른점이겠죠. 이건
문학은 구상과 표현을 분리하기가 어려워서 그러지 않을까 문알못이 추측해봅니다. 문학 얘기 하니 김용의 천룡팔부 대필이 떠오르네요.
그렇기도 하지만 단지 작가의 구상에 충실했던 표현이 구상에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는 점 또한 표현의 중요성를 나타내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지 어떤 변태가 어린 여자애 꼬실려고 만든(속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심리학적 무궁무진하게 해석가능한데.. 이 해석이 작가의 구상에 없었으니 무효다!라고 말할 순 없잖아요?
작품은 결국 독자와 만남으로써 완성 되는거고 작가의 무의식적 표현으로 독자가 새로운 해석을 발견하고 그걸로 작품을 더욱 가치있게 여긴다면, 그걸보고 '작가놈 운좋네'라고 매도할 순 없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구상을 벗어나는 해석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무슨 의미인지 이해는 가네욥
남들이 좋다고 빠져드는 분야라면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보는 성격입니다만, 미술 전체와 현대무용만은 흥미를 가질 수 없었는데요. 이런 일을 보고 있으면 퍽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는 영 맞지 않는 분야가 확실한듯 해요. 제가 만일 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취향을 가졌다면 지금 엄청 속이 쓰렸겠네요...
우주최강킹왕짱
근데 법적인 관점으로 조영남씨가 저 그림을 팔 때 사는 사람이 저 부분을 알지 못하고 구매했고, 판매측에서도 의도적으로 그런 사실을 숨겼다면 충분히 사기죄가 나올만 하지 않나요?
뭐 관행이든 뭐든 그쪽 이야기이고 구매자가 이런 관행을 알고도 구매했다면 아무 문제 없는 일이 맞구요.
Beer Inside
조영남씨 그림이 10만원에 판매되는 것도 아니고, 수백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알지 못하고 구매했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만,

몰랐다고 주장하고 환불을 요구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구매자와 판매자사이의 문제이지...

10만원 받고 그려준 사람이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10만원이면 캔버스값하고 물감값은 나오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DoubleYellowDot
조씨측에서는 재료비 요구가 수백만원에 이르러 골치가 아팠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어느곳에서 둘이 뭐가 뒤틀린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전에 밀리 바닐리는 걸려서 완전 망했는데
이거랑 비슷한 경우는 아닌가 잘 모르겠네요
Event Horizon
실제로 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없지만 이런 '관행'이 자리잡게 된것이 아무래도 화가들이 많아지고 그 교육 수준도 좋아지면서 테크닉적으로는 유명화가나 무명화가나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지고, 거기에 사진이나 기계 같은 사람의 손을 뛰어넘는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예술에서 중요한것은 기교 그 자체보다는 창작의 과정이 되면서 생긴게 아닌가하고 생각을하게되었네요.

그리고 저런 면에서 보았을때 그 기술적인 과정을 대체해주는 화가가 따로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무언가 부조화를 느끼고하는 부분은 일단 ... 더 보기
실제로 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없지만 이런 '관행'이 자리잡게 된것이 아무래도 화가들이 많아지고 그 교육 수준도 좋아지면서 테크닉적으로는 유명화가나 무명화가나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지고, 거기에 사진이나 기계 같은 사람의 손을 뛰어넘는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예술에서 중요한것은 기교 그 자체보다는 창작의 과정이 되면서 생긴게 아닌가하고 생각을하게되었네요.

그리고 저런 면에서 보았을때 그 기술적인 과정을 대체해주는 화가가 따로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무언가 부조화를 느끼고하는 부분은 일단 기본적으로 일반 대중에게는 미술에서 테크닉이 평가에 상대적으로 훨씬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있고, 이런 기술보다 아이디어가 중요한건 애초에 화가들 사이에 기술적 능력의 차이가 무의미한 수준이여서 나온건데 오히려 이런 현상에 편승해서 기술적 능력이 전혀 완성되지 않았다고보는 미술가들이 아이디어만으로 미술적 행위를 하는것에 대한 반발감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 개념 자체를 미술의 주제로 잡아서 ("이제 미술에는 기술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작품을 만들어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과정과 미술의 변화에 대한 고찰이 없는것 같은 작품들은 그저 기회주의적으로 어떤 흐름에 편승해서 이득을 보려고하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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