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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6/26 19:48:09
Name   헬리제의우울
Subject   대상으로 알아보는 탑레벨 예능인
나무위키 표 긁어왔다가 글자수 오버됐습니다
https://namu.wiki/w/%EC%97%B0%EC%98%88%EB%8C%80%EC%83%81#s-4
참조바랍니다

심형래 김형곤 같은 추억의 인물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1. 이경규
3사예능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3인중 하나.
첫 대상과 마지막 대상의 간격이 23년으로, 유재석조차 이 기록을 깨려면 2029년에 대상을 받아야 합니다.
MBC의 공신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MBC 위주의 방송을 해왔으나 이후 프로그램이 계속 실패하자 MBC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KBS에서 남자의자격 이라는 리얼버라이어티를 성공시키며 KBS에서 대상을 수상합니다.
남자의 자격이 프로그램의 수명을 다하고, 이경규의 주력 프로그램은 SBS의 힐링캠프와 붕어빵이었는데
사실 두 프로그램이 대상줄만한 임팩트는 없었는지라 다른 대형프로그램의 메인에게 대상 자리를 넘겨주다
2014년 SBS에서 딱히 신규대박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에 이경규에게 대상을 챙겨줄 수 있게 되면서
3사 그랜드슬램을 달성합니다.

2. 박경림
연예대상이 독립된 프로그램이 된 당해년, 그러니까 연예대상 타이틀로는 최초의 수상자이며
당연하게도 연예대상 타이틀로 최초의 여성 수상자이며(90년대 김미화 이경실은 코미디부문 대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전문 예능인은 커녕 박수홍의 팬으로 시작한 방송인으로, 그녀의 임팩트는 역대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성기에 미국 유학을 다녀와서 흐름이 끊기고, 복귀하였으나 연기쪽에 힘을 쏟다 연기도 예능도 다 놓치고
이후에는 라디오, 행사, 결혼과 육아 등으로 평범한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3. 신동엽
SBS출신으로 SBS가 연예대상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초기 수상커리어가 없습니다.
최초의 대상은 2002년 KBS에서 해피투게더 로 받았습니다.
유강으로 대변하는 리얼버라이어티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업실패까지 겹쳐 2000년대 후반 힘든 시절을 보냈으나
KBS에서 안녕하세요 와 불후의명곡2 가 더블히트하면서 1박2일이 침체기이던 2012년 KBS에서 다시 대상을 수상합니다.
신동엽 최전성기의 단독무쌍하던 때와는 예능 흐름이 바뀌었으나
그는 현재에도 다양한 방송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4. 김용만
이경규와 함께 최전성기를 구가하였으며, 브레인 서바이버와 대단한 도전으로 2년연속 MBC 대상을 수상합니다.
이경규와 함께 MBC에서 동반 몰락하였으며,
푸근한 인상과 무난한 진행으로 큰 임팩트는 없어도 많은 프로그램의 MC를 맡았습니다.
그러다 2013년 도박파문으로 방송출연정지를 당했고, 작년부터 케이블쪽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5. 박준형
90년대 후반 예능프로그램이 MC체제의 버라이어티로 넘어가면서 대형프로그램의 MC들이 대상을 받게 되었는데
그 이후 세대에서 유일무이하게 순수코미디프로그램인 개콘출신으로 대상을 수상한 대단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위주의 멘트와 상황극을 하는 타입이라(신동엽과 비슷) 리얼버라의 MC로 적응하지 못하였고,  
외모와 분위기가 전문MC하기에는 못생긴 편이라 진행형MC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여기서 신동엽과 갈림)
당대에 뿜던 포스가 무색하게 끝모를 하락세가 지속되어 현재는 후진양성하며 방송인으로는 그닥...

6. 이혁재
스펀지와 스타골든벨이 동시에 대박이 난 2004년 KBS에서 대상을 수상합니다.
하지만 외모와 톤이 1인자 할 레벨이 아니라 2004년같은 전성기는 다시 오지 않았으며
2010년 술집 여종업원을 폭행한 사건으로 연예계 메인스트림에서 퇴출당하면서
비호감은 실수하는순간 끝장임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7. 유재석
데뷔를 이른 나이에 한 유재석은 중간에 군대를 다녀올 정도로 몇년간 무명개그맨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KBS서세원쇼의 토크박스라는 신인들 사연팔이 코너에서 빵 터뜨리면서 메인스트림에 올라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으며 성장한 유재석은 2001년 MBC의 동거동락에서 주말 메인MC로 A급예능인에 올라왔음을 증명하였고
KBS에서는 쿵쿵따, 위험한초대, 해피투게더, SBS에서 진실게임, X맨, MBC에서 느낌표 등
지금도 회자되는 메인 프로그램들을 줄줄이 꿰차면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지만
MBC는 이경규 김용만의 시대였고 SBS는 대상이 없었죠
유재석은 2005년 해피투게더2의 메인MC로 첫 대상을 수상합니다
이후
MBC에서 놀러와 + 무한도전으로 2006 2007 2009 2010 놀러와폐지후 2014 총 5회 대상수상
SBS에서 패떴으로 08 09 런닝맨으로 11 12 런닝맨+동상이몽 으로 15 총 5회 대상수상
KBS는 해투가 상주기엔 무난한 성적이라 10년가까이 유재석에게 상을 못주다가
2014년 나는남자다 1쿨을 돌리고 망했지만 어쨌든 유재석이 해투+나는남자다 로 대상수상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연속 3사대상 수상
2009년 2014년 3사대상중 2사 대상 수상
총 대상수상 12회
한국 예능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유일신입니다

8. 김제동
지방행사MC이던 김제동은 지방행사도중 윤도현의 눈에 들어 2002년 윤도현의러브레터 에 보조MC로 들어옵니다
이후 2003년 야심만만 2004년 느낌표 2005년 해피투게더 3사를 종횡무진하며 언변과 재치를 뽐내다
2006년 연예가중계+해피선데이 로 KBS대상을 수상합니다
이휘재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체로 받은 것이라, 대상받기에는 조금 아쉬운 커리어였습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의 MC로 무난하게 활약하였으나
소셜테이너로 정부비판을 많이 하다 방송이 점점 줄게 됩니다
외압이 있었는지 알아서 기었는지는 제가 알아볼 만한 영역은 아닙니다

9. 강성범
SBS에서 코미디대상을 받았습니다. 연예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직접비교는 어렵습니다.

10. 탁재훈
탁재훈은 사실 예능을 그렇게 많이 하는 전문 예능인은 아닙니다
성실하지도 못하고 진행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사실 상이란걸 받을만큼 단단한 커리어를 쌓기 어려운 스타일인데
(같은 스타일의 신정환이 그 능력과 명성에 비해 놀랄 정도로 상복이 없는 것과 같은 이유)
2005~2006년 상상플러스 리즈시절 수많은 공격형멘트로 상플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2007년 불후의명곡 을 히트, KBS예능침체기이던 2007년에 최고시청률 2개를 책임지며 KBS대상을 수상합니다
하지만 결국 메인은 적성에 맞지 않았고, 옆에서 드립이나 치면서 보조역할로 살다가
2013년 도박파문으로 장기간 자숙후 최근 음신2로 재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11. 이순재
2007년 하이킥이 대박이 났기 때문에 하이킥에게 상을 줘야 하는데
시트콤을 드라마국에서 상을 주지 못하고 연예대상에 공동수상을 줘버리는 희대의 병신짓을 하게 됩니다.
명불허전 엠병신의 시작이라고나 할까요.

12. 무한도전멤버들.
2007년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천하를 호령하는 예능프로그램의 대세이자 신기원이었고
이순재도 주는김에 눈딱감고 무한도전 전체에게 공동수상을 터뜨려버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2007년에 무릎팍도사가 대박이 난 것.
그것도 무슨 연말도 아니고 1월부터 터져서 1년동안 잘나갔습니다.
그래도 1위프로그램무한도전의 유재석이냐 신규대박무릎팍도사의 강호동이냐 로 엄청 흥미진진했었는데
이순재에다 무도멤버떼거리로 하하 노홍철같은 길바닥예능인이 대상을 받아버리니 난리가 났었죠

13. 강호동
강호동은 이경규의 눈에 들어 93년 MBC특채로 개그맨활동을 시작합니다.
KBS캠퍼스영상가요를 통해 MC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이후
2000년대 들어 쿵쿵따 천생연분 야심만만 X맨등 3사에서 연이은 히트를 하며 유강시대의 서막을 알립니다.
특히 SBS에서 야심만만 X맨 연애편지까지 3개 프로그램에서 대활약을 하였으나 SBS에 연예대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2007년 SBS에 연예대상이 신설되고 거기에 2007년 4월 런칭한 스타킹도 대박이 나면서 2007년 SBS대상은 강호동이 차지합니다.
이미 세상은 유강의 시대였고 누가 어디서 무슨 프로그램으로 상을 갈라먹는가 만이 궁금하던 그시절
2008년 MBC는 2007년에 챙겨주지 못한 무릎팍을 챙겨주며 08 MBC 대상은 강호동이 차지합니다
2007년 여름 런칭한 1박2일이 2007년 말에 터지면서 2008년 국민예능으로 등극, 08 KBS 대상도 강호동.
그리고 놀랍게도, 백상예술대상 TV대상은 항상 드라마의 차지였는데, 예능인 최초로 강호동이 수상하게 되면서
2008년 메이저 대상 3개를 수상한 강호동은 유재석을 뛰어넘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었습니다
2009년에도 1박의 인기는 지속되었고 강호동은 09 KBS 대상을 수상합니다
2010년에는 SBS에서 신규예능 강심장을 히트, 10 SBS 대상을 수상합니다
2011년 땅투기 파문으로 잠정은퇴, 2년후 복귀하였으나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줄줄이 말아먹습니다.
현재는 SBS에서 할배예능된 스타킹, KBS에서 운동예능인 우리동네예체능 을 유지하고 있으며
JTBC에서 아는형님이 입소문은 났지만 드립형개그코드라 메이저가 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14. 이효리
여자아이돌 최고의 예능 아웃풋. 섹시함과 솔직함과 예능감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각종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활약하다 신동엽과 해투를 진행하면서 고정보조MC로서 능력을 보여줍니다.
신동엽과 함께 하차했다가 이후 해투가 시즌2로 포맷변경하면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춥니다.
그 외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 2008년 유재석과 함께한 패밀리가 떴다 가 대박이 납니다.
여기서 잠시 이효리와 살짝 먼 이야기를 하자면
SBS는 게임버라이어티X맨으로 2004~2006년 주말프로그램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X맨이 수명을 다한 2007년부터 약 1년간 유재석과 함께 여러 게임버라이어티를 런칭했으나 줄줄이 말아먹었고
MBC의 무한도전과 KBS의 1박2일이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새 장르로 승승장구하는 것이 배가 아팠을 것입니다
SBS의 리얼버라이어티였던 라인업은 무한도전의 아류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망했죠
그런데 2008년 드디어 패밀리가떴다 가 성공한 것입니다 리얼버라에 게임까지 잘 믹스했죠 얼마나 예뻐보일까요
그래서 08년에는 유재석을 대상줬고
사실상 패떴의 쌍두마차였던 이효리를 2009년에 유재석과 공동대상으로 챙겨줍니다
걸그룹 출신으로 유일무이한 예능대상이죠 아니 뭐 특별상말고 걸그룹이 예능 본상급 이상을 받은적도 없어요
그만큼 이효리는 예능인으로 대체불가한 최고의 자원이었는데
소셜테이너되고 결혼하고 예능에서는 멀어지고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15. 1박2일 5명
2011년 KBS 시청률1위는 1박2일이었고 딱히 신규런칭대박도 없던 해였습니다. 줄사람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안녕하세요가 올라오던 시기였으나 대상주기엔 부족했고, 이영자가 최우수상 받은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엄태웅 은지원 이수근 이승기 김종민 다섯명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단체상은 개인을 설명할게 없습니다.

16. 나는가수다
일요일밤의대행진 부터 MBC의 일요일저녁 프로그램은 정통성과 시청률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경규의 몰락과 함께 기나긴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 침체를 깨고 일밤을 일요일 1위에 올려놓은 것이 바로 나는가수다 입니다
무조건 대상은 줘야 하는데, 메인MC도 출연가수가 하는 이 프로그램에 도대체 대상줄 사람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프로그램에게 통째로 줬습니다
과거에도 무한도전팀 6명에게 준 적은 있지만, 아예 프로그램에게 상을 준 것은 최초입니다
예능수상의 새역사를 쓰는건 언제나 엠병신이죠

17. 박명수
박명수는 특이한 얼굴, 어느정도의 유행어, 이승철모창 등 메인은 아니지만 유명하기는 한 조연개그맨이었는데
무한도전이 큰 인기를 얻으며 유재석의 보조로 함께 인기를 얻습니다
이후 무한도전의 인기를 업고 2007~2008년 많은 프로그램에 MC로 들어가지만 줄줄이 말아먹었고
유재석과 함께한 무한도전과 해투만 살아남으며 메인으로서의 능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상기한 탁재훈 신정환과 비슷한 공격형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2012년 나가수2와 코미디에빠지다 최강연승퀴즈쇼까지 MBC에서 3개의 예능을 더하며 MBC에 충성하였고
그 덕분에 2012년 MBC 연예대상을 단독으로 수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상기한 3개의 프로그램 모두 조기종영하였고 프로그램 내에서 박명수의 모습도 비판받았습니다
얼굴 3행시능력 개인기 노래실력등 장점이 많은 개그맨인데
언변이 매끄럽지 못하고 개그욕심때문에 상황조율을 못하는 편이라 메인MC로서는 함량미달입니다

18. 김준호
김준호는 개콘의 터줏대감으로, 2003년 스타밸리파동때 웃찾사로 이적하였으나 망하고 개콘으로 복귀하였다.
때문에 터줏대감이면서도 커리어에 빈틈이 있어 2000년대 후반에서야 개콘에서 제대로 빛을 보게 되었는데
해외여행하면서 알음알음 즐기던 도박이 금액이 커져서 처벌을 받으면서 잠시 자숙하게 된다
큰 문제는 아니었는지 복귀가 그렇게 늦지는 않았고, 다시 개콘에서 인기를 얻게 됩니다
2013년 1박2일 시즌3이 대박이 나면서 13 KBS 대상을 수상합니다

19. 아빠어디가
나가수가 2년만에 몰락하며 일밤은 다시 고민에 빠졌는데, 아빠어디가가 살려줍니다
대상은 일밤에 줘야지 으흠 크흠 엣헴
네 그래서 학교도 안들어간 애기들이 예능대상을 받았답니다

20. 김병만
연기력있고 슬랩스틱이 되는 김병만은 드립형 스탠딩개그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장기인 슬랩스틱을 살린 달인이라는 코너로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진지하고 내성적인 타입이라 다인체제 토크버라에서 게스트로도 입도 떼지 못해서 미래가 어두웠으나
프로그램과 출연자의 시너지가 완벽하게 폭발한 정글의법칙이라는 예능을 만나
2013년 SBS 연예대상을 수상합니다
2015년에는 정법도 잘 하면서 신규예능 소림사에가다 도 중박을 날려서 15 SBS 대상은 유재석과 공동으로...
유재석도 런닝맨 잘하면서 동상이몽도 중박날린 상황이라 둘 다 안주기에 뭣한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21. 이휘재
규라인으로 초기 이경규의 푸시를 많이 받았고, 멀끔한외모로 아이돌과 비슷한 인기를 누리며 가수활동까지 했고
2000년대 차분한 진행력을 선보이며 MC로 안착까지 하여 상당수의 인기프로그램의 MC를 맡았으나
경력과 커리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상복이 없는 이휘재
2006년 꾸준한 스펀지에다 상플까지 터지면서 대상이 유력하였으나
상플 진행중 좀더 못맞추면서 멘트가 나왔어야 하는데 정답을 맞혀버린 정형돈에게 중지를 날렸는데
그장면이 편집이 안되고 방송되면서 난리가 났고, 방송으로는 정형돈이 하차하였으나 상은 이휘재가 못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대상 수상자가 김제동...)
2008년에 세바퀴를 터뜨리고 그외 MBC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그때 대상을 받았어야 했는데
07년에 무한도전에 밀린 무릎팍강호동을 08년에 챙겨주다보니 대상을 못받았습니다
이렇게 커리어하이마다 미끄러지고 나이가 먹어 진행능력밖에 남지 않아 무난한 MC자리만 맡으며 예능수상에서 요원해졌는데
아빠어디가를 벤치마킹한 슈퍼맨이돌아왔다 가 2014년에 추사랑과 삼둥이의 하드캐리로 빵터지면서
2014년에는 KBS가 유재석에게 대상줄수있는 유일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유재석에게 대상이 돌아갔고
2015년의 KBS 대박프로그램은 1박2일과 슈퍼맨이돌아왔다 였는데
1박은 13년에 김준호가 받았고, 슈돌의 유일한 예능인출신이었던 이휘재를 KBS가 대상을 챙겨줍니다
그렇게 커리어하이를 한참 지난 노장은 방송경력24년차에 대상을 받게 됩니다

22. 김구라
SBS공채출신 김구라는 긴 무명생활을 겪으며
돈을 벌기 위해 2000년대 초반 인터넷라디오방송을 진행하며 온갖 트래쉬토크로 생계를 유지하다
잡학다식하고 언변이 있는 그의 능력을 높이 산 KBS 모 PD의 결단으로 KBS라디오부터 시작하게 된다
지명도 낮은 프로그램부터 조금씩 얼굴을 비추다 스타골든벨에서 아들인 김동현과 함께 나와
김동현의 귀여움과 엉뚱함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아버지인 김구라도 인지도를 높이게 됩니다
김구라는 라인업, 라디오스타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메이저급 버라이어티MC가 되었고
본인의 능력과 노력에서 나온 잡학다식한 독설가 캐릭은 대체불가의 것이었기 때문에 그의 입지는 탄탄하였습니다
그런데 2012년 지방선거에서 모 정치신인이 과거 위안부에 막말을 한 것 때문에 공격을 당하면서
김구라도 과거에 위안부에 막말을 했었다는게 밝혀지며 큰 이슈가 되고 결국 김구라는 잠시 방송을 쉬게 됩니다
하지만 이슈가 사그러들면서 약 1년간의 휴식끝에 2013년 복귀하게 되고
2015년 MBC에서 복면가왕 마리텔 신규예능 2개를 더블히트시키고 9월에 능력자들 까지 런칭하며
2012 박명수처럼 MBC에 혼신을 다했는데 성공까지 해버리니 상을 안줄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거의 막말이 발목을 잡을까 했지만 MBC는 김구라에게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3. 남겨진 이야기
유강의 시대가 저물고, 김구라라는 새 별이 출현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이 출연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에 탑레벨MC가 조율을 해주는 현재의 예능판에서
대상을 받을 만한 탑급 별이 등장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경규 김구라 가 있는데 메인으로 급낮은 친구를 쓰기가 쉽지 않죠
아쉬운 사람들 기대할만한 사람들을 조금 적어보자면
(1) 박미선
2007년 해피투게더3 게스트로 나와서 분장개그를 빵 터뜨리며 시즌초기 휘청이던 해투를 꽉 잡아주고
덕분에 MC까지 꿰차면서 2008년부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미모는 데뷔때부터 검증되어 있었고 톤도 좋고 진행도 잘해서 세바퀴에서 장기간 MC를 맡았습니다
신봉선 김신영 등이 메인급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개그나 치는 보조MC에서 머무르면서
사실상 여성예능인으로 대체불가 원톱MC였는데
여자라는 한계 때문에 프로그램의 원톱으로 자리를 잡지 못해서 결국 대상까지는 오르지 못합니다
예능의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여성이 대상을 받는 일은 없을겁니다
(2)이영자
대한민국 3대 개그우먼이라면 김미화 이경실 이영자를 꼽을 수 있는데
이중 이영자만 대상을 못받았다
(이경실은 코미디부문 대상이 없던 시절 최우수상이기는 하다)
방송3사에서 고르게 인기를 구가했기 때문에 커리어 면에서는 사실상 원톱개그우먼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다이어트 구설수 이후에는 스스로 몸을 사리기도 하고 방송에서의 대우나 캐릭터도 달라져
현재의 폼은 대상은 커녕 최우수상도 요원하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일이 없어보인다
(3)차태현
친근한 인상과 익살스런 센스가 공존하는, 예능인으로도 연기자로도 편안함이 가져다주는 안정감이 매력인 연예인
1박2일에서도 시즌2 시즌3을 연이어 맡으며 고르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2015년에는 프로듀사라는 드라마도 히트시켜서 2015년 대상감으로 손색이 없었으나 이휘재를 챙겨주었죠
정말 KBS는 차태현에게 한번은 꼭 챙겨줘야 하는데,
현재 KBS예능이 슈돌마저 떨어지는 중이라 2016 KBS 연예대상 차태현 밀어봅니다
(4)이수근
1박2일을 통해 KBS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는데(당해 단체대상도...)
도박파문으로 2년을 쉬고 종편쪽에서 재기중입니다
MC쪽으로도 충분히 클 수 있는 재목이었는데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공백기를 맞아버려서 안타깝습니다
(5)윤종신
라스의 깐족대는 드립으로 유명하지만 목소리 좋고 진행도 잘합니다
케이블에서 메인MC도 여러개 하는데 공중파에서는 잘 안하는게
아무래도 음악하는 사람이고 바지느낌나지만 소속사 사장이기도 하니까 공중파 메인MC는 부담이 있을 것 같습니다
(6)유세윤
2004년 등장때부터 바로 유강신을 이을 차세대 예능원톱은 이친구일거라 생각했는데
똘끼를 자제하지 못하고 결국 메인MC급 안정성을 보여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7)김준현
인상좋고 연기력좋고 톤도 좋은 MC재목
현재 3대천왕에서 수련중

그외에는 가수나 연기자 쪽에서 누군가 굴러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승기가 예능올인하면 탑레벨 될거같은데 그럴리가 없지

글을 몇시간동안 쓰다가 딴일하다 쓰다가 딴일하다 해서 중간중간 평어체로 쓴 부분이 있습니다
퇴고할 기력이 없어서 그냥 씁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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